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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시장 괜찮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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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장 괜찮을 것 같은데…



증시 1000포인트 돌파 할 듯



수출호조 … 내수회복 연결은 무리


증권가는 올해 증시가 1000포인트를 넘어설 것이라는 부푼 기대에 차 있다. 특히 1월 효과가 꾸준히 이어지고 세계경제 회복에 힘입어
2·4분기에는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최근 주가지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지난해 최고치였던 822.16포인트에서 근접한 상태로 주가가 형성되고 있다. 한 경제 일간지의 설문조사에서도
전문가들의 대부분이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수출호조와 국제경기 회복은 인정하면서도 내수회복에 연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다소 비관적인 견해도 보이고 있다.



수출호조가 가장 큰 요인

지난해 증시의 발목을 잡았던 요인은 SK글로벌을 시작으로 계속되는 이라크 파병과 내수침체 등이었다. 이 가운데 내수문제는 2·4분기에
어느 정도 회복될 것이라는 견해가 많고, 카드문제도 터질 것은 모두 드러났다는 의견이 높다. 대우증권 이영원 투자전략팀장은 “신용·가계대출·카드채
문제는 지난해 최고점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 황창중 팀장도 “내수경기가 바로 회복되지는 않겠지만 추가적인 악제는
없을 것”이라며 희망적인 견해를 내 놓았다.



외국계 증권사인 메릴린치 또한 1100포인트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원기 전무는 “3·4분기 중 1000선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면서 “체감경기가 2·4분기부터 회복되고 수출과 설비투자도 지난해에 비해 각각 20%와 10%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경제가
살아나는 것도 증시를 낙관적으로 보게 하는 요인으로 보인다. 기업실적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점과 미국을 중심으로 정보기술(IT) 수요가
계속 늘고 있는 점도 1000포인트 돌파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결국 상반기 1000선을 돌파하는 것은 수출호조가 가장 큰 요인이며, 뒤를 이은 내수경기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여 장미 빛 희망을 가능케
하고 있다. 아울러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이 40%대로 올라서면서 이들의 지속적인 매입도 증시전망을 밝게하는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상반기 수출…하반기 내수주 주도

주가상승의 기대감으로 인해 전문가들이 내놓은 투자전략은 상반기에는 수출위주로 투자를 하고 하반기에는 내수종목에도 관심을 기울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상반기 세계경제의 회복세는 뚜렷할 것이라는 게 이들의 견해다. 미국 기업의 올해 순익 증가율이 12%를 넘을 전망이다.
또 유럽의 기업들은 19%까지 늘어나는 등 세계경기 회복세는 눈에 띌 것으로 보인다. 소시에테제네랄은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면서 올해
유로존 50개 대형 기업을 편입시킨 다우존스유로Stoxx50 지수가 지난해말에 비해 30% 오른 3100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팀장은 “우리나라의 증시는 미국과 동조화가 뚜렷하다”며 “미국의 경제전망이 밝고 증시 또한 상승할 것으로 보여 국내 증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반기 수출호조로 인해 관심 갖고 지켜봐야 할 종목은 산업소재관련주와 수출주, 인수·합병(M&A)주를 눈여겨 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중국효과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종목에는 자동차와 정보통신(IT) 반도체 해운 조선 등이 꼽혔다.



상반기 증시가 수출주를 중심으로 상승국면을 이끈다면 하반기에는 내수비중이 높은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주문이 많다. 이 가운데 지난해
카드 파동을 거치면서 떨어질 때로 떨어진 은행주가 대표적이다. 대우증권은 “카드채 파동으로 불안전한 요소들이 주가에 모두 반영됐다”며
“LG카드문제가 가닥이 잡히면 실적호조에 따른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전화 조선 등 전통적인
수출업종과 함께 수출·내수 수요가 동시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동차 분야도 유망하다”고 내다봤다. LG투자증권은 “유통 음식료 은행
광고 미디어 등 내수업종, 인수합병(M&A)관련 종목, 기업지배구조가 우수한 종목들도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수 기업간 차별화 심화

이 같은 낙관적인 견해에도 불구하고 수출과 내수의 양극화는 더욱 심해져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도체 철강 자동차 조선 화학으로
대표되는 국내 제조업은 내년 본격적인 경기확장 국면에 들어가면서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8%가량 늘어난 55조7294억원으로 5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결국 증권거래소에 등록된 상장사의
절반 가량이 수출을 중심으로 하는 기업들이어서 올해 증시의 전망이 낙관적이라는 견해다. 하지만 섬유 건설 음식료 시멘트 등 내수업종은
경기침체로 수요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 실적 개선이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우려된다. 결국 치열한 내수 경쟁에서 살아남은 기업들은 비록
내수주로 분류되더라도 시장점유율이 높아지면서 수출 주 못지 않은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내수기업간 차별화도
심해질 가능성도 간과할 수 없다.



전병서 대우증권 리서치본부장은 “구조조정 효과가 나타나면서 매출이 조금만 늘더라도 이익 증가율이 높아지는 등 국내 주력기업의 수익구조가
많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중국경제 둔화 등이 부담

증시가 1000포인트를 넘을 것이라는 주장이 지배적인 가운데 교보증권과 모건스탠리 삼성증권 등은 이러한 견해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교보증권 김정표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소비가 성장에 기여하는 정도가 올해를 고비로 떨어질 것’이라며 경계의 눈빛을 보냈다. 김 팀장은
지난해 세계경제의 성장동력으로 부상한 중국경제도 경기둔화조짐을 보이고 있어 기대치를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국내증시가 단기적으로야
상승할 수는 있겠지만 악재는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팀장은 “달러화 약세와 함께 오는 3∼5월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 중국의 경기둔화조짐, 고유가, 내수부진, 수출의 취업계발
수 감소 등이 경제와 증시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중 최고치를 970선으로 추정하는 삼성증권 임춘수 상무는 “수출호조가 내수회복으로 연결되는데는 한계가 있고, 수출 자체도 낙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미래에셋 박만순 상무 또한 “1000선 돌파는 내년이후로 늦춰질 것”이라며 “지난해 주가가 많이 올라 쉬어가는 한
해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신종명 기자 skc113@sis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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