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20 (토)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사회

“우리가 웃는게 진짜 웃는게 아니야”

URL복사

이명박 대통령과 하트 모양을 그리며 사진을 찍었던 충북 괴산고 학생들이 사진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사진에 찍힌 학생 중 하나라고 밝힌 이○○ 학생은 그 날 상황에 대해 "저희가 웃고 싶어서 웃습니까?"라고 글을 시작하면서 "오늘 학교는 이명박 대통령, 경호원, 특수경찰 100여명으로 인해서 완전 통제당했고, 사진을 찍을 땐 안 웃는 학생 뭡니까?라고 하고 하트해봅시다. 자 사랑해요∼ 한번해봐요 이렇게 시켰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교실에 오기 전까지 교실에 가만히 앉혀두고 화장실도 못 가게하고 몇 시간동안 얼마나 힘들었는 줄 아십니까?"라며 "핸드폰은 학교 오자마자 압수하고, 물을 들고왔더니 독약일 수도 있다고 압수하는 경찰들부터 공항에거 수색하는 마냥 수색하고 미술시간에 만드는 것 때문에 커터칼을 필통에 항상 두고 다녔는데 그것마저 빼앗기고, 분명 어제까지만 해도 디카는 들고와도 된다고 하셨는데 당일 다 압수해버렸습니다"고 설명했다.
<그림1>
또 이○○ 학생은 "만나면 무조건 환하게 웃고 환호성 지르고 박수 열심히 치라는 청와대 경호원들, 교장선생님. 저희 학생이라고 견디기 힘든 줄 아십니까?"라면서 비판하는 댓글에 대해 "대체 학생들을 향하는 악플들은 뭡니까? 만약 안웃고, 거부하고, 그랬다면 학교이미지를 실추시켰다 대통령님께 무슨짓이냐 부모님 소환에 학교 정학처리 등 엄청남 제재가 가해지고 그 자리에 있었던 경호원들만해도 살벌했는데 기숙사애들말 들어보면 새벽3시에도 학교에 불이 켜져있었고, 사물함 책상서랍 다 뒤져봤답니다. 그 전날 예행연습까지 시켜서 다들 지치기까지(해서) 끝나고 좋다고 한사람 단 한 명도 없습니다. 학생들을 향한 악플은 달지 말아주세요. 위에 사진에 나온 한 사람으로써 악플은 정말 보기 힘드네요"라며 토로했다.
또한 미니홈피를 통해 괴산고를 다니는게 맞다고 밝힌 김○○ 학생도 "농촌 학교라 학생 수가 적어 실명제라 올리기가 무섭네"라면서도 "하트, 누가 시켰을까요? 웃으라고, 누가 시켰을까요?"라며 상황을 밝혔고, 이 대통령과 함께 찍은 학생이라고 밝힌 노○○ 학생도 "하트는 기자들이 시켰고 처음에 안 웃고 있는다고 좀 웃으라고 해서 웃은건데"라며 "솔직히 우리 학교 아닌 다른 학교 갔으면 어땠을지"라는 댓글을 올렸다.
지난 24일 농산어촌 기숙형 고교로 지정된 충북 괴산고를 찾은 이명박 대통령은 괴산고 학생들과 하트 모양을 그리며 찍은 사진이 한 포털사이트에 게재되면서 25일 저녁 당시 댓글이 2600여개가 달리는 등 괴산고 학생들에 대한 누리꾼들의 악플과 비난이 이어졌다.
괴산고 학생들이 올린 글은 인터넷에 급속도로 퍼지며 '하트 사진 논란'에 이어 '학생 동원 논란'으로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괴산고등학교 홈페이지에 들어와 "학생들을 동원해 사진을 촬영했다"며 학교를 비난하기도 했다.
이번 이명박 대통령의 서민을 위한 민생방문과 괴산고 방문과 상관이 없어보인다. 특히, 지난 떡볶이 점과 이번 괴산고와의 공통점은 사진을 찍기위한 움직임으로 보이고 있다. 일을 만드는 청와대의 사진을 찍기 위한 시민행보는 멈추어야 하지 않을까...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내란전담재판부, 공정 재판 vs 입법독재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여당의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에 대한 위헌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여당에서는 그동안의 사법부에 대한 불신과 공정성 확보를 명분으로 강력 추진하고 있으며, 야당에서는 헌법상 보장된 사법권의 독립과 권력분립의 원칙에 위배 될 위험성이 크다고 반발하고 있다. 여당,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법안 발의 더불어민주당 3대특검 종합대응특별위원회는 지난 18일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등법원에 1·2심 ‘내란전담재판부’를 설치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전현희 특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안과에 <윤석열·김건희 등의 국정농단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전담재판부 설치에 관한 법률안>을 제출했다. 내란전담재판부는 추천위원회가 추천한 3명의 법관으로 구성된다. 관련 사건을 맡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법관’ 판사 3명도 추가 임명하기로 했다. 내란전담재판부·영장전담법관 추천은 전담재판부후보추천위원회가 맡고, 후보추천위원은 법무부 1명, 법원 판사회의 4명, 대한변호사협회 4명씩 추천으로 총 9명으로 구성된다. 법안에는 위헌 논란이 있던 ‘국회 추천’ 조항은 포함되지 않았다. 전현희 특위 위원장은 “일각에서 제기됐던 판사의 구성 추천 권한을 국회가 갖는 것은 삼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BTF 푸른나무재단, 한국최초! 바티칸 교황청 초청으로 AI 시대 청소년 보호 제안 연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BTF 푸른나무재단(이사장 박길성)이 유일한 한국 연사이자 전 세계 NGO 최초로 2025년 9월 11일~12일 로마 바티칸 교황청에서 열린 교황청 신학학술원 국제세미나에 공식 초청받아 패널 연사로 발표했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직접 임명받은 안토니오 스타글리아노 교황청 신학학술원장에게 직접 초청을 받았다. 교황청 국제세미나는 “창조, 자연, 환경, 평화로운 세상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전 세계 종교·학계·문화·시민사회 인사들이 모여 인류와 피조물의 공동선을 위한 대화를 나누기 위해 개최되었다. 세미나는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 추기경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교황이 AI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와 같이 21세기의 도덕적 위기에 함께 맞서며 평화롭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국제적 협력과 피조물(생명) 보호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점이 강조되었다. BTF 푸른나무재단 박길성 이사장은 ‘피조물의 찬가 – 보호받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옹호(청소년 위기 문제)’ 세션에서 발표자로 나서, 지난 30년간의 재단 활동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청소년 보호와 AI 시대의 새로운 폭력 대응 과제의 시급성을 공유하며, 국제사회에 새로운 규범 마련을

