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략자·도발자들을 모조리 괴멸시킬 것"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북한 매체가 9일 한국군의 선제 타격 주장을 비난하며 '대륙 간 탄도 미사일(ICBM) 보유국이자 핵보유국'임을 강조했다.
북한 선전 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이날 "다시 한 번 명백히 말하건대 우리 공화국은 명실상부한 대륙 간 탄도 미사일 보유국이며 핵보유국"이라고 밝혔다.
통일의 메아리는 서욱 국방장관을 겨냥, "군사 문외한도 아닌 명색이 군부의 수장이라는 자가 핵보유국을 대상으로 주적, 선제 타격을 역설한 것이야말로 정신이 온전치 못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매체는 "다른 누구도 아닌 군부의 수장이라면 어리석은 객기에 앞서 마땅히 상대가 누구인지 똑바로 가려보고 또 그 후과에 대해 생각해봤어야 했다"며 "이는 명백히 불벼락을 자청하는 어리석고 무모한 허세와 객기일 뿐"이라고 공격했다.
통일의 메아리는 "그 어떤 이유에서든 서욱이 언급한 선제 타격과 같은 군사 행동이 벌어진다면 핵 무력을 포함한 우리의 공화국 무력은 침략자, 도발자들을 모조리 괴멸시킬 것"이라며 "서욱은 같지 않은 무기들을 놓고 허세를 부리기 전에 그 세치 혀가 불러올 파국적인 재난이 얼마나 참혹하고 처참할 것인가부터 먼저 생각하고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