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1 (일)

  • 맑음동두천 -4.0℃
  • 맑음강릉 1.4℃
  • 맑음서울 -1.5℃
  • 맑음대전 -2.6℃
  • 맑음대구 0.9℃
  • 맑음울산 1.0℃
  • 맑음광주 0.1℃
  • 맑음부산 2.6℃
  • 맑음고창 -1.8℃
  • 맑음제주 5.0℃
  • 맑음강화 -2.7℃
  • 맑음보은 -3.9℃
  • 맑음금산 -3.7℃
  • 맑음강진군 0.6℃
  • 맑음경주시 1.1℃
  • 맑음거제 3.6℃
기상청 제공

특집

[장진호 前진로회장, 옥중고백] 천주교 신앙생활·봉사활동에 전념

URL복사





지난해 9월8일 오후 대검중앙수사부 공적자금 수사단에서 장진호 전진로회장이 배임 등 혐의로 구속되고 있다.

장진호 전진로그룹회장이 수감생활를 마친 후 종교에 귀의할 뜻을 비쳐 세간의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장 전회장의 변호를 맡고 있는 K·E씨, 측근으로 알려진 S씨 등이 최근 장 전회장을 면담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 장 전회장은 가끔 면회오는 측근들에게 “내가 가업을 망쳤으니 죽은후 어찌 선친을 뵐 낮이 있겠는가”라고 말하는 등 심한자책감과 회한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으며 출소후 종교생활에 귀의할 계획이라고 전달했다는 것이다. 장진호 전 진로그룹회장은 지난해 9월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배임 등) 혐의로 구속된 후 지난 2월16일 열린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부 공판에서 징역 5년6월을 선고받고 영등포 교도소 0.82평 감방에서 9개월 째 수감중에 있다.


1심 판결까지는 경영의지 강해
항소심 준비과정에서 심정변화 일어


측근들에 따르면 장진호 전 진로그룹회장은 지난해 9월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서울 영등포 교도소에 구속·수감될 당시만해도 계열사 24개, 매출 3조5천억원, 임직원 6천여명(97년 부도직전 기준)을 거느린 거대그룹 선장의 의연한 모습을 흐뜨러 뜨리지 않으려는 표정이 뚜렷할 정도로 경영에 대한 미련을 포기하지 못했다. 진로는 지난 88년 장진호 전 회장 취임 이후 주력인 주류사업외에 유통사업 건설사업 식품사업 해외사업 등 사업확장으로 한때 재계 23위까지 도약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으나 누적되는 적자와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종말에는 한해 이자만 3천억원을 물어주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장 전회장은 97년 부도직후 잘나가던 하이리빙 G-TV 임페리얼위스키등 계열사를 매각해 채무변제에 충당하는 등 회사갱생에 남다른 애착을 보였으며 97년 11월 부터는 김선중 회장에게 경영을 완전히 위임하고 집에서 외자유치에만 매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장 전회장은 2003년 초 외국 굴지의 투자가들로부터 1조5천억원 상당의 외자도입을 성사직전까지 다다르게 했으나 2003년 4월 골드만삭스의 덫(법정관리신청)에 걸려 주식은 100% 소각당하고 몸은 구속되자 한동안 이를 순순히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 전회장의 이같은 경영에 대한 의지는 적어도 1심 판결 때까지는 강했던 것 같다. 장 전회장은 1심 판결에서 5년6개월의 선고를 받은 후 한 동안 담당재판부를 원망하기도 했으나 항소심을 준비하면서 변호인과 가족, 친구, 지인들의 설득으로 이제는 자신의 잘못을 순순히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장 전회장은 자신의 경영미숙으로 부친이자 창업자인 고 장학엽 회장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 자신의 가족과 진로그룹 전 가족에 대해 상당한 고통을 안겨준데 대한 미안함, 소액주주·채권자와 국가경제에 피해를 끼친데 대한 죄책감 등의 수많은 생각에서 헤어나지 못한채 자신의 지난세월을 되돌아 보면서 깊은 고뇌에 빠져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혈압·당뇨합병증 등 건강 빨간불
재판비용 지인들 도움으로 해결








정리계획안 인가로 법정관리 중인 진로는 앞으로 1년 안에 공개입찰 방식으로 매각이 이뤄져 새 주인을 맞게 된다.

