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20 (수)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사회

반복되는 방역-보상 논란…소상공인 "생존권 보장하라"

URL복사

 

정부, 다시 고강도 거리두기-손실보상 조치
연말대목 기대 소상공인·자영업자 망연자실
'100만원 지원금'에도 냉랭…"더는 못참는다"
광화문서 집회…"제대로된 손실보상책 필요"

 

[시사뉴스 신선 기자]  또다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그리고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에 따른 손실보상.

지난달 16일 정부는 45일 만에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을 중단하고,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수준으로의 회귀를 선언하면서 손실보상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

바로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85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하고, 위중증 환자 수도 1000명을 육박하는 상황에서 내린 '특단의 대책'이었다.

거리두기 조치는 이전 수준으로 강화됐다.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은 전국 4인으로 축소됐고, 식당·카페 영업은 밤 9시까지로 제한됐다. 정부는 이러한 조치를 올 해 1월2일까지 2주간 시행하기로 했다.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다시 맥이 빠져버렸다. 그간 어려움은 많았지만, 일상회복 과정 속에서 걸었던 연말 대목에 대한 기대가 물거품이 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고강도 거리두기 조치를 발표하면서 재차 고개를 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방역 조치를 다시 강화하게 돼 국민들께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한 것은 이번이 다섯번째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일상회복으로 기대가 컸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상실감이 크므로 손실보상과 함께 방역 협조에 최대한 두텁게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확정해 신속하게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반응은 냉랭했다.

매번 반복되고 있는 거리두기 강화→손실보상→거리두기 강화 조치가 이번에도 계속된 데다 손실보상 수준도 기대에 한참 못 미쳤기 때문이다.

정부가 방역조치 강화 발표 이튿날인 17일 내놓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책'에 따르면 정부는 매출이 감소한 320만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100만원씩 '방역지원금'을 주기로 했다.

손실보상금과 별개로 지급되는 것으로, 손실보상 대상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매출감소 규모나 방역조치 수준과 무관하게 방역지원금을 중복으로 지급받을 수 있는 것이다.

정부는 또 손실보상 대상을 기존 집합금지 및 영업시간 제한시설에서 인원제한 시설까지 확대했다. 이에 따라 이·미용업, 키즈카페 등이 새로 포함됐다. 분기별 손실보상 하한액도 기존 1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했다.

그러나 이러한 손실보상 수준은 그간의 피해 상황을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게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주장이다.

서울 종로구에서 11년째 고깃집을 운영 중인 유모씨는 "물론 방역지원금 100만원이 어떤 자영업자에는 큰 돈일 수 있는 만큼 환영은 한다"면서도 "혹시 이걸로 그냥 끝내려는 거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드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이 지난해 7월에도 거리두기 4단계로 방역을 강화하며 "짧고 굵게"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지만 무려 4개월이 지났고, 이 과정에서 손실보상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더는 참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급기야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지난달 22일 거리로 나왔다. 이들은 서울 광화문에서 생존권 결의대회를 열고 "방역패스와 영업시간 제한 정책을 철회하고, 소상공인들의 생존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같은 날 정례 브리핑에서 거듭 "송구하다"며 "정부는 단기 대책을 비롯해 충분한 손실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결국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 대한 제대로 된 손실보상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최근에 상황이 악화된 가장 큰 원인은 정부가 손실보상 지원은 제대로 안 하고, 대면 소비만 확대했기 때문"며 "전국민 지원금 지급 등이 아닌 이분들이 버틸 수 있도록 하는 데 정책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오늘 국힘 당대표 투표 시작…22일 과반 득표자 없을 시 1·2위 후보 간 결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민의힘 새 사령탑을 뽑기 위한 투표가 20일 시작된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이틀간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이번 전당대회 경선에서는 당원 투표 80%와 국민 여론조사 20%가 반영된다. 결과에 따라 오는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리는 제6차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선출될 예정이다. 당 대표 경선에서 과반 득표가 나오지 않을 경우 23일 1·2위 후보자 간 방송토론회를 한 차례 더 실시한다. 이후 24~25일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한 뒤 26일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대여 투쟁력을 앞세운 김문수·장동혁 후보의 우세를 점치는 분위기다. 최근 특검의 당사 압수수색 등으로 투쟁력 강한 당 대표의 필요성이 부각된 측면도 있다. 지금은 내부총질을 할 때가 아니라 외부의 공세를 버텨낼 안정과 통합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당 내부의 공감대도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그간 당 쇄신과 인적 청산의 필요성 등을 강조한 안철수·조경태 후보보다 김·장 후보에게 상대적으로 힘이 실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실제로 김 후보의 경우 김건희 특검팀이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한 이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경주 주요 명소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전통공연 ‘서라벌 풍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배영호)은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경주를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의 전통공연예술을 알리기 위한 기념공연 ‘서라벌 풍류’를 8월 23일부터 10월 29일까지 경주 주요 명소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K-컬처의 근간인 순수 전통예술부터 현대적 감각을 담은 창작국악, 그리고 지역 대표 예술단체의 국악관현악, 무용, 연희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장르로 구성된다. 전국을 대표하는 유수의 예술단체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실력 있는 예술단체가 참여해 풍성하고 수준 높은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경주 육부촌(현,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교촌마을, 첨성대 등 경주의 주요 명소에서 관람객들에게 역사와 예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라벌 풍류’의 첫 무대는 8월 23일부터 경상북도 산업유산으로 지정된 유서 깊은 장소 ‘육부촌’에서 펼쳐진다. 1979년 PATA(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 총회를 위해 건립된 대한민국 최초의 컨벤션 센터인 ‘육부촌’은 45년간 민간에 공개되지 않아 당시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어 관람객들은 경주의 근대 역사와 함께 특별한 전통공연을 감상할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