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11일 부산 부산진구 시민장례식장에 마련된 해경 헬기 추락사고 순직 경찰관 합동분향소를 조문했다.
안 위원장은 유가족들에게 "임무를 다하시다 돌아가신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며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유가족 중 한 명은 안 위원장에게 남은 유족들의 겪을 경제적 어려움에 대해 도움을 요청했고 안 위원장은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들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 위원장은 "같은 기종의 헬리콥터를 현재 보유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운항을 멈추고 철저한 원인 규명을 통해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석열 당선인도 현재 미리 약속된 일정이 있어 오지 못했다"며 "윤 당선인이 유가족분들께 애도와 위로의 말을 대신 전달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교토1호 조난 사고에 대해서는 "실종자 분들을 찾는데 총력을 다하고, 실종자들이 가족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도 합동분향소를 조문했다.
앞서 S-92 헬기는 지난 8일 오전 1시32분 대만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예인선 '교토 1호'의 수색·구조를 위해 급파된 해경 경비함정 3012함에 중앙해양특수구조단원 6명과 장비를 이송한 뒤 함정에서 이륙한 지 30~40초 만에 제주 마라도 남서쪽 약 370㎞ 해상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부기장인 정두환(50) 경감과 정비사 차주일(42) 경사, 전탐사 황현준(27) 경사 등 3명이 순직하고, 기장 최모(46) 경감이 중상을 입고 제주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