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4 (일)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경제

성부 트레이딩 中 합작으로 세계강타

URL복사






성부 트레이딩(주) 지난 1999년 처녀 진출한 이후 주력상품인 모자와 스카프 등의 생산기지로 중국을 활용해 세계시장으로 뻗어 나가고 있다.

 


국내경제의 계속되는 침체로 이미 중소기업들은 설자를 점차 잃어가고 있다. 임금인상으로 원가조차 맞추기 어렵고, 설사 대기업에 하청을 하더라도 많은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재 상황이다. 실업난과 신용불량자 양산 등으로 소비침체도 더욱 가중되는 등 제조업이 수익을 내기위해 설 자리가 점차 좁아지는 것이 현실이다.

국내기업이 침체된 경제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1990대 중반이후 일기 시작한 중국행은 중소기업으로선 자금문제와 사회주의라는 특수성 등으로 자리잡기가 어렵다.

이 같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국내 중소제조업체인 한 기업이 중국내에서 승승장구 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시장조사 기간만 3년

성부 트레이딩(주)은 지난 1999년 처녀 진출한 이후 꾸준히 사업영역을 넓혀온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성부는 'WAL DISNEY, GAP, RIP CURL, BILLABONG 등의 브랜드로 20여년간 장갑과 모자를 제조해 미국과 일본 EU 등으로 수출하는 알짜기업 가운데 하나다. 중국시장 개방과 함께 다른 중소기업과 마찬가지로 해외생산기지로서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자체 결론을 내리고 진출을 추진했지만, 그렇게 만만한 시장이 아니었다.

중국은 외국기업이 들어올 경우 적게 요구하는 투자자금이 100-200만 달러 정도로 중소기업이 이를 부담하기는 쉽지 않다. 차진영 사장은 “솔직히 중소기업 입장에서 100만달러라는 자금은 손쉽게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면서 “중국시장이 값싼 노동력을 갖춘 매력적인 시장인 것은 확실하지만, 자금과 상대 파트너에 대한 신뢰 등으로 진출하기가 어려웠다”고 진출당시의 심정을 털어놨다.

성부는 국내 제조업이 해외시장을 개척할 때 대단위 공장을 짓고 들어가는 것과 달리 중국의 전문의류제조업체인 JIFA 그룹 산하 JIFA 글로브사의 하청업체로 시작했다. “하청업체라고 하더라도 공장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국내 원단을 수출하고 중국내에서 인가공으로 제작하는 것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자금문제와 함께 과연 중국의 노동력의 가치, 중국측 파트너의 움직임을 살피기 위한 방법으로 선택한 것이라는게 성부측의 설명이다.

인가공으로 시작된 중국시장 진출은 2001년까지 3년여간 이어졌다. 성부는 “과연 자금결제는 잘 이뤄지는지와 신뢰성이 인가공 기간 동안 충분히 파악할 수 있었다”며 3년이라는 세월동안 시장조사를 중점적으로 했다고 밝혔다.

2002년 JIFA와 본격 합작계약을 체결한 이후 성부의 급속한 매출신장이 이어졌다. 합작과 함께 마케팅부분은 성부측이 담당하고 생산부분은 JIFA에서 해결하면서 성부로서는 물품생산단가를 저가를 맞출 수 있었다. 물론 공장관리도 대부분 중국에서 하기 때문에 원가가 절감도 가능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진출 첫해 매출액은 15만달러로 부진했고 이러한 부분은 합작이전인 2001년(30만 달러)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합작 후 2002년 180만 달러 지난해 300만 달러 등 수직상승하고 있다. 이 같은 실적으로 볼때 올해 매출액 500만 달러는 가능할 것으로 성부측은 내다보고 있다.

특히, 성부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중국내수는 이뤄지지 않고,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전세계로 수출되기 때문에 중국정부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인 터 뷰


중소기업 中 진출 합작이 유리


자금위험부담 적고, 노동력 활용에 강점


합작을 하게된 동기는.
위험하다는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중소기업이 언제 회수될지도 모르는 자금 몇 백만 달러씩 투자할 여력이 없다. 만약 떼인다면 국내사업도 위험할 수도 있어 합작을 선택했다.


합작에 장점이 있다면.
의류의 경우 중국내 기업들이 엄청나게 투자한 상황인데 국내기업이 그들의 나라에서 1:1로 경쟁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본다. 설비는 그들의 설비를 같이 사용하는 것으로 하고 최저조건인 자본금의 25%를 불입한다면 자금문제와 설비투자문제는 해결된다는 장점이 있다.


단독 진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단독 출자할 경우 공장설립과 설비비가 추가지출하게 된다. 그동안 지방정부에서 토지임대를 자율적으로 했지만, 얼마전 중앙정부의 통제로 들어가면서 어려워졌다. 최근에는 중국에 진출하는 기업이 설비를 가져가려 해도 입국을 통제하고 있어 중소기업이 더 이상 독자 진출한다는 것은 어렵다고 본다.


