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08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경제

은퇴 전 자산관리가 노후를 이긴다

URL복사
은퇴 전 자산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은퇴 후 경제적 운명을 결정짓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40~50대 이후 미래 자산관리에 실패할 경우 은퇴 후 30~50년간의 인간다운 ‘삶의 질’은 기대하기 어렵다. 그런 차원에서 은퇴 전 자산관리 아젠더는 노후의 행복한 삶을 결정하는 핵심적인 요체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의 노후 준비상태는 부실하기 짝이 없다.
자산관리 포트폴리오의 중심은 ‘부동산’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가계는 거의 노후준비를 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직장인들이 60세에 은퇴할 경우 예상 연소득은 평균 1,600만원 수준으로 은퇴 직전 연소득 4,000만원의 41%에 불과하다. 이는 독일(58%), 미국겳뎠퉩캐나다(50%), 일본(47%) 등 선진국은 물론 대만곂ツ?43%)보다도 낮은 수치다. 높은 주거비와 교육비, 자녀결혼비용 등 소득대비 소비지출 요인이 넘치기 때문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가계자산의 70~80%정도를 부동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과거 경험적 사례를 볼 때, 우리나라 부자들 또한 대다수가 부동산으로 돈을 벌었다는 점도 사실이다. 따라서, 은퇴후 효율적 자산관리를 위해서는 가계자산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부동산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효율적인 자산관리전략이 요구된다.
은퇴 후 30년을 생각하면 지금이라도 주택을 비롯한 상가, 토지, 빌딩 등 부동산의 자산적 특징과 과학적 투자법, 창조적 자산관리 전략에 대한 체계적 연구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참고로, 필자는 지난 2006년 발간된 『부동산투자는 과학이다』라는 책을 통해 부동산에 대한 과학적 투자법을 소개한 적이 있다. 그러면서 당시 이 책을 통해 조만간 부동산 경기의 꼭짓점이 임박한 것인 아닌가 하는 경기예측을 했다. 그런 한편, 향후 관심지역으로 강남뿐만 아니라 용산, 뚝섬, 상암, 마곡지구가 투자 유망하다고 추천한 적이 있다. 그런데 2007년 초 이후 부동산 경기가 실제로 급강하고 지역적으로는 용산, 뚝섬, 상암, 마곡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과학적 분석기법에 대한 평가가 잇따랐다. 특히 최근과 같은 불황기에는 소수의 법칙과 역발상에 기초한 창조적 투자전략이 요구된다. 자산관리 차원에서 부동산을 창조적으로 운용하는 전략에 대해 알아본다.
불황엔 레버리지 효과 극대화
첫째, 경기흐름과 정책기조에 따라 주기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야 한다. 자산가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도록 하면서(수익률 극대화), 투자에 따른 위험은 최소화하는 전략을 펴라는 말이다. 예컨대, 부동산 상승기에는 ‘호황에 강한 부동산’을 그것도 ‘레버리지(leverage)’를 활용해 집중투자함으로서 수익률을 극대화 하는 방법이다. 반면에 하락기에는 ‘불황에 강한 부동산’만을 선별투자하거나 ‘디레버리지(deleverage)’를 통해 자산축소, 위험을 최소화하는 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주기적, 반복적으로 찾아오는 부동산 경기순환주기(싸이클)를 활용하는 방안이 효과적이다. 이를테면, 가치(내재가치, 희소가치, 미래가치)있는 부동산을 저점(바닥권)에 매입, 일정기간 보유하다가 고점(꼭지점)에서 처분하는 자산운용전략을 실천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호황기에 강한 부동산과 불황기에 강한 부동산은 무엇일까? 예컨대, 호황에 강한 부동산은 고급 주상복합, 초대형아파트, 고급휴양주택, 펜션 등이며, 불황에 강한 부동산은 도심형 소형아파트, 역세권 연립 다세대주택, 주거용 소형오피스텔 등이다.
부동산경기의 정점과 저점은 어떻게 파악할 수 있을까? 부동산 자산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부동산 종류(예컨대, 주거용, 업무용, 상업용, 토지 등)에 따른 자산특징과 투자 포인트를 정확히 이해할 필요도 있다. 예컨대, 자본이득을 염두에 둔다면 수도권 토지가 임대수익을 겨냥한다면 도심의 소형아파트, 역세권 다세대주택, 업무지구내의 주거용 오피스텔이 제격이다. 부동산의 경제적인 매수방법도 알아두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부동산시장에서 정상적으로 거래되는 시중가격보다 저렴하게 할인된 특별가격으로 저가 매입하는 합법적인 취득방법(예컨대, 경겙片?도 있다.
이상을 요약, 정리하면 이렇다. 부동산을 매입할 경우에는 경기저점을 활용하여 내재, 희소, 미래가치를 보유한 ‘3대 가치 부동산’을 시장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저가 매수하되, 레버리지효과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보유자산을 최대한 늘리는 ‘확대전략’을 펴야 한다. 그런데, 고가 매도 전략은 반대로 구사해야 한다. 즉, 경기고점을 이용하여 보유자산을 최대한 줄이고 디레버리징하는 방향으로 ‘축소전략’을 펴는 것이다. 매입에도 순서가 있듯이 매도에도 순서가 있다.
수도권 서남부, 동북부축 주목