측근들은 이처럼 장 전회장이 자신의 실수로 피해를 본 관련자들로부터 조금이나마 속죄를 얻으려는 마음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한데다 여의치 않은 환경 등으로 인해 처음 수감때보다 체중이 무려 15Kg이나 빠졌을 뿐 아니라 지병인 고혈압과 당뇨합병증 등 신장질환과 심한 우울증으로 무척 힘들고 어렵게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다 장 전회장은 목에 난 종양으로 인해 수감중에 신촌S병원에서 긴급 수술을 할 정도로 건강이 극도로 쇠약해 져 가고 있으며 항소심에 대한 기대조차도 점차 잃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측근들은 장 전회장은 건강문제 뿐 아니라 재정면에서도 준비중인 2차 항소심이 매우 부담스런 형편이라는 것이다. 장 전회장은 자금난을 겪고 있던 지난 97년 4월 보유주식평가액이 1백95억원 수준에 달한 적도 있으나 최근에는 국내 굴지의 그룹회장다운 면모는 이미 상실한지 오래며 특히 재판비용대기에도 경제사정이 못미쳐 현재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2심 재판을 가까스로 진행중에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토록 악화되자 장 전회장은 자신이 과거 음성, 가평 꽃동네에 100억 상당의 병원을 건립 봉헌한 일을 계기로 종교생활에 대한 강한 애착심을 갖고 있으며 줄곧 수감생활후에는 종교에 몸 담아 봉사에 전념할 것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하고 있다고 측근들은 밝히고 있다. 장 전회장은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요즘에는 성경책을 항상 가까이 하고 있으며 만나는 지인들에게도 종교생활에 대해 권유하고 있을 정도라는 것이다.


88년 취임후 사업다각화로 부도 맞아
1년내 공개입찰방식으로 매각


장진호 전회장은 지난 84년 진로 주주총회에서 경영권 위양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 4촌형인 장익용씨(창업주 장학엽의 조카)를 주식지분 대결로 밀어내고 4년 뒤인 88년 1월 그룹회장으로 취임했다. 장 전회장은 이후 소주회사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 유통, 전선, 제약, 종합식품, 건설, 유선방송, 기계, 통신, 스포츠, 맥주, 하이리빙, 편의점 사업에 잇따라 진출하면서 급기야는 차입금이 1조3천2백62억원, 지급보증금 7천4백81억원에 달하는 부실기업으로 전락·부도를 맞고 화의인가 개시후 5년동안 진로 8천억, 그룹 1조3천억원 등 총2조1천억원상당의 구상업은행 등의 금융기관 채권을 갚았으나 2003년 4월 골드만 삭스의 법정관리신청으로 종말을 맞고 말았다.

이에따라 진로그룹은 지난 4월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채권자 집회에서 진로의 회사정리 계획안이 채권자들 간의 표결에서 정리담보권자의 99.96%, 정리채권자의 91.68% 찬성을 획득, 법원으로부터 인가를 받게 됐다. 이번 정리계획안 인가로 법정관리 중인 진로는 앞으로 1년 안에 공개입찰 방식으로 매각이 이뤄져 새 주인을 맞게 된다.

진로 관계자는 “이번에 확정된 정리계획안은 법원의 최종 인가를 받게 될 것”이라며“법원의 인가를 받게 되면 매각주간사선정, 인수의향서 제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매각계약 체결 등의 절차를 거쳐 1년 안에 매각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현재로서는 골드만삭스가 가장 유력한 인수예정자”라고 말했다. 그 근거로 대한전선은 설회장의 갑자스런 타계로 추진력이 많이 약화됐으며 두산은 공정거래법에 저촉돼 인수자로서의 결격사유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정기철 기자 chuki2@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비만학회·한국릴리 미디어 세션...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견이 나왔다. 17일 대한비만학회와 한국릴리가 17일 비만과 2형 당뇨병을 사회적 건강 과제로 규정하고, 치료 중심의 관리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릴리와 대한비만학회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사회적 건강 과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국내 비만·당뇨병 치료 환경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인크레틴 기반 주사 치료제를 포함한 최신 치료 옵션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논의하고 미충족 수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등 여러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인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왜 비만 치료가 중요한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대한비만학회의 노력'을 주제로 학회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비만은 단순한 체중증가 상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법정비급여 질환

