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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문 대통령, 새해 첫 외부 일정 '동해선 철도 착공식' 방문... '평화'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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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강릉∼제진 구간 철도건설 착공식 참석
북한 미사일 쏜 날 최북단역 방문해 '평화' 메시지
동해 강릉~제진 구간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연결
동북아 평화 번영 기여…지역균형 뉴딜과도 연계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새해 첫 외부 일정으로 최북단역인 제진역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한반도 평화 메시지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월에도 새해 첫 경제 행보로 강원 원주시에서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 KTX-이음 운행 현장을 점검한 바 있다.

 

연말 마지막 경제 행보로 동남권 철도 개통 현장을 방문했던 문 대통령은 2022년 새해도 첫 외부 일정으로 철도 현장을 방문하게 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강원 고성군 제진역을 방문해 동해선 강릉∼제진 구간 철도건설 착공식에 참석했다.

 

착공식이 열린 제진역은 남북출입사무소(CIQ)가 위치한 최북단역으로, 2002년 남북 합의를 통해 2007년 북한 감호역과 연결된 곳이다. 강릉∼제진 구간은 한반도 동해선 중 유일한 단절 구간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이번 철도건설 사업에 대해 2018년 4·27 판문점 선언에서 남북이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한 동해선과 경의선 연결에 대한 우리의 신뢰와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음을 밝혔다.

 

남북은 2018년 판문점 선언에 이어 같은 해 9월 평양공동선언에 따라 경의선·동해선 철도 북측구간 공동조사를 완료하고, 그해 12월 개성 판문역에서 동·서해선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을 개최한 바 있다.

 

이후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되고 남북관계 경색에 따라 철도협력도 소강국면을 맞았지만, 정부는 자체적으로 추진 가능한 동해선 강릉~제진 구간 건설을 먼저 연결하기로 하고 2027년 말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다.

 

강릉~제진 철도 건설사업은 111.74㎞ 구간에 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정부는 총 2조740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약 4조7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3만9000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예상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철도는 종축으로 지난 연말 개통한 부산~울산~포항 구간, 2023년 개통 예정인 포항~삼척선과 연결되고, 횡축으로 원주~강릉선 구간, 2027년 개통 예정인 춘천~속초선과 연결된다.

 

이에 따라 서울~제진 3시간 내, 부산~제진 3시간30분 이동도 가능해질 전망이며, 국내 주요 관광지로 꼽히는 강릉·양양·속초·고성 등을 고속철도로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주말 관광수요 증가도 기대된다.

 

특히 강릉~제진 구간이 개통되면, 한반도 통합철도망의 가장 긴 축인 부산에서 나진까지의 동해축이 완성된다. 기존 대륙철도망인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만주 횡단철도(TMR), 몽골 횡단철도(TMGR)와 부산항이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부산에서 동해선 철도망과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을 이용해 네덜란드까지 화물을 운송할 경우 운송기간이 60일 →37.3일로 해상대비 23일 단축되고, 운임도 1584달러/TEU→840달러/TEU로 50% 수준으로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해선 연결로 기존 해운을 통해 가능했던 유라시아 수출길의 다변화로 국가 물류 경쟁력이 개선될 뿐만 아니라, 철도를 중심으로 동북아지역 경제공동체 형성을 통해 평화와 공동 번영에 기여할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하고 있다.

 

이날 착공되는 동해선은 문재인 정부의 핵심 추진 사업 중 하나인 지역균형 뉴딜과도 맥락이 닿아있다. 지난달 28일 문 대통령이 개통식에 참석한 동남권 철도와도 연결되는 지점이 있다.

 

향후 강릉∼제진 구간이 개통되면 서울~제진, 부산~제진 구간을 3시간 대에 이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낙후된 강원 지역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남북관계에 있어 대화와 경제협력은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준비하고 만들어 가는 것으로, 앞으로도 정부는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의 결실을 얻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 남북철도 협력을 통한 남북공동체 준비에 더 큰 관심과 힘을 모아달라며, 관계자들에게 한반도 평화와 지역균형 뉴딜의 디딤돌을 놓는다는 사명감으로 모든 공정에 땀과 열정을 쏟고 마지막 순간까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공교롭게도 문 대통령이 동해선을 방문해 한반도 평화 메세지를 강조한 이날 북한은 동해상으로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8시10분께 내륙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 한미 정보당국이 추가정보에 대해 정밀 분석 중이다.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원인철 합참의장의 보고를 받은 뒤 안보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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