문화

더보기
추석 연휴 끝자락 ‘여유작 콘서트’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오는 10월 8일부터 9일까지 보름달처럼 마음까지 넉넉해지는 추석 연휴 끝자락에 ‘여유작 콘서트’를 개최한다. ‘여유작 콘서트’는 가을 하늘 아래 국악마당에서 열리는 야외 힐링 콘서트로,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가족 나들이객과 외국인 관광객, 인근 주민 등 다양한 관객층이 자유롭게 앉아 공연을 감상하며, 도심 속에서 국악을 더욱 친근하게 누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번 공연에는 대중 친화적인 색깔로 사랑받고 있는 두 팀이 무대에 오른다. 먼저 10월 8일 무대에 오르는 삼산은 고향 삼산면에서 이름을 따온 싱어송라이터로, 미디 사운드에 가야금, 해금 등 한국적 색채를 더해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재치 있는 가사와 개성 있는 스타일로 주목받는 신예 국악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어 9일에는 ‘듣는 이의 마음(心)을 풀어주고 채워주는(Full) 음악을 한다’는 의미를 담은 심풀이 무대를 꾸민다. 심풀은 소리꾼 3인(김주원, 박유빈, 김소원)과 해금(서지예), 타악(강경훈), 건반 연주자(김세움)로 구성된 판소리 그룹으로, 현대적이고 대중적인 감각으로 전통 판소리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일 안 해도 돈 준다’…청년 실업 대책, 계속되는 엇박자
‘청년 백수 120만’ 시대를 맞아 정부가 청년 고용 확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올해부터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를 강력 추진하기로 했다. ‘청년백수’는 대한민국에서 15~29세 청년층 중 공식적인 통계에 잡히는 실업자는 아니지만, 실직 상태이거나 취업을 준비 중이거나, 또는 구직 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쉬는 ‘쉬었음’ 인구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으로 지난 2월 통계청 발표에서 전년보다 7만여 명 이상 늘어난 120만7천 명에 달했다. 이중 실업자는 약 27만 명, 취업준비자 약 43만 명, ‘그냥 쉬었음’이 약 50만 명으로 그냥 쉰다는 ‘쉬었음’ 인구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쉬었음’ 인구는 취업자나 실업자가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하는 공식적인 용어로 일할 의사나 능력이 없거나, 있더라도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는 크게 세 가지 유형의 청년(쉬었음 청년, 구직 청년, 일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데 자칫 일 안 해도 정부가 수당도 주고, 각종 지원도 해준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크다. 청년 세대의 어려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