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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하창식 교수, '내게 울림 준 세계 문학, 스물다섯'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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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은주 기자] 고분자 나노 소재 분야의 저명한 공학자이자 수필가인 부산대학교 응용화학공학부 하창식 석학교수가 저자의 마음을 울린 스물다섯 편의 문학 작품들에 대한 감상 에세이를 엮은 '내게 울림 준 세계 문학, 스물다섯' (2021.11.12.,부산대학교출판문화원)을 발간했다.

 

저자는 공학자이면서도 2008년 수필가로 등단해 활동하면서 그동안 접했던 수많은 문학작품들 가운데 자신에게 울림을 준 세계의 명작들이 있었고, 그 안에서 삶의 지혜를 배웠다고 밝혔다.

 

문학은 언어를 도구로 인간의 삶과 역사를 그리는 예술 장르로, 시대상이 반영된 경우가 많아 시대의 거울이라 불리기도 한다. 그중에서도 하창식 교수는 소설에 주목해, 에세이에 소개한 스물다섯 편 중 스물두 편을 소설로 다뤄 이번 ‘명작 소설 기행 에세이’를 펴냈다.

 

이 책에서는 러시아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백치',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이탈리아 여행기(1,2부)', 미국 모더니즘의 대표 작가 헤밍웨이가 쓴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등 저명한 문학가의 작품 중 이미 잘 알려져 많은 작품 해설이나 감상평이 존재하는 글보다는 작가의 독특한 문학적 특징을 발견할 수 있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또, '제인 에어' (샬럿 브론테)나 '네루다의 우편배달부' (안토니오 스카르메타), '남아 있는 나날'(가즈오 이시구로), '아웃 오브 아프리카' (카렌 블릭센) 등과 같이 영화화된 명작들도 포함시켰다. 영화적 감동을 받은 작품들도 실제 원작을 읽게 되면 영화와는 다른 감동을 받게 되고, 어떤 경우는 문학으로서의 ‘원작’을 읽어야 작가의 문학 세계를 제대로 이해하게 되는 경우를 저자 자신이 직접 경험했기 때문이다. 

 

누구나 아는 작품은 아니지만 '다섯째 아이' (도리스 레싱), '빨강 머리 여인' (오르한 파묵)과 같이 노벨문학상이나 맨부커상을 받을 정도의 수작이거나, 언론 또는 세계인의 주목을 받은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이 에세이집에 소개된 작품들의 주제는 매우 다양하다. 시간, 인간관계, 현대 사회, 인간관계, 시대정신, 삶의 지혜, 문학과 문학 사조, 종교, 가족, 여성, 역사, 인물, 예술, 요리와 성, 노년의 삶, 여행, 미술 등. 저자는 이 작품들을 읽으면서 다양한 인간관계, 인간 정신 등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고, 나아가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각 에세이는 대륙별 작가와 작품을 묶어 다뤘다. 1부는 유럽 소설, 2부는 러시아 및 미국 문학, 3부는 아프리카 및 남미 문학, 4부는 아시아·중동·오세아니아 문학, 5부 기타 편에는 소설 외 E. H. 곰브리치의 '서양 미술사'를 소개했다.

 

이 책은 세계 명작들을 읽을 때 맡았던 ‘문학적 향기’를 저자만의 감각으로 정리한 독서 노트다. 하창식 교수는 “본격적인 문학 연구서나 평론가의 전문 해설서가 아닌, 수필가로서 느낀 바를 ‘붓 가는 대로’ 집필했다”며 “이 에세이집에 소개된 명작들을 찾아 읽으면서 다시금 독서의 즐거움을 깨달았다. 독자들이 간접적이나마 이를 통해 원작들의 향기를 조금이라도 맡게 된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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