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16 (토)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지역네트워크

동아대 김수환 화학공학과 교수 등 연구팀, 피부의 멜라닌 생성과정 모사 효소기술 개발

URL복사

 

[시사뉴스 정은주 기자] 동아대학교(총장 이해우)는 화학공학과 BK21 FOUR(4단계 두뇌한국21) 교육연구단 김수환 교수가 포함된 연구팀이 인공 멜라노좀을 제작, 자외선으로부터 피부 조직 및 세포를 보호하는 생체 모방 시스템 개발 성과를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이 연구엔 김 교수를 비롯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김병기·황석연 교수팀이 함께 참여했으며 공동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세계 처음으로 티로시나아제를 광활성화 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Light-Triggered In Situ Biosynthesis of Artificial Melanin for Skin Protection’이라는 제목으로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 IF=16.806)' 1월호에 온라인 게재될 예정이다.

 

특히 이 연구는 유전공학과 고분자 및 조직공학이 접목된 신개념 자외선 차단 기술로, 새로운 효소 디자인을 제작, 이를 체내로 안전하게 전달하는 약물 적용의 차세대 융합 기술로 평가받았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방선균 유래 티로시나아제(SaTy)의 단백질 구조 분석을 통해 광활성화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위치를 선별했고 광절단성 비천연아미노산인 니트로벤질 티로신을 도입하는데 성공했다.

 

니트로벤질 티로신이 도입된 티로시나아제는 활성이 거의 없는데 반해 자외선을 받으면 니트로벤질 작용기에서 광절단이 일어나면서 티로시나아제가 활성화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 연구팀은 피부 내 멜라닌 생합성을 위해 리포좀으로 광활성 티로시나아제를 둘러싼 인공멜라노좀을 제작한 뒤 인공멜라노좀을 통해 자외선에 의한 멜라닌이 형성되고 멜라닌으로 자외선이 차단된다는 것을 동물 실험으로 증명했다.

 

대조군 쥐는 자외선에 심각한 일광화상을 일으키며 피부 각질화 현상이 나타났지만 인공멜라노좀을 처리한 실험군은 피부가 성공적으로 보호됐다. 이는 티로시나아제에 의해 멜라닌 생성 및 피부가 보호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금속 이온을 활성 부위로 하는 효소에 최초로 광활성 시스템이 도입돼 피부 보호 효과가 검증됐다”며 “이번 연구에서 개발된 광활성화 티로시나아제를 이용, 동물 실험을 거쳐 알비노 환자 치료 기술로 분야를 확대하고 신개념 희귀 질환 극복 응용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연구팀은 ‘광활성화 티로시나아제’ 기술과 관련해 국내특허 출원과 서울대 유전공학연구소와 LG생활건강 미래 화장품 육성재단에서 주는 논문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등... '서귀포국가유산야행'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제주마을문화진흥원은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이 개막했다고 14일 밝혔다. 서귀포항 일대에서 개막 예정인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주최 기관 제주마을문화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주간 사전 신청을 받은 결과 유람선을 탑승해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해상 문화유산 투어’ 500명과 기간 동안 매일 저녁 열리는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에서 회차별 30명을 넘기는 신청이 접수됐다. 특히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은 사전 신청을 하지 못한 분들도 관객의 자격으로 진행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제주의 신화를 기반으로 유려한 자연경관과 역사 체험을 위해 기획된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은 사전 신청을 받은 프로그램 외에도 야경, 야로, 야설, 야사, 야화, 야시, 야식, 야숙 등 ‘8야’를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신용구 작가가 구현한 ‘서천꽃밭’과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그리고 홀로그램을 통해 구현한 영등할망의 방문은 밤바다와 신화가 어우러지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버스킹 무대와 어우러진 먹거리 장터도 열려 눈과 귀 그리고 미각까지 만족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