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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카드사 ‘직원부터 자르고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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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자 마땅한 일자리 없어 실업률만 올라


카드사 구조조정이 가시화돼 가고 있다. LG카드 유동성위기로 시작된 카드채 문제, 신용불량자 양산 원흉으로 지적돼 온 카드사의 구조조정이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1월12일 외환카드에서 핵심인력 30%를 제외한 인원을 정리하겠다는 내부문건이 발견되면서 외길로 치닫고 있다. 외환카드 구조조정에 편승한 나머지 업체들도 구조조정 움직임을 보이면서 카드 발 대량 실직사태가 우려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재까지 인원감축 규모를 밝힌 카드사는 외환과 삼성 등 두 곳에 불과하다. 외환카드는 직원 50%가량을 계획하고 있고 삼성카드도 30% 정도의 인원감축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LG카드까지 합치면 감원규모는 최고 5,000명에 달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이와 관련 “각 사가 상황에 맞도록 구조조정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이 가운데 인적청산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외환카드 최대 70%까지 줄여
카드사 구조조정에서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곳이 외환카드다. 지난해말 은행과 합병을 선언한 외환카드는 노조와의 협의에서는 독자생존을 포함한 교섭을 진행하면서 다른 한 쪽으로는 감원인원을 이미 산정 해 놓으면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협상 중이던 1월9일 사측은 산별노조인 사무금융노조에 ‘54.7% 정도를 감원할 것’이라는 내용의 문서를 전달했다. 문서를 전달받은 사무금노는 12일 이주훈 외환카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만나 항의하던 중 책상 위에서 ‘외환카드 노동조합 동향 및 대책’이라는 내용의 문건이 발견되면서 대립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

이 문건에 따르면 ‘노조간부 지침에 의견가감없이 (노조원이) 무조건 이행하고 있다’며 ‘학생운동때 현실은 없고 이상만 있는 대학생처럼…’이라고 밝혀 이번 파업을 대학생의 학생운동 수준으로 깎아 내리고 있다. 또 국민카드가 명퇴접수에 앞서 ‘해당자 앞으로 조사역 발령을 냈다’는 사실을 들어 ‘명퇴접수 전 합병 후 조직을 이끌 핵심인력 30%를 기준으로 대대적인 인력개변 실시 또는 정리인원에 대한 사전 조사역(을) 발령 적극 검토’할 것을 주장했다. 이는 명퇴를 실시하기 전에 약 70%가량을 정리해고 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외환카드 측은 이와 관련 은행과 합병되면 관리부분은 업무가 중복되고 여행·관광 등 부가서비스는 은행에서 취급이 불가능해 이 같은 검토가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외환카드 관계자는 “영업점망을 개편하고 부실자산 정리로 자산관리 인원이 축소되는 등 70%까지 정리해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전제한 뒤 “내부적으로는 1인당 생산성 등을 감안하면54.7% 선으로 축소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합병에 앞서 정규직원 662명 가운데 최소 360명에서 최고 460명까지 감축이 가능하다는 의미로 보여진다. 여기에 2,500여명에 달하는 비정규직 직원도 정규직원 규모에 준해서 감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직장을 떠나는 직원이 많게는 2,000여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외환카드는 16일 외환은행 본점 별관에서 임시주총을 열고 외환카드의 외환은행 피흡수합병안을 승인했다. 이 대표 직무대행은 주총 개회 직후 10분만에 “참석 주주의 3분의2 이상이 합병에 찬성해 합병안이 결의됐다”며 폐회를 선언 노조와 소액주주들이 반발을 하고 있다.

노조와 소액주주들은 “이번 임시주주총회에서 회사와 외환은행은 소액주주 및 우리사주 조합원의 입장을 원천적으로 봉쇄했고, 주주가 아닌 용역직원과 아르바이트, 심지어 폭력배로 보이는 사람들까지 동원 소액주주의 주권행사까지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노조 관계자는 “주총에 대한 무효소송을 제기하고 주총 진행 관련자들에 대해 사법적인 책임을 묻겠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삼성·LG 등도 30%이상 감원할 듯
업계는 외환카드외에도 삼성카드와 LG카드사에 대해서도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쪽에 무게중심이 쏠려있다. 이들은 아직까지 몇 명을 구조조정 하겠다고 뚜렷하게 밝히지는 않았지만 업계는 ‘불가피한 선택’ 이라며 감원에 대해서는 인정하는 분위기다.

