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0 (토)

  • 구름많음동두천 4.3℃
  • 구름많음강릉 13.3℃
  • 구름많음서울 6.2℃
  • 흐림대전 9.0℃
  • 구름많음대구 11.6℃
  • 흐림울산 16.5℃
  • 구름많음광주 9.7℃
  • 흐림부산 16.0℃
  • 흐림고창 8.6℃
  • 흐림제주 13.5℃
  • 구름많음강화 2.9℃
  • 흐림보은 8.5℃
  • 흐림금산 10.2℃
  • 구름많음강진군 10.8℃
  • 흐림경주시 11.3℃
  • 구름많음거제 15.4℃
기상청 제공

커버스토리

시사 브리핑

URL복사


화성 간 우주 탐사선 ‘스피리트’


미 항공우주국(NASA)이 지난해 6월 쏘아올린 화성 탐사선의 탐사로봇 ‘스피리트(Spirit)’이 약 7개월에 걸친 우주여행 끝에
4일 오후 1시52분(한국시간) 화성 표면에 안착, 화성의 생생한 모습을 전달하는 등 활동에 들어갔다.

스피릿은 앞으로 90일 간 지질조사를 통해 생명체 유지에 필요한 물의 존재 여부 등을 조사한다.

무게 173㎏에 골프 카트 크기로 6개의 바퀴를 갖춘 스피리트는 카메라, 현미경, 적외선 분석시설, 로봇팔 등을 갖고 있다. 스피리트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패서디나에 위치한 나사의 제트추진연구소(JPL)의 원격조종을 받아 탐사활동을 펼친다.

한편, 스피리트의 개발에 한국계 재미 과학자인 정재훈(57) 박사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았다. 캘리포니아주 사이프러스
소재 테이코(Tayco)엔지니어링 우주개발 사장인 정 박사는 이번 탐사 계획에서 영하 130℃ 안팎의 극저온에서도 작동하는 로봇팔 신경계통을
개발하는 역할을 맡았다.


서울대 방폐장 유치 논란


지난해 전북 부안을 뜨겁게 달궜던 방폐장유치 논란의 불똥이 관악산 자락에 위치한 서울대로 번지고 있다.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강창석 교수와
수의학과 황우석 교수 등 7명은 7일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의 국력 낭비를 막고 원자력의 안전성을 보여주기 위해 서울대가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서명에 참여한 교수는 강 교수를 비롯해 63명이다.

이에 대해 부안핵대위와 청년환경센터는 8일 서울대 일부 교수들의 관악캠퍼스 내 핵 폐기장 유치 성명은 ‘망언’이라는 성명을 냈으며, 관악구와
환경단체들은 서울대 교수들의 주장을 비판하고 나섰다. 관악구는 “부안 핵폐기장 유치 여부도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제안은 정부와
부안주민들의 혼란만 부추길 뿐”이라며 “관악산은 서울대만의 것이 아니며, 이런 일방적 처사는 지역주민과 자치단체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스초점

1. 이통 번호이동성 실시… “브랜드 배짱 이젠 안 통해”

통신회사 서비스가 맘에 안들어도 사업상 휴대전화 번호를 바꿀 수 없어서 사용해왔던 소비자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통신회사들도 브랜드와 높은
시장점유율을 내세워 배짱 영업을 해왔는데요. 이번 기회를 통해 고객 서비스가 조금은 나아지길 기대해 봅니다.


2. 총선 불출마 선언 도미노… “오세훈 바람이 분다”

17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물갈이 요구가 역대 어느 선거 때보다 뜨겁습니다. 후보 공천접수에 들어간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현역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이 도미노처럼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재 16여명의 현역 의원들이 불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이 가운데, 한나라당 오세훈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한나라당은 물론 타 당 의원들에게까지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3. 방폐장 유치 불똥 서울대로…진정한 학자적 양심 논란

이공계 교수들을 중심으로 한 서울대 교수 63명이 “관악산에 방폐장을 유치하자”는 의견을 정운찬 총장에게 제안했는데요. 이에 대해 지역
주민과 환경단체는 서울대 일부 교수들의 일방적인 방폐장 유치 건의는 학자적 양심을 외면한 처사라며 반대하고 나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4. 회성에 간 ‘스피리트'… 인류 질문 해담 보내올까?


