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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대박영화 이면의 집단무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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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관객 시대를 이끈 ‘실미도’는 단순한 한 편의 영화를 넘어 사회 현상이 됐다. 실화를 다룬 영화가 실화 자체일 수 없는 당연한 논리에도 불구하고, 역사적 사건의 무게는 영화의 가치로 당연한 듯 치환됐다. ‘실미도’에 대한 아득한 신드롬이 가시기도 전에 ‘태극기를 휘날리며’가 새로운 이슈로 닥쳐왔다. 5명당 1명이 같은 영화를 보는 대한민국적 상황은 연구해 볼만한 것이라는 한 평론가의 말처럼, 대박영화에 대한 폭발적 반응과 과잉 의미부여는 분명 기현상이다.

‘실미도’와 ‘실미도 사건’의 동일시
‘실미도’ 신드롬은 ‘매트릭스’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등과는 다른 구석이 있다. 시대의 문화적 코드로 떠오른 헐리우드 화제작은 오락적 스펙터클과 일정 수준의 작품성을 갖춘 상업영화였을 뿐만 아니라, 신드롬의 범위도 한정적이었다. 영화의 파장은 영화를 넘어섰지만 그 뿌리는 영화에서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설명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실미도’는 언론의 문화면이 아닌 사회면을 장식한 영화였다. ‘실미도’ 스틸은 9시 뉴스와 시사잡지에서 넘쳐 났다. 애초부터 영화적 완성도에 대한 논의 없이 ‘아픈 역사를 재조명한 야심작’이라는 평가가 내려졌다. 영화와 역사가 혼재했다. ‘실미도’가 가치 없다고 말하는 것은 ‘실미도 사건’이 가치 없다고 말하는 것과 같은 묘한 동일시 분위기가 언론과 평론가들 사이에까지 퍼졌고, 그 분위기는 ‘태극기를 휘날리며’로 이어졌다.

‘실미도’ 신드롬에는 배급이나 마케팅 같은 물리적 특수성과 함께 심리적 특수성이 작용했다. 그리고 이것은 한국 대박영화의 공통점이기도 하다. 흥행영화의 배경에는 한국인의 집단무의식이 뚜렷하게 자리잡고 있다.


전쟁과 그 후유증, 독재의 기억
영화 속에 드러난 한국적 무의식의 원천은 전쟁과 그 후유증, 혹은 독재의 기억이다. 적어도 영화를 통해 볼 때 한국인은 여전히 민족과 역사라는 집단적 이데올로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충무로 화제작들 속에서 암울한 근현대사를 발견하는 일이란 그렇지 않은 영화를 찾는 것보다 훨씬 쉽다. 역사를 코미디로 풀어낸 ‘황산벌’이 제작되기도 했지만, 적어도 영화 속에서 여전히 다수의 한국인은 역사 자체에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는 듯 보인다.

‘실미도’는 군사독재와 분단이라는 비극적 현대사를, ‘태극기를 휘날리며’는 6·25전쟁의 참상을, ‘공동경비구역 JSA’ ‘쉬리’는 남북현실을 영화적 소재로 사용했다. ‘말죽거리 잔혹사’는 폭압적 시대에 대한 울분을 그렸고, ‘살인의 추억’은 무능하고 비합리적인 80년대를 비난했다. ‘친구’나 ‘장군의 아들’ 또한 간접적이지만 어두운 시대를 바탕에 깔고 있다.

비록 ‘대박’에 이르지 못했지만 ‘유령’ ‘2009 로스트 메모리즈’ ‘이중간첩’ ‘흑수선’ 같은 블록버스트들 또한 역사적 상처와 무관하지 않다. 블록버스트란 대중의 감수성 중에서도 흥행의 정곡만 찾아 가장 안전한 방향으로 노선을 정하기 마련이다. 근현대사의 비극은 집단적 관심사이자 정형화된 흥행 소스다.

