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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호남·제주 철콘연합회 20일 셧다운…서울 등 타지역은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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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호남·제주 철근·콘크리트 연합회가 건설 원자재 가격 폭등에 따른 '줄도산 위기'를 이유로 20일부터 무기한 공사 중단(셧다운) 돌입을 결의했다. 다만 서울·경기·인천 철콘연합회 등 타지역은 당초 계획했던 셧다운 계획을 철회했다.

19일 철콘업계에 따르면 호남·제주 철근콘크리트 연합회는 전날 서울에서 열린 회원사 전체 회의에서 20일부터 현장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호남·제주연합회는 내일 오전 광주광역시청 앞에서 회원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광주시에 지역 원청사와 연합회 간 단가조정 협상을 21일까지 주선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또 이러한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시공 중인 지역 건설현장을 포함해 전국 200여 현장 공사를 무기한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호남·제주 철콘연합회 관계자는 "재료비와 인건비 인상폭이 평년 수준이라면 고통을 감당할 수 있지만 35년 만에 자재값이 최대치로 폭등하는 바람에 계약체결 전 단가로는 공사를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다"며 "원·하청 간 상생을 위해서라도 단가 조정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다만 가장 많은 회원사로 구성된 '서울·경기·인천 철콘연합회' 등 타지역 연합회는 전날 오후 현대건설과 간담회를 진행한 끝에, 당초 계획했던 셧다운을 취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간담회에서 자재비 인상분에 대해 추가분을 청구하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현대건설 임원 측 입장을 전달받은 만큼 20일로 예정된 셧다운은 취소하되, 향후 협상이 미진할 경우 강력한 대책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서울·경기·인천 철콘연합회 관계자는 "지난주 수요일 결의했던 내용이 원래 현대건설 현장만 (셧다운)하는 것이기에 서울·경기·인천 지역 86개 회원사 중 현대건설 시공을 맡은 13개사만 멈춰세울 예정이었지만, 전날 현대건설과 대화가 이뤄졌기에 상황을 지켜보기로 입장 정리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에서 전향적인 의사 표시를 해온 이상 현재 시점에서 현장을 멈춰세울 명분이 없고, 현실적으로 셧다운을 단행할 경우 회원사에게도 피해가 돌아가기 때문에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셧다운을 취소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해당 관계자는 "현재 호남·제주 연합회는 현대건설 뿐만 아니라 전 현장을 멈춰세우겠다는 입장이지만, '대구·경북 철콘연합회'와 '부산·울산·경남 철콘연합회 회원사'는 (셧다운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가 됐고, '대전·세종·충청 철콘연합회'도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태를 보면서 현대건설 외에도 미온적 태도를 취하고 있는 종합건설업체들이 철콘업계의 입장을 이해하리라고 본다"며 "타사와도 좀더 적극적인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철콘연합회들이 집단 파업을 계획했던 것은 현재 하도급 단가로는 폭등한 건설자재 가격과 인건비를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로 파악된다.

전국철콘연합회가 조사한 자재비 인상 폭을 살펴보면, 지난해 상반기 대비(3~8월 계약분) 철물, 각재·합판 가격은 각각 50% 상승했다. 또 기타 잡자재도 40% 올랐다.

실제 철근의 원료가 되는 국제 고철 가격은 13년 만에 처음으로 t당 60만원 선을 넘어섰다.

현대제철 철근 기준 가격의 경우, 지난해 1월 t당 70만원이던 것이 현재 99만1000원으로 30만원 가량 올랐으며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인건비 인상률도 두드러진다. 형틀 재래식(15%), 알폼 시공(30%), 철근 시공(10%) 모두 두 자릿수 상승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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