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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국내 휴대폰 업계, MP3 시장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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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의 활용도가 단순 전화에서 소형 카메라와 라디오, MP3플레이어 기능까지 갖추면서 활용도가 더욱 커지고 있다.

국내 휴대폰 업계가 각종 기술을 첨가하면서 MP3시장까지 장악할 태세다.

휴대폰은 출시와 함께 이미 삐삐시장을 삼켰고, 소형카메라와 비디오 시장에 이어 소형 오디오부분까지 입질 하면서 시장규모가 더욱 커지고 있다. 여기에 외장형 컴퓨터(자료보관) 역할까지 할 수 있는 휴대폰까지 출시되는 등 소형 다기능으로 거세게 변화하고 있다.


휴대폰 다기능 인기

휴대폰 업계가 MP3플레이어 기능을 첨가하는 등 활용도를 높이면서 고객에 성큼다가서고 있다.

이는 그동안 MP3플레이어를 별도로 가지고 다녔던 소비층이나, 추가로 구입하려는 층이 상대적으로 관리가 쉽고 가격도 저렴해 실용성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MP3폰을 선호하는 소비자 층은 음질에 큰 차이가 없고 핸드폰 스피커를 통해 여러사람이 들을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MP3플레이어는 개인중심의 제품으로 이어폰을 꽂아야만 제3자가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여러사람이 음악을 듣기 위해서는 스피커를 별도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MP3폰에 비해 불편하다는 주장이다.

경기도에 사는 S(34)씨는 최근 모 회사의 MP3폰을 구입했는데 한 가지로 여러 가지 기능이 복합돼 있다는 것을 큰 장점으로 꼽았다.

S씨는 “원래 MP3를 구입하려 했는데 막상 대리점에 가보니 휴대폰 가격과 맞 먹더라”면서 “MP3폰을 이용하면 MP3와 휴대폰 두 기기를 구입하는 것보다 가격이 3분의 2에 불과해 경제성과 기능성을 따져보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휴대폰 업계 MP3폰으로 승부








LG-LP3000

삼성과 LG, SK텔레텍 등 국내 휴대폰 3사는 지난해 비디오폰을 시작으로 올해는 MP3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인 곳은 SK텔레텍이다. SK는 지난 2월 상하 180도 회전이 가능하고 카메라기능은 물론 3D 사운드 지원 듀얼 스테레오 스피커가 장착된 폴딩형 카메라폰 IM-7200을 출시하며 선점에 나섰다.

IM-7200은 벨소리에서만 3D가 지원되던 제품에 VOD와 MOD 기능을 첨가해 음향의 현실감을 더욱 높였다는 평가다. 아울러 FM라디오 기능까지 첨가하면서 휴대폰 하나만 소지하면 기존의 MP3나 소형라디오, 소형 카메라가 없어도 크게 불편을 못 느낄 정도다.

LG전자가 내놓은 LG-LP3000도 MP3플레이어 기능을 탑재하면서 출시 1개월만에 7만대가 팔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

또 PC에 보관된 MP3파일을 휴대폰을 다운로드받아 음악을 들을 수 있고, 메모리가 64MB로 15곡까지 저장이 가능해 웬만한 MP3플레이어 기능은 할 수 있다. 또 130만 화소의 카메라폰으로 선명도가 높고, 동영상 시간이 80분에 달하는 등 오디오기능도 톡톡히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진도 최대 2,000장까지 저장이 가능해 활용도가 더욱 커지고 있다.

양 사에 비해 늦게 MP3폰을 출시한 삼성전자는 SPH-4000을 내 놓으면서 아예 메모리를 128MB까지 높여 휴대용 하드디스크(HDD)역할까지 그 용도가 더욱 커졌다. 스크린도 200만 화소로 TV보다 화질이 뛰어나 20세기 각종 전자제품을 한 곳에 모아둔 집합체라는 평가다.

이와 관련 SK텔레텍 관계자는 “앞으로 모든 휴대폰에 MP3플레이어 기능은 기본사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과 LG 관계자 또한 MP3플레이어 기능은 휴대폰의 추세라는 시작이다.


MP3P 업계 초 긴장








IM-7200

이러한 휴대폰 제조업체들에 민감한 것은 기존 MP3 업체들.

이들은 휴대폰으로 노래를 다운받더라도 MP3플레이어에 비해 음질이 뛰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크게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외면하면서도 긴장하는 분위기 역력하다. 이는 음악 마니아가 아니면 음질에 잡음이 발생하지 않고 끊어지지 않는다면 굳이 두개의 기기를 갖고 다닐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

특히, MP3플레이어 고객이 15~25세가 주류를 이루는 상황에서 최악의 경우 30%까지 매출이 감소할 위험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MP3플레이어 업체 관계자는 “휴대폰 영역이 넓어지면서 MP3와 함께 휴대용 하드디스크 부분까지 확대되는 것은 앞으로 경영전략을 새로짜야 될 판”이라면서 “아직까지 MP3플레이어에 비해 음질이 떨어져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메모리 용량이 최고 512MB까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뾰족한 대책을 내세우기는 어려운 형편”이라고 덧 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고객연령층이 15-25세에 70% 정도가 몰려있어 큰 변화가 일어나기는 힘들겠지만, 나머지 30%는 이탈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여기에 “일부 MP3 업체에서 디지털 카메라 기능을 내장한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살아남기 위한 변화가 보이지만, 그렇다고 휴대폰에 뛰어들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하지만, 여러 가지 기능이 복합적으로 이뤄지면서 크기가 커지고 있는 부분은 휴대폰업계로서는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주장도 일고 있다.

레인콤 관계자는 이와 관련 “휴대폰이 본연의 기능인 전화기에 중점을 두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제한뒤 “여러가지 기능을 복합적으로 첨가할 경우 제기능을 하지 못할 위험이 있는 만큼 MP3플레이어에 영향은 크지 않을 수 있다”외면했다.

하지만, “최근 휴대폰업계의 움직임에 대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주시하고 있다”며 밝혀 견제하고 있다.

여기에 인터넷 무료싸이트에서 음악을 다운로드 받는 것과 관련 음반협회와 분쟁이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았다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되기는 마찬가지.

SK텔레콤과 KT프리텔 등 휴대폰업계는 음반협회와의 협의를 통해 무료음악싸이트에서 음악을 다운받을 경우 3일로 한정하는 것에 대해 어느정도 의견수렴이 이뤄진 상태다. 반면 MP3플레이어 제조업체는 제대로 된 협의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신종명 기자 skc113@sis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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