전체기사

2025.08.20 (수)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정치

문 대통령, 합천댐 수상태양광 방문..."민주적 재생에너지 사업 모델 성공 사례"

URL복사

 

국내 최대 규모 합천댐 수상태양광 본격 시작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모델…발전수익 공유
年6만명 가정 사용 가능…지자체 에너지 독립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오후 경남 합천군 합천댐을 방문해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발전을 시작한 합천댐 수상태양광 현장을 시찰하고, 공사에 참여한 지역주민과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합천댐은 지난 2011년 소규모 실증연구를 거쳐 2012년 세계 최초로 댐 내 수상 태양광을 상용화했다. 초기 설비용량은 0.5㎿(메가와트) 수준에 머물렀으나 지난해 12월 사업비 924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 규모인 41㎿로 확장했다.

 

합천댐 수상태양광이 매년 생산하는 전력량은 연간 6만명이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합천군민 약 4만3000명이 가정용으로 사용하고도 남는다. 이를 통해 지자체 차원에서 에너지 독립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지역주민이 참여해 발전수익을 공유하는 재생에너지 사업모델로 바꾼 점도 주목할 만하다. 댐 인근 봉산면 20여 개 마을 주민 1400여 명이 마을 공동체를 구성하고, 약 31억원을 사업에 투자해 앞으로 매년 발전수익 일부를 공유하게 된다.

 

지역 일자리에도 기여했다. 공사에 필요한 토목·전기 분야 인력은 지역에서 우선 고용했으며, 운영에 필요한 유지보수 인력도 인근 주민을 채용했다.

 

친환경 재생 에너지로 석탄화력발전을 대체해 연간 미세먼지 30t과 온살가스 2만6000t을 감축하는 효과도 함께 누릴 수 있게 됐다.

 

문 대통령은 시찰 현장에서 합천댐 수상태양광은 지역주민도 함께 사업에 투자하고 공사 과정에 참여한 민주적 재생에너지 사업모델의 성공 사례라고 평가하고, 앞으로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사업모델이 더욱 확산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댐 수면의 수상태양광 모양이 합천군화(花)인 매화 형상으로 설치돼 댐 주변 경관과 조화를 잘 이루고 있고, 주변의 생태둘레길과 합천의 명소인 해인사 등과 연계해 합천군의 또 다른 관광명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현장 시찰 후 합천군 대방면 합천댐 물문화관으로 이동해 지역주민, 수상태양광 관련 전문가, 공사 관계자 등 20여 명과 함께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합천댐 수상태양광은 지역의 결단과 참여가 성공의 가장 중요한 밑거름이라고 평가하고, 합천군과 사업에 적극 참여한 지역주민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탄소중립은 거스를 수 없는 국제규범이 됐고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체계 전환은 미래세대의 생존과 국가 경제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시대적 과제라며, 수상태양광은 가장 주목받고 있는 친환경에너지 기술의 하나라고 평가했다.

 

또 산림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어 녹녹(綠綠) 갈등 줄이고, 지역주민 참여를 통한 수익공유 모델을 통해 수용성은 높이며, 재생에너지 발전에 대한 인센티브를 통해 경제성도 보장받는 '일거삼득'의 새로운 해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민참여형 합천댐 수상태양광의 성공 사례를 국내 다른 지역의 수상태양광 사업에 접목하고, 기술개발 투자와 제도 개선 노력도 병행해 수상태양광이 빠른 속도로 확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간담회에서 지역주민들은 주민참여 과정을 통해 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된 것 같다며 정부와 지자체, 기업의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참여 기업들은 참여형 사업모델을 통해 재생 에너지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을 높이는 경우 앞으로 수상태양광은 더욱 빠른 속도로 보급될 것이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수상태양광 설비의 수질과 수생태계 영향, 조류 배설물 관리 등 그동안 제기된 비판과 우려들은 충분히 예방·관리가 가능하고 과학적인 검증자료가 구축됐다며 오해 해소를 위한 정보 공유와 홍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합천댐 수상태양광은 지역주민이 에너지의 주인이 되는 분권형 에너지 민주주주의 출발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물 이용과 홍수 통제 등 전통적인 댐의 효용가치를 넘어 에너지 다목적 댐으로 전환도 시작됐다고 평가하며, 다시 한번 지자체, 지역주민, 산업계, 현장 관계자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오늘 국힘 당대표 투표 시작…22일 과반 득표자 없을 시 1·2위 후보 간 결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민의힘 새 사령탑을 뽑기 위한 투표가 20일 시작된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이틀간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이번 전당대회 경선에서는 당원 투표 80%와 국민 여론조사 20%가 반영된다. 결과에 따라 오는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리는 제6차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선출될 예정이다. 당 대표 경선에서 과반 득표가 나오지 않을 경우 23일 1·2위 후보자 간 방송토론회를 한 차례 더 실시한다. 이후 24~25일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한 뒤 26일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대여 투쟁력을 앞세운 김문수·장동혁 후보의 우세를 점치는 분위기다. 최근 특검의 당사 압수수색 등으로 투쟁력 강한 당 대표의 필요성이 부각된 측면도 있다. 지금은 내부총질을 할 때가 아니라 외부의 공세를 버텨낼 안정과 통합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당 내부의 공감대도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그간 당 쇄신과 인적 청산의 필요성 등을 강조한 안철수·조경태 후보보다 김·장 후보에게 상대적으로 힘이 실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실제로 김 후보의 경우 김건희 특검팀이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한 이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경주 주요 명소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전통공연 ‘서라벌 풍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배영호)은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경주를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의 전통공연예술을 알리기 위한 기념공연 ‘서라벌 풍류’를 8월 23일부터 10월 29일까지 경주 주요 명소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K-컬처의 근간인 순수 전통예술부터 현대적 감각을 담은 창작국악, 그리고 지역 대표 예술단체의 국악관현악, 무용, 연희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장르로 구성된다. 전국을 대표하는 유수의 예술단체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실력 있는 예술단체가 참여해 풍성하고 수준 높은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경주 육부촌(현,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교촌마을, 첨성대 등 경주의 주요 명소에서 관람객들에게 역사와 예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라벌 풍류’의 첫 무대는 8월 23일부터 경상북도 산업유산으로 지정된 유서 깊은 장소 ‘육부촌’에서 펼쳐진다. 1979년 PATA(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 총회를 위해 건립된 대한민국 최초의 컨벤션 센터인 ‘육부촌’은 45년간 민간에 공개되지 않아 당시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어 관람객들은 경주의 근대 역사와 함께 특별한 전통공연을 감상할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