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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백혈병 정밀진단·치료기술까지 … 대학·병원·기업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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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은주 기자] 울산에서 백혈병 진단과 치료를 위한 신기술 개발을 위한 새로운 산·학·연·병·관 협력체계가 구축된다. 기초연구부터 임상, 상용화까지 이어지는 전주기적 백혈병 연구개발을 선도할 대규모 연구단이 출범한 것이다.

 

UNIST(총장 이용훈)는 25일 오후 4시 자연과학관(108동) U110호에서 ‘백혈병 초정밀바이오 연구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연구단 참여기관들이 모여 출범 선언을 하고, 향후 추진할 연구와 관련된 학술세미나를 진행했다. 

 

연구단에는 UNIST, 의정부 을지대학교병원, 대웅제약, 한국오츠카제약, 바이오세움, 녹십자의료재단, 비투에스바이오(B2S Bio), 이뮤노포지, 옵토레인, 메타포어, 파로스아이바이오, 로킷제노믹스, 국립암센터 등 13개 기관이 참여한다. 

 

백혈병 초정밀바이오 연구단은 의생명과학, 임상, 인공지능 기술을 융합해 직업성 백혈병을 아우르는 세계적 수준의 백혈병 연구센터 구축을 목표로 결성됐다. 백혈병의 발병, 재발, 약물내성 등에 대한 기초연구를 바탕으로, 맞춤형 진단 키트 및 치료제 개발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참여기관들은 각각의 분야에서 역량을 모아 협력한다. 우선, UNIST는 생명과학 기초연구와 게놈 분석, 인공지능을 이용한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역할을 맡는다. 생명과학과와 C5 암제어 중점연구소가 기초연구를, 게놈산업기술센터가 백혈병 샘플의 게놈 분석을, 인공지능대학원이 후보물질의 사전탐색을 진행하는 것이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은 정밀의료 플랫폼을 이용하여 의료인공지능개발과 기초-임상 중개연구 분야를 담당한다.
 

제약회사와 바이오 기업들은 기초연구를 통해 확보된 진단 및 치료기술의 상용화를 위한 역할을 맡는다. 유전자확인 진단 키트 및 치료제 관련 특허를 확보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다. 

 

김홍태 UNIST 생명과학과 학과장은 “울산은 만 명 게놈 프로젝트를 통해 수준 높은 연구개발 인프라를 구축했을 뿐 아니라, 향후 설립될 산재공공병원을 중심으로 바이오 관련 연구개발과 실증이 유리한 여건을 갖고 있다”며 “연구단은 울산이 산재성 백혈병을 포함한 백혈병 연구의 메카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UNIST 백혈병연구소의 김홍태 교수와 을지대학교 백혈병오믹스연구소의 김동욱 교수는 지속적인 공동연구를 통해 만성골수성백혈병의 급성기 진행 원인 유전자 발굴, 표적항암제 저항성 연관 유전자 기능을 규명하는 등의 성과를 거둬왔다. 김동욱 교수를 총괄책임자로 한 연구팀은 지난 2020년 한국연구재단의 바이오의료기술개발 차세대 응용오믹스 사업에 선정돼 5년간 28억 원의 연구비를 확보한 바 있다. 

 

김동욱 을지대학교병원 교수는 “백혈병은 발병률이 계속해서 증가하는 것은 물론 치명율과 치료비용이 높아 획기적인 진단, 치료법 개발이 필수적인 분야”라며, “이번 연구단 출범을 계기로 정밀진단과 면역치료 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연구개발과 상용화를 앞당겨 환자들이 마주하고 있는 문제를 빠르게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서는 참여기관 관계자 및 연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믹스 연구를 주제로 한 학술세미나가 진행됐다. 세미나는 오믹스 연구개요 소개와, 오믹스 표적연구, 진단연구, 치료연구에 대한 발표, 그리고 패널 토론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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