삼성캐피탈과 합병을 앞 둔 삼성카드는 각각 1,400명과 3,000여명의 인원이 합쳐지면서 약30% 가량의 인원은 정리할 수밖에 없다는 시각이다. 특히 정리되는 인원 대부분이 삼성카드 임직원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약 1,000여명의 실직자가 발생할 전망이다.

우여곡절 끝에 LG카드를 위탁관리를 하게 된 산업은행도 신규자금지원, 출자전환 등에 이어 3,700여명에 달하는 직원에 대해 감축작업에 들어갈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산업은행이 1월13일 ‘LG카드 산은 위탁경영 계획’을 발표하면서 총 관리자 13명(산은 10명·우리은 3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인원 구조조정 관련 업무에 배당돼 대량 실직위기에 놓였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지원업무 총괄 분야에서 ‘경영정상화 방안·총괄 및 대외업무 등에 단장을 포함한 4명이 배치됐다. 경영정상화부분과 업무조정은 중복업무를 파악할 것으로 보여 인원정리에 상당한 역할을 하게 된다.

△경영계획 수립을 지원하면서도 ‘조직 및 인사제도 실사 및 개선방안’ 등에 4명을 배치 급격한 구조조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여기에 내달부터 44:1이라는 사상 초유의 감자가 추진되고, 5월말에는 LG투자증권을 매각한다는 계획이어서 감원은 상당부분에 영향을 미칠 이전망이다.


부실채권 급증·현금대출 축소 원인
카드사의 인원 감축은 단순 감원차원을 떠나 이들의 영업구조 자체의 변화와도 맞물리면서 자칫 그 규모가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카드사업무는 신용카드부분과 부수업무로 나뉘는데 카드사에서 가장 중점적인 역할은 신용카드부분에서 이뤄진다. 이 가운데에서도 주 업무라고 할 수 있는 신용판매부분(일시불·할부)에 비해 대출인 현금서비스 부분이 60%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업무상 현금서비스 부분이 많이 차지하는 것은 향후 현금부분이 축소될 것을 감안하면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여신전문협회 관계자는 “현금서비스가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업무상 비중이 높다”며 “카드사들이 여행과 보험 등 부가서비스 부분이 축소됨과 동시에 현금대출부분 인력을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외환카드가 절반이상 감원을 발표한 만큼 타 카드사들도 엄청난 비중을 감수 해야할 것”이라고 덧 붙였다.

금감원 관계자 또한 “부실기업을 매각하기 위해서는 인력구조조정이 필수”라고 전제한 뒤 “임원은 당연히 사표를 제출해야 될 것이며, 일반 직원들도 큰 폭의 정리가 예상된다”고 밝혀 인원정리의 규모는 예상보다 클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LG카드 관계자는 “현금서비스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60% 가량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전산시스템으로 이뤄지는 만큼 이 부분의 매출 축소가 모두 인원감축요소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퇴직자들 갈곳도 없다
최고 5,000명 이상의 실직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월한 가운데 실제 퇴직자들의 갈 수 있는 일자리는 얼마 안 돼 실업률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현재 금융권에서 퇴직 경험을 살려 관련업종으로 취업할 수 있는 부분은 제2금융권과 보험사 채권추심 등에 한정돼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외환위기 이후 상호저축은행 등을 중심으로 한 제2금융권은 이미 신규채용을 거의 하지 않는 상태고, 보험사도 이들과 업종만 유사할 뿐 실제 업무는 완전히 틀리다. 결국 이들이 갈 수 있는 곳은 채권추심 부분에 한정되는 것이 현실.

신용불량자가 400만여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채권추심회사는 직원들을 꾸준히 뽑고 있다.

허나, 이들 업체에 취업한다고 하더라도 대부분 계약직과 성과급으로 한정되면서 안정적인 삶을 영위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와관련 K모씨는 “금융권에 있던 사람이 비금융권으로 가기에는 연봉과 시각 문제 등으로 쉽지 않아 취업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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