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0 (금)

  • 맑음동두천 10.3℃
  • 맑음강릉 14.5℃
  • 맑음서울 11.0℃
  • 맑음대전 10.8℃
  • 맑음대구 13.6℃
  • 맑음울산 13.6℃
  • 맑음광주 13.0℃
  • 맑음부산 14.9℃
  • 맑음고창 11.5℃
  • 구름많음제주 12.8℃
  • 맑음강화 9.7℃
  • 맑음보은 10.8℃
  • 맑음금산 12.2℃
  • 맑음강진군 14.3℃
  • 맑음경주시 14.7℃
  • 맑음거제 14.4℃
기상청 제공

사회

왕소금이거나, 나를 찾거나, 남을 돕거나

URL복사
올 여름 휴가 트렌드는 ‘방콕’이다. 불황으로 먼 곳으로 여행을 가는 대신 가까운 곳에 짧게 피서를 다녀오거나 집에서 의미 있는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등 휴가 트렌드가 절약형으로 바뀌고 있다.
5명 중 1명은 ‘떠나지 않아’
올해는 불황으로 여름휴가를 포기하거나 초절약으로 휴가 규모를 줄이는 사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직장인 797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계획’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름휴가를 떠나지 않을 예정이라는 응답이 20.7%(165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5명 중 1명은 올 여름 휴가를 별도로 가지 않을 것이란 이야기다.
휴가 포기가 속출하는 것은 역시 경기침체와 불황 탓으로 보인다. 실제 휴가를 가지 않을 것이라는 직장인들에게 그 이유를 물었더니 ‘불황과 경기침체로 지출을 줄이려고’란 응답이 61.2%로 과반을 훨씬 넘었다.
‘일정이 여의치 않아서’(14.5%) ‘회사 일이 많아서’(7.3%) ‘휴가 떠나는 자체가 귀찮아서’(2.4%) ‘기타’(14.5%) 등의 이유를 드는 직장인도 있었지만, 어려운 경기에 씀씀이를 줄이려고 휴가를 포기하는 경향을 엿볼 수 있다.
휴가지 변화도 나타났다. 재작년의 경우 국내 휴양지(바다, 계곡 등)로 떠나고자 했던 비율이 60.9%에 머물렀는데, 올해는 75.9%로 크게 높아졌다. 반면 해외로 떠나려는 비율은 2007년 27.4%에 달했지만 올해의 경우엔 13.9%로 감소했다.
2년 새 여름휴가를 해외로 가려는 비율이 반토막 난 셈이다. 그 밖에 ‘고향 또는 친척집’에 간다는 응답은 소폭 늘었고(5.1%→8.3%), ‘국내 도심(놀이동산, 공원)’에 간다는 응답은 조금 줄었다(3.7%→0.9%).
짠돌이의 휴가계획
한편 휴가를 떠날 계획인 직장인들은 휴가비용으로 ‘21~30만원’(28.7%) 가량을 준비하는 경우가 제일 많았다. ‘11~20만원’(24.1%)정도를 쓸 것이란 의견이 뒤를 이었고 ‘41~50만원’이 11.1%로 집계됐다. 이어 ‘31~40만원’이 9.3%, ‘10만원 이하’ ‘51~60만원’, ‘91~100만원’ 등의 응답도 각각 4.6%씩 나왔다. ‘100만원 초과’되는 비용을 계획하고 있다는 응답도 11.1%로 적지 않았다.
이처럼 비용을 줄이기 위해 휴가지에서 직접 밥을 해먹는 등 알뜰하게 보낼 계획을 가진 경우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CJ제일제당 통합브랜드사이트 CJ온마트에서 최근 회원 802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휴가지에서의 저녁은 어떻게 해결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47%인 3756명이 ‘장봐서 직접 해 먹겠다’고 대답했다. ‘인근 식당을 이용한다’가 21%, ‘술자리로 대신한다’가 20%로 그 뒤를 이었다.
휴가까지 가서 밥을 해먹기 보다는 인근 맛집에서 외식을 하는 게 일반적인 휴가지에서 의 식사패턴인 것을 감안해 볼 때 놀라운 수치라 할 수 있다.
아침식사 또한 간단하게 ‘방콕’하며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지에서의 아침은 어떻게 해결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41%가 ‘즉석식품(즉석밥, 즉석국 등)으로 해결한다’고 대답했고 그 뒤를 이어 ‘장봐서 직접 해 먹는다’도 24%에나 달했다.
휴가지 인기 식품인 라면으로 아침식사를 해결하겠다는 응답도 21%로 높은 결과를 보였고, 사먹겠다는 대답은 11%에 불과했다.
나를 찾는 템플스테이 유행
꼭 멀리 떠나야만 휴가인가. 휴가의 인식 자체가 바뀌는 경향도 최근에 주목할만한 휴가 트렌드다. 직장인 이씨(여 26 부산 사직)는 “이번 휴가는 집에서 그 동안 시간이 없어서 읽지 못했던 책을 읽으며 한가롭게 보낼 예정이다”고 말했고, 직장인 최씨(남 43 서울 마장)는 “자녀들과 등산을 함께하고 미술관이나 고궁 등을 방문하며 자연과 유적에 대해 가르치는 것으로 오랜만에 아빠 노릇 하고 싶다”고 휴가 계획을 밝혔다.
이처럼 먼 곳으로 떠나는 대신 집에서 독서삼매경에 빠지거나 영화를 보는 등 한가로운 ‘방콕족’의 취미 생활로 휴가를 보내거나 도심에서 즐거움을 찾으려는 경향이 늘어났다. 이 같은 경향으로 템플스테이는 새로운 휴가 방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직장인 이씨(남 38 서울 잠실)는 여름 휴가 기간 동안 템플스테이로 그 동안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계획이다. “일상에 치이고 바쁘게 살면서 왜 이렇게 사나는 생각으로 허무할 때가 많다. 휴가도 그냥 무의미하게 남들 다 가니깐 덩달아 가는 것으론 아무런 재충전이 안된다”며, “이번 휴가는 템플스테이를 통해 진정한 나를 발견하고 휴식 다운 휴식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여름휴가 기간 동안 전국 100여 곳의 산사에서는 다양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최근 가족 단위 문의도 많아지는 등 템플스테이로 휴가를 의미있게 보내려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봉사로 참된 휴가를
봉사활동으로 휴가를 알차게 보내려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직장인 최씨(28 여 서울 합정)는 휴가 동안 교회에서 주관하는 봉사활동에 참여할 계획이다. 직장인 우씨(32 남 서울 가좌) 또한 여름 휴가 기간 동안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글을 가르치는 봉사 활동에 참여하려고 마음 먹었다.
자원봉사단체들은 여름 휴가 기간에 맞춰 다양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농촌봉사활동, 집짓기운동, 불우이웃돕기 등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고, 제 3세계의 교육 의료 구호 봉사활동 프로그램도 있다.
최근에는 특히 여행에서 쓰는 돈이 그 지역과 공동체 사람들에게 직접 전달되는 여행인 ‘공정여행’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또한, 재난이나 참상지 등 아픈 역사의 흔적이 남은 장소를 여행하며 반성과 교훈을 얻는 ‘다크투어리즘’도 올 여름 휴가에 주목받는 트렌드 중 하나다.
‘다크투어리즘’은 세계적으로 급격하게 부상하고 있는 관광 트렌드로, 미국의 월드트레이드센터 테러현장인 ‘그라운드 제로’ 유대인이 대학살된 폴란드 ‘아우슈비츠 수용소’, 수백만 명이 학살된 캄보디아의 ‘킬링필드’, 원자폭탄 악몽의 현장인 일본의 ‘히로시마’ 등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숭례문이 ‘다크투어리즘’의 명소로 부상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CJ프레시웨이 '푸드 솔루션 페어 2026' 개최..."O2O 기반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 제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CJ프레시웨는 B2B(기업간거래) 식음산업 박람회인 '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을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O2O 기반 식자재 유통 모델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CJ프레시웨이는'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행사 일주일 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120% 증가했고, 외식 프랜차이즈 관계자, 개인 사업자 등 산업 종사자 중심으로 신청이 크게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푸드 솔루션 페어는 식자재 상품 전시와 플랫폼 서비스 체험, 푸드 비즈니스 솔루션 제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외식·급식 사업자들은 현장에서 식자재 유통과 푸드서비스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살펴보고,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흐름을 체감했다. 특히 CJ프레시웨이가 지난달 지분 투자한 플랫폼 기업 ‘마켓보로’의 온라인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을 선보이며 큰 관심을 모았다. 식봄은 외식 사업

