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19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지역네트워크

UNIST·아주대 의대 연구팀, 연골 퇴행성 손상 원인 규명

URL복사

 

[시사뉴스 정은주 기자] 연골은 한 번 손상되면 재생이 어렵다. 노화가 그 대표적 원인으로 꼽혔는데, 최근 세포에 비정상적인 단백질이 쌓여 연골 손상을 악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UNIST(총장 이용훈) 생명과학과 박태주 교수팀은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양시영 교수팀과의 연구를 통해 연골세포의 ERAD 시스템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연골 손상이 악화 된다는 이론을 제시했다. 세포의 ERAD 시스템은 비정상적인 단백질을 골라 분해할 때 가동되는 대사 경로 중 하나다.
 

실제 연골조직 손상으로 발병하는 골관절염 환자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연골세포는 ERAD 시스템 유전자의 활성이 뚜렷하게 줄어들어 있었다. ERAD 시스템 가동에 필요한 단백질들이 제대로 합성되지 못하고 있단 의미다. 노화에 의한 효과를 배제한 실험 쥐 대상 실험에서도 이와 비슷한 결과를 얻었다. 
 

또 연골세포가 연골조직 단백질을 합성하는 과정에서 ERAD 시스템 유전자 발현이 뚜렷이 증가해 있었으며, ERAD 시스템 유전자를 억제한 개구리는 심각한 연골저형성증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같은 실험 결과는 골관절염의 주요 원인인 연골조직 손상이 노화와 더불어 ERAD 시스템의 기능 저하로 발생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ERAD 시스템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연골세포의 기능을 향상시켜 손상 연골을 재생하거나 연골 손상을 방지할 수 있는 새로운 약물 개발 전략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ERAD 시스템은 세포의 소포체 안에서 그 기능을 수행하는데, 연골의 주요 성분(ECM 단백질)도 연골세포 소포체 안에서 합성돼 세포 밖으로 배출된다. 연구진은 바로 이점에 착안해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이제껏 밝혀지지 않았던 연골조직 발생, 골관절염 악화와 세포내 비정상 단백질의 축적 간의 관련성을 최초로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세포 내 비정상 단백질의 축적이 알츠하이머병, 헌팅턴병 같은 질병과 연관되어 있다는 결과는 보고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자 지원사업과, 혁신신약파이프라인발굴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UNIST 심효정 박사와,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조찬미 박사과정생이 제1 저자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는 1월 21일(현지시각) 세계적인 학술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발표됐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을지연습 목적은 한반도 평화 달성이며, 방어적 성격 훈련" 강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을지연습의 목적은 한반도 평화 달성이며,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8일부터 나흘간 실시되는 을지연습과 관련해, "북한을 공격하거나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의도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을지 국가 안전보장회의 전체회의를 열고 "을지연습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방어적 성격"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안전보장회의에서 전시 상황에 대비한 국가총력전 수행 능력과 기관별 전시 전환 절차 등을 검검했다. 회의에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위성락 안보실장, 김명수 합동참모의장 등 각 부처 장관과 대통령실 참모진도 참석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평화가 최선이지만 최악의 상황도 대비가 필요한 만큼 전시에 국민을 보호하고 국가 안전 보장을 위한 실질적 연습이 되도록 훈련을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며 "무엇보다 이번 훈련의 기본 목적은 한반도 평화를 달성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임을 (이 대통령이) 재차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안전보장회의 직후 열린 제1회 을지국무회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백석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거점특화 ‘드론 항공영상 촬영과정’ 운영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백석대학교(총장 장종현)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기술인 드론 분야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거점특화 프로그램 ‘드론을 활용한 항공영상 촬영과정’을 개설하고, 8월 4일부터 15일까지 교내에서 운영했다. 이번 교육에는 사전 선발된 지역 청년 20명이 참여했다. 총 72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번 과정은 드론 비행 및 항공 촬영 실습 중심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시뮬레이션을 통한 기초 비행,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설정, 자동·수동 비행 전환, 항공 촬영 데이터 가공 및 관리, 개인별 프로젝트 발표까지 현장 실무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대학 측은 “드론 관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전문 인력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고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직업 역량을 제공하기 위해 과정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백석대 박정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들이 드론 운용 기술 등 실무 기반 역량을 확보하고, 기술 융합형 인재로 성장할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현장 중심 교육이 취업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과정에는 충남도지사와 천안시장 표창 경력이 있는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