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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일정책협의단, 기시다 면담 조율…尹 친서 들고 방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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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단장 등 24일 오전 출국해 닷새간 일정 돌입
첫 일정은 故이수현 추모…"양국 관계 녹이는 첫걸음 되길"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파견하는 '한일 정책협의 대표단'이 24일 오전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면담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윤 당선인이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외국에 보내는 정책협의 대표단인 이들은 윤 당선인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보내는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책협의단이 기시다) 총리 면담을 조율하고 있다"며 "지금으로서는 확인해 드릴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일본 측에 전달할 메시지나 당선인의 당부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정책협의단이) 친서는 가져갔다"고 답했다.

정책협의단이 일본에 도착해 소화할 첫 일정은 의인 이수현씨 추모다. 이씨는 일본에서 어학연수 중이던 지난 2001년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가 열차에 치여 숨졌다.

배 대변인은 "고(故) 이수현씨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한일 우호를 절실히 바랐다는 고인의 유지를 되새기기 위해 금번 정책협의단 방문이 얼어붙은 양국의 관계를 녹이는 첫걸음이 될 수 있도록 마음을 다지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최악의 상태에 놓인 한일관계가 출구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정책협의단이 관계 개선의 물꼬를 틀지 주목된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25일 정책협의 대표단을 만나 한일관계와 북한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하야시 외무상은 22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정책협의단 방일 기회를 살려 한국 새 정부와 확실한 의사소통을 해나가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건 기시다 총리와의 면담 여부다. 정책협의단은 기시다 총리와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성사 시 이명박(2008년) 전 대통령 취임식 이후 14년 만에 일본 현직 총리가 한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한일 관계는 강제징용·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 문제에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등 현안이 쌓여있다.

과거사 문제는 수년간 양측이 해법을 찾지 못한 채 교착상태에 빠져있어 이번 정책협의단 방일로 돌파구를 모색하긴 어렵다.

단 윤 당선인도 언급한 '양국 국민들의 자유로운 왕래와 교류'는 정책협의단이 비교적 수월하게 성과물을 얻을 수 있는 현안으로 꼽힌다.

정책협의단 단장을 맡은 정진석 국회부의장은 페이스북에서 윤 당선인이 정 단장의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서는 정상 간 신뢰 회복이 중요하다. 양국 국민들의 자유로운 왕래와 교류가 관계 회복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가 확산하자 2020년 3월 한국인 입국을 제한했다. 이후 양국 간 상호 무비자 입국이 중단됐다.

정책협의 대표단은 총 7명이다. 부단장은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이 맡았다.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 박철희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전문위원(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상덕 전 주싱가포르 대사도 포함됐다. 이 전 대사는 과거 외교부 동북아국장 재직 당시인 2015년 한일 간 12·28 위안부 합의에서 대일협상 실무 책임자였다. 장호진 전 주캄보디아 대사, 우정엽 세정연구소 연구위원도 동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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