5. LG카드 사태… ‘이제 시작일 뿐'

지난 9일 부도위기에 처했던 LG카드가 자생 방향으로 해결 가닥을 잡았습니다. LG카드 사태에 대해 영국의 경제주간지 LG카드 위기가
수일내 해결된다고 해도 이는 한국이 지니고 있는 문제점을 확인한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응데요. 정부와 채권단의 보다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6. 한·칠레 FTA 본회 통과 무산 다음달 9일로

또다시 연기…

지난해 정기국회때 부터 논의되어 왔던 한·칠레 FTA 비준이 지난 9일 끝난 임시 국회에서도 연기 됐습니다. 국가 농업의 미래를 위해서라기보다
총선을 의식한 의원들의 정치논리가 연기 이유라고 하는데요. 어쨌든 물대포에 맞서 저지투쟁에 나선 농민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7. KAIST박사 무더기 논문 표절


8. 故전재규 대원 모교에 1억 장학금

지난해 12월 남극 세종기지에서 조난된 동료를 구하려다 사망한 고 전재규 대원의 아버지 전익찬 씨가 아들의 보험금과 조의금 등으로 마련한
1억원을 고 전대원의 모교에 희사해 주위사람들의 감동케 했습니다.


9. 열린우리당 도청장치 소동 … 지방지 기자 소행

지난 8일 열린우리당 김원기 상임의장 자리에서 발견된 도청 녹음기는 특종을 노린 지방지 기자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방지 기자들의
현실을 엿볼 수 있는 사건이었습니다.


10. 독도 우표 발행 한·일 논란… ‘독도는 우리 땅'

한국 정부가 독도 관련우표 발행을 강행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일본 정부도 독도를 등장시킨 우표를 발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한·일 양국간
`독도파문'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범수 기자 skipio@sisa-news.com


故전재규대원 모교에 1억 장학금


지난해 말 남극 세종과학기지 조난사고로 숨진 고(故) 전재규 대원의 부친 전익찬(영월군 영월읍)씨가 5일 아들의 모교인 영월고등학교
총동창회 장학회에 장학금 1억원을 기탁했다.

이날 오전 영월고 교장실에서 장학금을 전달한 전씨는 “삶의 전부였던 아들도 없는 데 돈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며 “그동안 아들의
국립현충원 안장을 위해 노력해 준 영월고 선·후배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전씨가 희사한 장학금은 전재규 대원이 남극으로 떠나면서 가입한 여행보험금 조의금 등 하나뿐인 생명과 바꾼 전부인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뭉클하게 했다.

영월고 총동창회 장학회 고진용 이사장은 “선뜻 받기가 어려웠지만 고인의 값진 희생이 헛되지 않게 소중한 곳에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영월고는 전재규 대원의 남극 도전 꿈과 희생을 기리기 위해 흉상 건립 등 추모동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영월고 문병완 교장은 “전재규
대원이 간직했던 꿈과 열정, 그리고 선·후배들이 함께 흘렸던 눈물은 우리 모두가 영원히 기억해야 할 의무”라고 말했다.













시사패러디






















!







당무감사자료 유출로 불거진 한나라당 공천파문을 최근 개봉한 영화 '실미도'의 포스터와 영화속 장면을 잉요해
패러디 한 작품.



출처 : www.liveis.com ID : 바람서리

 


KAIST 박사 논문 표절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방문 연구원으로 근무하던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출신 공학박사가 무려 8건의 논문을 표절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었다.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세계적 과학저널인 네이처는 올 신년호 1면 머리에 실린 `‘비행에 대한 안이한 태도’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케임브리지대
방문연 구원이었던 한국인 박융 박사가 1997년과 2001년 사이에 8건 이상의 학술지 논 문을 표절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1년 11월 미국 전기전자공학회 통신학회지가 포항공대 홍모 교수 등 3 명의 논문표절 사건을 폭로한지 2년여만에 또다시 논문표절
사건이 발생, 한국 과학기술계의 이미지가 엄청난 손상을 입게됐다.

박 박사는 국내 모 공대 교수로 부임한 직후 표절사실이 문제되자 2002년 4월 사임했었다.


 









이슈메이커



‘사즉생' 오세훈 바람이 분다


2004년 1월 첫 이슈 메이커에는 불출마선언에 불을 붙인 한나라당 오세훈 의원을 선정했다.