정치

더보기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 서울특별시장 출마 선언...“기성 정치인들과 연계된 사업 전수조사”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개혁신당 김정철 최고위원이 서울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짧지 않은 고민 끝에 저는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청산, 심판, 적폐, 종식. 화려한 말들로 장식된 서울의 정치 속에서 정작 시민의 삶은 단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며 “서울은 여전히 청년이 떠나고 삶을 지탱하기 힘들며 가난한 사람이 꿈꾸기 어려운 도시다. 정치는 요란했지만 시민의 삶은 바뀌지 않았다. 김정철이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다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낼 저력이 있는 도시다. 제가 그 기적을 다시 시작하겠다. 서울을 다시 성장의 도시로 만들겠다. 적극적인 규제 혁파를 통해 뉴딜 수준의 산업 유치와 개발을 시작하겠다”며 “그동안 산업 성장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서울특별시)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은 각각 '바이오 연구 및 교육특구', 'K-Culture 관광특구', '시니어 헬스케어특구'로 탈바꿈시켜 서울 북동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중랑천은 수변 감성의 거점으로 개발하겠다. 성수동에서 (경기도) 의정부(시) 경계까지 자전거와 러닝 전용 하이웨이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 가져라...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중동 상황에 대해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를 갖고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중동 전황의 불투명성이 확대되면서 원유와 일부 핵심 원자재에 대한 보다 적극적이고 장기적인 수급 관리 대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금은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고, 안정적인 공급선을 개척하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런 시기에 비서실장께서 UAE(United Arab Emirates,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원유 2400만 배럴을 확보하고 우리나라에 원유를 최우선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이끌어 낸 것은 매우 큰 성과다”라며 “전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청와대와 모든 정부 부처는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점을 엄중한 자세로 가져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대해선 “민생 전반에 대해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사실상 ‘전쟁 추경'이라고 할 이번 추경도 민생 경제의 충격을 덜고 경기 회복의 동력을 계속 살려 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편성해야 될 것이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