그렇다면, 한국영화는 현대사의 재정립이라는 헐리우드와의 차별화를 통해 자국민에게 다가서고 있는 것일까? 안타깝지만 아니다. 국사란 확실히 한국인이 공감할 수 있는 한국적 소재다. 하지만 대부분의 한국 영화에서 민족적 현실은 상업적 소재 그 이상이 아니다. 역사에 대한 현대적 해석이나 통찰은 찾아보기 어렵다. 역사는 그저 눈물샘을 자극하는 얄팍한 감상을 담는 근사한 그릇에 불과하다.


불편한 진실인척 하는 달콤한 허상
영화평론가 이효인 씨는 “전쟁에 대한 영화는 많지만 전쟁이 안겨준 노이로제를 정면으로 돌파한 영화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는 여전히 한국 영화가 전쟁에 대해 반성적으로 접근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실미도’ ‘태극기를 휘날리며’ ‘쉬리’ ‘공동경비구역 JSA’ 등 전쟁과 분단에 대한 대부분의 영화는 멜로(남성 멜로도 포함), 혹은 코미디 스펙터클과 영화적 장치를 통해 우회한다는 것.

물론 오락영화에서 더 이상 심오함이나 의무감을 요구할 수 없다. 우회는 오락영화의 전략이기 때문이다. 상업적 성격을 은폐하고 그럴듯하게 역사의식을 내세우는 것이 거북하지만 그 또한 고도의 전략임은 어쩔 수 없다. 대중은 불편한 진실보다 달콤한 허상을 좋아한다. 하지만 보다 정확하게 짚어내면 대중은 불편한 진실인척 하는 달콤한 허상을 좋아한다.

분단현실의 생생한 상징인 비전향 장기수 김선명의 실화 ‘선택’을 외면했던 관객과 언론이 ‘실미도’를 ‘한국인이라면 꼭 봐야할 영화’라고 부추기는 현실이 이 아이러니를 잘 증명해 준다. 제작사는 거창한 소명 의식으로 한국사를 영상화하는 것처럼 포장하고, 관객은 감상에 빠지면서도 역사의식을 깨닫는다는 착각으로 쾌감을 느낀다. 한반도의 생채기를 활용해 자연스럽게 애국주의를 부추기는 것이다.

복고영화가 붐을 이루는 것도 이와 관련이 깊다. 추억은 리얼리티 같지만 사실을 미화한 허구다. ‘역도산’ ‘바람의 파이터’ 등 실화를 바탕으로 한 복고영화들이 현재 다수 제작중인 것도 기획사들이 재빠르게 관객의 기호를 포착했기 때문이다.


양다리 심리학
급격한 사회 변화로 인한 가치관의 혼란 속에서 한국인의 의식은 이중적 경향이 강하다. 이른바 표면은 진보 내면은 보수거나, 정치적으로는 진보 일상적으로는 보수인 모순적 형태를 보이는 것이다. 대박영화들은 이 같은 양다리 심리학을 교묘히 이용하고 있다. 양다리 심리학은 관객에게 은밀한 시대착오적 욕망을 떳떳하게 충족시켜주는 ‘기특한’ 도구이자, 한편으로는 관객의 다양한 취향에 두루 맞추기 위한 상업 영화의 어정쩡한 자세기도 하다.

‘실미도’는 국가주의를 비판하는 듯한 몸짓을 하지만 실질적으로 국가주의에 호소하고 있다. 영화에서 대원들은 조직에 대한 신념으로 국가에 충성을 부르짖는다. 국가가 그들을 배신한 것이 문제지 국가라는 시스템 자체는 단 한 번도 부정되지 않는다. 의리와 믿음이라는 끈끈한 남성적 연대감과 국가주의는 관객, 특히 군대를 경험한 이 땅의 남성 관객들의 민감한 성감대다.

‘태극기를 휘날리며’ 또한 남성적 연대감을 가족주의라는 형태로 변주해 보여준다. ‘태극기를 휘날리며’에서 동생에 대한 형의 사랑은 형제애라기 보다 본질적으로는 부성에 가깝다. 아버지가 죽고 집안의 희망인 동생을 지켜야 한다는 형의 의무감은 가문에 대한 가부장적 애착의 다른 모습이다. 이 같은 전근대적 가족주의는 휴머니즘과 센티멘탈리즘이라는 감상적 장치를 통해 관객을 과거로 회귀하게 한다.