위에서 설명한 불황에 강하고, 가치 있는 수익형 부동산은 어느 지역, 어떤 부동산에서 찾아야 할까? 먼저, 서울과 수도권 위주로 찾아보자. 우선 수도권 개발축이 확 바뀌고 있는 점을 주목하자. 지금까지는 수도권은 경부축이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국토계획의 수정에 따라 서남부축(광명, 화성, 안산, 부천)과 동북부축(남양주, 의정부, 양주, 구리)으로 변경될 방침이다. 이들 지역의 잠재적 미래가치가 증가될 게 분명하다.
둘째, 교육행정산업도시인 수원과 과천, 서남부지역 중심 도시인 시흥과 뉴타운 지역인 부천, 물류거점인 하남, 관광 레져도시인 김포도 관심지역이다. 이들 지역은 지금도 관심이 높지만 향후 잠재력은 더 커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셋째, 서울은 역시 한강변 재건축, 재개발 추진단지와 더블 역세권중심으로 공간구조가 획기적으로 바뀔 전망이다. 예컨대, 재건축유망단지로는 반포주공 1단지, 압구정 신겚맨測? 잠실주공, 장미아파트 단지 등 한강변 재건축단지를 들 수 있다. 물론 저밀도 재건축 단지인 개포, 고덕주공도 관심 대상이다. 그리고 신규 더블역세권으로는 9호선 개통예정지(방이4거리, 삼전 4거리, 석촌역 4거리), 3호선 연장선(경찰병원, 가락시장역, 오금역), 7호선 연장선이 유망하다.
넷째, 얼마 전 경기도에서 발표한 수도권 광역 급행철도(GTX) 노선을 눈여겨보자. 경기도와 서울의 접근성이 30분대로 단축되는 만큼, 교통망 개선효과가 매우 클 전망이다. 예컨대, 동탄~일산 킨텍스, 의정부~군포, 송도~청량리 등 3개 노선이 있다. 다만, 노선과 계획이 미정단계로 장기적 접근이 필요하다.
다섯째, 잠실 제2롯데월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인근 지역도 미래의 유망 투자처이다. 향후 5년 이내에 상권의 혁명적 변화는 물론 우리나라 대표적인 고급주거지로 변모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끝으로 지방도시는 어느 지역에 관심을 둘 것인가? 참여정부 때 계획된 행복도시, 혁신도시, 기업도시는 정치권 합의가 완전히 도출될 때 까지 진척현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반면에 MB정부 들어 새로운 국가프로젝트로 추진되고 있는 경제자유규역, 광역경제권 핵심지역, 서남해안, 동해안 등 관광, 레져, 물류형 해안도시, 그리고 인구와 소득, 일자리가 동시에, 꾸준히 증가하는 울산, 창원, 포항, 거제, 군산 등 산업도시위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이재명 “모두의 대통령...통합·실용 강조”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 제21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취임선서 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크게 통합하라는 대통령의 또 다른 의미에 따라,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하고 추경, 대미 통상 등 긴급한 경제현안을 점검했다. 李, “박정희·김대중 정책 모두 필요”...통합·실용 강조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4일 취임사를 통해 국민대통합과 민생·경제 회복과 실용 기조를 앞세운 국정 운영 방침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우리를 갈라놓은 혐오와 대결 위에 공존과 화해, 연대의 다리를 놓고, 꿈과 희망이 넘치는 국민행복 시대를 활짝 열어젖힐 시간”이라고 밝혔다. 진보와 보수의 극한 대립을 넘어 실용을 추구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벼랑 끝에 몰린 민생을 되살리고, 성장을 회복해 모두가 행복한 내일을 만들어갈 시간”이라며, “불황과 일전을 치르는 각오로 비상경제대응TF를 지금 즉시 가동하고, 국가 재정을 마중물로 삼아 경제의 선순환을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생, 경

정치

더보기
정무수석 우상호·민정수석 오광수·홍보수석 이규연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8일 대통령실 정무수석에 더불어민주당 중진인 우상호 전 의원을 임명했다. 민정수석에는 오광수 변호사, 홍보소통수석에는 이규연 전 JTBC 고문을 각각 발탁했다. 신임 우 정무수석은 민주당의 대표적 86그룹 정치인으로 서울 서대문갑 지역에서 4선을 지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아 탄핵을 이끌었고, 2022년 대선 패배 뒤에는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계파 간 갈등을 중재했다. 이 대통령이 중량급 중진을 정무수석에 앉힌 건 국회와의 소통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새 정부 핵심 과제 중 하나인 검찰개혁을 주도할 민정수석에는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검찰 특수통 오광수 변호사가 임명됐다. 오 신임 수석은 검찰 재직 대부분을 특수수사팀에서 보낸 특수통 검사 출신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검찰 특수통 출신이라는 점에서 친정을 향한 고강도 개혁에 나설 수 있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 수석 인선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 대해 “사법 개혁은 법으로 하는 것이다. 오광수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신임 홍보소통수석은 중앙일보 논설위원, JTBC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