정치

더보기
대법원 예규 제정에도 여야 내란전담재판부 정면충돌...“연내 설치법 처리”vs“명분 없다...중단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법원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예규 제정 방침을 밝혔지만 여야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위한 법률안의 국회 통과를 놓고 정면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관련 법률안을 올해 안에 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임을 밝힌 반면 국민의힘은 이제 명분이 없음을 강조하며 관련 법률안의 국회 통과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20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계엄군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낸 위대한 국민은 내란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신속하고 엄정한 내란재판과 내란청산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을 받들겠다. 신속한 내란 종식과 제2의 지귀연 같은 재판부 원천 차단을 위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반드시 연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조희대 사법부는 12·3 내란 이후 1년이 넘도록 국민적 요구이자 시대적 책무인 내란청산을 외면해 왔다. 지귀연 재판부의 노골적인 늑장 재판을 방치한 결과 사법부에 대한 국민적 신뢰는 바닥까지 추락했다”며 “예규 하나로 내란재판 지연과 사법불신을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사법부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국회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통과시

경제

더보기
與 “당정, 부동산 공급 대책 마련했고 발표 시점 여러 상황 종합 고려해 결정”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당정이 부동산 공급 대책을 이미 마련했고 발표 시점은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임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21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정부가 지난 10월 15일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후속 과제로 추진해 온 부동산 공급 대책에 대해 “당과 정부가 면밀하게, 예정한 대로 추가 공급 대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며 “다만 그 발표 시점은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부동산 대책은) 시장 상황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이다”라며 “오는 31일을 기준으로 그 안을 발표한다는 의미보다는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그 전후에 발표할 준비는 돼 있다”며 내년 1월 중에 부동산 공급 대책을 발표할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21일 국회에서 이날 국무총리공관에서 개최된 고위당정협의회 결과 브리핑을 해 “당정은 최근의 부동산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며 “10·15 대책을 발표한 이후 서울과 수도권 집값의 단기 과열 양상은 다소 진정되고 있지만 그간의 공급 부진, 유동성 유입

사회

더보기
김예지 의원, 의료인 단체 자율징계권 명시...국가의 행정처분 등과 연계 법률안 대표발의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의료인 단체 자율징계권을 명시하고 그 결과를 국가의 행정처분 등과 연계하는 법률안이 발의됐다. 21일 국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비례대표, 보건복지위원회, 재선, 사진)은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 의료법 제28조(중앙회와 지부)제1항은 “의사·치과의사·한의사 및 조산사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각각 전국적 조직을 두는 의사회·치과의사회·한의사회 및 조산사회(이하 ‘중앙회’라 한다)를 각각 설립하여야 한다”고, 제66조(자격정지 등)제1항은 “보건복지부 장관은 의료인이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면(제65조제1항제2호의2에 해당하는 경우는 제외한다) 1년의 범위에서 면허자격을 정지시킬 수 있다. 이 경우 의료기술과 관련한 판단이 필요한 사항에 관하여는 관계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결정할 수 있다. 1. 의료인의 품위를 심하게 손상시키는 행위를 한 때. 2. 의료기관 개설자가 될 수 없는 자에게 고용되어 의료행위를 한 때”라고, 제68조(행정처분의 기준)는 “제63조, 제64조제1항, 제65조제1항, 제66조제1항에 따른 행정처분의 세부적인 기준은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개정안

문화

더보기
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 연극 ‘동물원 이야기’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 ‘동물원 이야기(The Zoo Story)’가 12월 20일(토) 오후 2시 밀양아리나 꿈꾸는 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밀양시가 주최하고 대경대학교 공연예술ICC가 주관하며, 극단 가변과 극단 예빛나래가 공동 제작했다. 작품은 뉴욕 센트럴파크의 한 벤치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 인물 제리와 페트라(원작의 피터를 여성으로 트랜스한 설정)의 대화를 통해 현대 사회의 고립과 소통의 부재를 날카롭게 드러내는 심리극이다. 사회의 주변인에 가까운 제리와 평범한 중산층 페트라의 만남은 인간 존재의 본질과 관계의 의미를 드러내며, 예상치 못한 결말로 관객에게 깊은 질문을 던진다. 이번 무대는 ‘1960년대 초연 이후 지금 시대에도 공감할 수밖에 없는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을 새롭게 해석한 공연’을 표방하며, 도시의 소음 속에서 점점 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작품은 단 두 명의 인물과 최소한의 공간만으로도 강렬한 긴장과 몰입을 만들어 내며, 관객에게 나와 타인 간의 거리와 소통의 의미를 되묻는다.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이자 연출을 맡은 배우진은 “‘동물원 이야기’는 시대가 바뀌어도 여전히 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