‘사즉생(死卽生)' 오세훈 의원을 두고 하는 말이다. 요즘 인터넷 검색 2위에 오를 정도로 네티즌들로부터 오세훈 의원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오의원은 사즉생의 비법을 아는 현명한 인물이라고 치켜세우는 등 그의 정치 은퇴선언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오 의원은 지난 6일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현실과 이상 사이의 힘겨운 갈등에 가슴 아파 했고, 이는 정치개혁과 깨끗한 정치 실현을
위해 참여한 제게 견디기 힘든 자기모순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정치개혁의 실현을 목표로 삼았던 시대에 ‘개혁의 상실'을
경험했으며, 그 현실에 대해 자괴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현실에 정통하지 못하면서 정치를 바꿔보겠다고 덤벼든 무모함이 부끄럽고, 잘못된 길을 가는 모습을 보고도 아직은 때가 아니라며
묵인한 무력함이 부끄럽고, 묵인을 넘어서서 어느새 동화되어간 무감각함이 부끄럽다”고 고백했다. 그는 “조그마한 기득권이라도 버리는 데에서
정치개혁이 시작된다고 주장했던 대로 실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의 불출마 결정이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정치권 전반에 ‘내 탓이오' 정서가 만들어지는 시발점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선배들이
스스로의 거취를 돌아보는 하나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용퇴를 압박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비만학회·한국릴리 미디어 세션...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견이 나왔다. 17일 대한비만학회와 한국릴리가 17일 비만과 2형 당뇨병을 사회적 건강 과제로 규정하고, 치료 중심의 관리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릴리와 대한비만학회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사회적 건강 과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국내 비만·당뇨병 치료 환경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인크레틴 기반 주사 치료제를 포함한 최신 치료 옵션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논의하고 미충족 수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등 여러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인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왜 비만 치료가 중요한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대한비만학회의 노력'을 주제로 학회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비만은 단순한 체중증가 상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법정비급여 질환

정치

더보기
대법원 예규 제정에도 여야 내란전담재판부 정면충돌...“연내 설치법 처리”vs“명분 없다...중단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법원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예규 제정 방침을 밝혔지만 여야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위한 법률안의 국회 통과를 놓고 정면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관련 법률안을 올해 안에 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임을 밝힌 반면 국민의힘은 이제 명분이 없음을 강조하며 관련 법률안의 국회 통과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20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계엄군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낸 위대한 국민은 내란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신속하고 엄정한 내란재판과 내란청산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을 받들겠다. 신속한 내란 종식과 제2의 지귀연 같은 재판부 원천 차단을 위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반드시 연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조희대 사법부는 12·3 내란 이후 1년이 넘도록 국민적 요구이자 시대적 책무인 내란청산을 외면해 왔다. 지귀연 재판부의 노골적인 늑장 재판을 방치한 결과 사법부에 대한 국민적 신뢰는 바닥까지 추락했다”며 “예규 하나로 내란재판 지연과 사법불신을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사법부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국회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통과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대법원, 내란전담재판부 설치...“특별법 계획대로 추진”vs“위헌 법률 만들 이유 사라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법원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위한 예규를 제정한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계획대로 추진할 것임을 밝혔고 국민의힘은 내란전담재판부 특별법 제정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대법원은 18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2025년 12월 18일 개최된 대법관 행정회의에서 ‘국가적 중요사건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심리절차에 관한 예규’를 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행 헌법 제108조는 “대법원은 법률에 저촉되지 아니하는 범위 안에서 소송에 관한 절차, 법원의 내부규율과 사무처리에 관한 규칙을 제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정할 예규의 주요 내용은 형법상 내란의 죄와 외환의 죄, 군형법상 반란의 죄에 대한 사건의 국가적 중요성, 신속 처리 필요성을 감안해 대상사건만을 전담해 집중적으로 심리하는 전담재판부를 설치하는 것이다. 현행 형법 제87조(내란)는 “대한민국 영토의 전부 또는 일부에서 국가권력을 배제하거나 국헌을 문란하게 할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자는 다음 각 호의 구분에 따라 처벌한다. 1. 우두머리는 사형, 무기징역 또는 무기금고에 처한다. 2. 모의에 참여하거나 지휘하거나 그 밖의 중요

문화

더보기
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 연극 ‘동물원 이야기’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 ‘동물원 이야기(The Zoo Story)’가 12월 20일(토) 오후 2시 밀양아리나 꿈꾸는 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밀양시가 주최하고 대경대학교 공연예술ICC가 주관하며, 극단 가변과 극단 예빛나래가 공동 제작했다. 작품은 뉴욕 센트럴파크의 한 벤치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 인물 제리와 페트라(원작의 피터를 여성으로 트랜스한 설정)의 대화를 통해 현대 사회의 고립과 소통의 부재를 날카롭게 드러내는 심리극이다. 사회의 주변인에 가까운 제리와 평범한 중산층 페트라의 만남은 인간 존재의 본질과 관계의 의미를 드러내며, 예상치 못한 결말로 관객에게 깊은 질문을 던진다. 이번 무대는 ‘1960년대 초연 이후 지금 시대에도 공감할 수밖에 없는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을 새롭게 해석한 공연’을 표방하며, 도시의 소음 속에서 점점 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작품은 단 두 명의 인물과 최소한의 공간만으로도 강렬한 긴장과 몰입을 만들어 내며, 관객에게 나와 타인 간의 거리와 소통의 의미를 되묻는다.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이자 연출을 맡은 배우진은 “‘동물원 이야기’는 시대가 바뀌어도 여전히 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