중국에서의 운영형태는.
20여년간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해외마케팅부분은 우리가 맡고 중국은 생산을 담당하다. 결론적으로 얘기한다면 성부는 기술, 중국은 생산성 중심으로 이뤄진다. 그래서 서로 심하게 부딪치는 경우가 없다.


성부의 노하우가 노출 될 텐데.
합작이라는 것이 기술이전은 기본으로 봐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꾸준한 기술개발이 이뤄져야 추월당하지 않을 것이다.


중국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데.
중국 임금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이를 뒤집어 생각하면 싸구려 물건을 생산하게 될 위험성이 높다고 봐야한다. 그래서 값 싼 노동력으로 값 비싼 물품을 생산한다는 것을 목표로 한 것이 적중했던 것 같다.


중국진출을 원하는 기업에 한마디.
중국에 대해 경험을 해본 사람이라면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검토하기를 바란다. 특히, 중국의 현지파트너의 신용은 가장 중요한 요소다. 진출할 계획이 있다면 바로 시작하지 말고 하청업체 형태로 시작한 이후, 신뢰가 쌓이면 합작형태로 가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고 본다.


신종명 기자 skc113@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히든기업연구소, ‘2025 추계세미나 및 기업 IR발표회’ 성료...회원사간 협업 강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사)히든기업경영전략연구소(HEMSI)는 12일 오후 4시 과천 이트너스 사옥에서 22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기업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추계세미나 및 기업 IR발표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히든기업경영전략연구소가 중소기업 간 협업 및 비즈니스 성장을 도모하고자, 다양한 전문가와 기업 대표들 간 연대와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박성태 이사장은 연구소 설립 후에 경과 보고 후 자문 요청을 하는 회원사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홍보▲경영▲세무▲노무▲특허 컨설팅 자문위원들을 소개했다. 박 이사장은 연구소 환영사에서 “히든기업연구소는 무리한 투자나 경영 컨설팅을 제안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제안된 사업에 대한 연구소 차원의 면밀한 검증을 하고 있으며, 타당성 결여 등이 확인되면 컨설팅을 중단하며, 절대 무리한 컨설팅비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먼저 특강에서는 김현수 심시스글로벌 공동대표와 정종민 에이플러스에셋 전무가 자사의 주요 사업현황과 사업구조의 특장점, 콘텐츠 경쟁력 등을 소개했다. ‘스페이스 AI 와 스마트빌딩 구축 운영사례’라는 주제로 첫 번째 특강에 나선 김현수 대표는 "심시스글로벌은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40대 간호사 병원에서 셀프 처방으로 실손보험1억여원 편취 실형 선고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40대 간호사가 병원에서 구매하는 보습제인 이른바 'MD크림'을 셀프 처방하는 등 허위서류를 작성해 1억원이 넘는 실손보험금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실형을 선고 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2단독(김현숙 판사)는 14일(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혐의로 기소된 A(40·여 간호사)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2020년 5월7일부터 지난해 2월27일까지 자신이 근무하는 의원 등에서 자신과 어머니, 자녀 2명의 명의로 허위 내용의 진료기록부 등 서류를 위조하거나 진료비를 부풀리는 등의 수법으로 315차례에 걸쳐 보험회사들에 실손의료보험을 청구해 총 1억3161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범행 당시 인천 서구 가정동의 한 의원에서 간호과장으로 근무하면서 보관하고 있던 의원의 법인 도장(직인)을 이용해 서류를 위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또 자신과 자녀 1명이 피부건조증으로 진료받은 것처럼 진료기록부를 작성한 뒤 보습제 MD크림을 셀프 처방하기도 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이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범행을 했다"면서 "피해금액이 1억원을 상회함에도 30

문화

더보기
학습의 본질 ‘공부를 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공부를 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을 펴냈다. 이 책은 공부를 단순한 암기나 시험 대비의 기술이 아닌, 모두의 세상을 이해하고 자기 자신의 세상을 확장하는 철학적 행위로 바라본다. 저자는 ‘배움 없는 익힘은 의미 없고, 익힘 없는 배움은 쓸모없다’라는 핵심 메시지를 통해 학습의 본질을 탐구한다. 책은 시와 에세이 형식을 빌려 학습의 구조를 따뜻하고도 깊이 있게 풀어낸다. 총 6개의 장으로 구성된 본문은 ‘공부의 개념’에서 시작해 ‘학습의 작동 원리’, ‘교과별 학습’, 그리고 ‘학습의 내면’까지 다룬다. 배움과 익힘, 이해와 적용, 기억과 망각, 사고와 표현 같은 개념을 사유하면서, 공부를 점수나 평가의 도구가 아닌 ‘삶을 변화시키는 지적 여정’으로 자리매김한다. 독자는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이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마주하게 된다. 저자는 고려대학교에서 행정학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책학을 전공하고, 정책연구소와 국가연구기관에서 교육과 과학기술 정책을 연구했다. 동시에 에듀테크 기업 콘텐츠팀장, 입시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학습 현장의 고민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경험했다. 그는 “공부 때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