‘말죽거리 잔혹사’는 이중적 감성을 자극하는 대표적 영화다. 군사독재의 암울한 시대상을 비판하는 듯 보이는 이 영화는 사실 마초적 폭력에 대한 향수와 미화 쪽에 더 기울어져 있다. 반성이 아닌 변명에 머무르는 듯한 느낌은 ‘살인의 추억’ 또한 마찬가지며, ‘박하사탕’마저도 역사에 대한 처절한 인식은 있었지만 변명과 연민에서 더 나아가지는 못했다.


집단주의와 집단에 대한 피해의식
대박영화 뒤에는 민족주의 남성주의 등의 시대착오적 무의식이 숨어 있다. 관객은 영화를 통해 집단주의와 연대감이라는 버리지 못한 과거와 재회하며 충족감을 느낀다. 아이러니한 것은 시대착오적 무의식의 한켠에 조직에 대한 피해의식이 나란히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다. 집단주의를 강요했던 정치적 억압의 쓴맛은 기억하고 있지만, 세뇌의 결과물은 추억과 감성이라는 장치를 통해 세탁됐기 때문이다.

흥행 대작들이 현대사를 다루는 방식은 지겨울 만큼 한결같이 ‘권력에 희생당한 개인’이다. 여기에도 양다리 심리학이 작용해 민족주의와 남성주의가 영리하게 뒤섞이는 형태를 취한다. 조금 다른 해석으로 집단에 희생당한 개인은 현대에도 절실한 주제라는 견해도 있다. IMF 이후 조직에 배신당한 개인은 무수하게 쏟아졌고, 정치에 대한 불신감이 높아지고 있는 한국적 상황을 생각할 때 설득력 있는 논리다.

한국인의 집단주의 민족주의적 취향은 어떤 면에서 진정한 1000만 관객 시대의 주역이다. ‘실미도’의 대박은 영화가 동시대를 공유하는 거의 유일한 코드인, 더구나 획일적 문화가 지배하는 한국적 특수성에서 가능한 것이었다. ‘한국인이면 실미도를 보아야 한다’는 명제나, 한국영화 승승장구를 축제로 몰아가는 언론의 분위기에서도 엿볼 수 있듯 한국영화 대박신화는 애국주의가 결정적 동력이 됐다.


헐리우드 답습하는 대물적 욕망
‘쉬리’의 반공영화 수준의 값싼 민족주의나 ‘공동경비구역 JSA’의 남성적 우정에 기초한 민족주의 판타지, ‘친구’의 마초적 폭력성 등 영화와 집단 무의식과의 은밀한 접촉점은 지극히 한국적인 포장을 취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헐리우드 블록버스트와 흡사하다.

한국형 블록버스트는 태생적으로 헐리우드 영화의 적자다. 헐리우드 영화를 넘어서겠다는 열등감과 야심으로 시작됐기 때문이다. 집단적 무의식을 교묘하게 자극하고 반영하는 형태가 헐리우드와 닮아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관객의 취향 또한 헐리우드적인 것에 중독돼 있기 때문에 미국영화 흥행 공식의 대입은 흥행 안전핀 구실을 하는 것도 사실이다.

물론 민족주의나 가족주의 등 체제순응적 국가통합적 보수주의는 감성을 자극하고 집단적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고전적 특효약이다. 얄팍한 대중의 감성에 의존하는 이 같은 집단 정서는 사라 져 가는 환상이기 때문에 더욱 자극적인지도 모른다. 가부장제가 무너져 가는 현실에서 남성들은 마초적 우정과 남성적 폭력에 대리만족을 느끼고, 빈곤한 현실에 절망하던 소시민은 현대와 연결고리가 없는 과거에서 ‘그래도 지금은 살만하다’는 위안을 얻는다.

하지만, 분단은 진행형이며 일상의 파시즘은 더욱 교묘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군사주의 성차별주의의 망령은 한국사회를 여전히 떠돌고 있다. 헐리우드식 집단 판타지는 헐리우드 하나로도 과하다. 자본의 힘으로 각종 보수적 이데올로기를 확대 재생산하는 한국영화의 대물적 욕망이 어디까지 집어삼킬지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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