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0 (수)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경제

국제 곡물 가격 상승에 이어 팜유 수출 금지...'애그플레이션' 우려

URL복사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치솟는 국제 곡물 가격에 이어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금지 결정으로 국내 밥상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연초 물가 상승을 견인한 국제유가에 이어 식품 물가까지 불안 조짐을 보이면서 '애그플레이션'(agflation·농산물 가격 상승이 물가 상승을 주도하는 현상) 우려도 커지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28일부터 팜유와 팜유 원료 물질의 수출을 금지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생산하는 팜유가 수출용으로 빠져나가며 내수 식용유 수급이 불안정해지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팜유시장 공급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세계 1위 수출국으로 꼽힌다. 한국도 인도네시아산 팜유 의존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관세청의 수출입통계 자료에 따르면 한국이 수입한 인도네시아산 팜유의 규모는 지난해 34만1802t(3억7101만2000달러)으로 전체 수입량(60만5701t)의 56.4%를 차지했다.

국내에서는 팜유가 가정용으로 쓰이지는 않지만, 라면이나 과자·빵 등 가공식품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화장품과 세제의 원료로도 들어간다. 당장 국내에 팜유 재고 여유분이 있지만, 인도네시아 정부의 팜유 수출 금지 기간이 장기화될 경우 우리나라 제품의 생산 차질과 제품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잠잠했던 국내 계란 가격마저 다시 들썩이고 있다. 25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24일 특란 30알의 평균 소비자 판매가격은 7013원으로 7000원을 넘어섰다. 1달 전(6363원)보다 10.2%나 상승했다.

달걀 한 판 가격은 지난 17일(7019원) 7000원대로 올라선 이후 8일 연속 7000원대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른 살처분으로 계란 가격이 1만원대까지 급등한 이후 5000~6000원 가격대를 형성하며 한동안 안정세를 보이던 계란 가격이 다시 상승 조짐을 보이는 셈이다.

최근 계란 가격 상승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국제 곡물 가격 급등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국제 곡물 가격 급등으로 닭 사료 가격이 덩달아 오르면서 계란 가격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사료의 원료가 되는 국제 곡물 가격은 2020년 하반기부터 오름세를 보이더니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빠르게 올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사료용 곡물 수입단가지수는 전 분기 대비 5.8%(추정치) 올랐으며 2분기에는 13.6% 오를 거라고 전망했다.

이런 사료 가격 상승으로 계란 가격이 계속 오르면 집밥 물가는 물론 각종 음식의 재료가격 상승을 이끌어 외식 물가마저 끌어올릴 수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곡물 수입단가가 10% 상승하면 가공식품과 외식 소비자물가가 각각 3.40%, 0.58% 오르는 것으로 추정했다.

김종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국제 곡물 가격 상승이 상당 기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美 ICE 구금된 한국인들, 10일 오전 석방·오후 전세기 출발할 듯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 이민당국의 대규모 단속으로 구금돼 있는 한국인들이 10일(현지시간) 오후 현지에서 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미 조지아주 포크스턴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 구금된 한국인들은 현지시간으로 10일 오후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전세기로 오를 예정이다. 이륙시간은 현지시간 오후 2시반 전후가 검토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시각으로는 11일 오후 전세기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금 시설에서 공항까지는 약 428㎞로, 차로 약 4시간 30분을 이동해야 한다. 구금된 한국인들의 귀국을 위한 대한항공 전세기는 한국시간으로 10일 출국한다. 정부 신속대응팀 소속 조기중 주미대사관 총영사는 9일 미 조지아주 포크스턴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을 방문한 뒤 취재진에 "행정적, 기술적인 사안들을 계속 미국 협조를 받아 준비 중에 있다"며 "우리 국민들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귀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한국인들이 현지에서 사법처리되지 않는 조건 하에 석방 직후 자진출국하는 형식의 세부 협의를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앞서 ICE는 지난 4일 조지아주 엘러벨 현대차-LG에너지


사회

더보기
배우 이선균 수사정보 유출한 경찰 혐의 일부 부인
(사진=뉴시스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숨진 배우 이선균씨의 수사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경찰관이 첫 재판에서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인천지법 형사11단독 김샛별 판사는 10일 공무상 비밀누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 인천경찰청 소속 A(30대 경위)씨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A씨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에 따른 사실관계는 인정한다"면서도 "공무상 비밀누설의 점은 판례에 의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판사는 "의견서를 봤는데 상상적 경합의 유죄를 인정하는 데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의 법정형이 더 높다"며 "일부 유죄가 (인정)되는 이상 (선고) 결과가 크게 바뀌지 않을 것 같은데 법리적으로 다투는 부분에 실질적 실익이 있느냐"고 물었다. 또 파지를 촬영했기 때문에 공무상 비밀이 아니라는 취지의 의견과 관련해 "수사자와 사건 내용이 적힌 용지를 촬영한 것으로 비밀문서라는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며 "(피고인의 행위가) 소문에 대한 사실을 명백히 확인시켜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A씨 측 변호인은 "차일 기일에 입장을 정리해서 밝히겠다"고 했다. A씨는 이날 "직업이

문화

더보기
이앤아이앙상블, 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이앤아이앙상블이 오는 9월 27일(토) 오후 7시 30분 문아트그라운드 실버스크린홀에서 세 번째 정기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를 개최한다. 이앤아이앙상블은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 공연에서 500석 규모 객석을 전석 매진시키면서 주목받았으며, 올해는 한정된 50석 규모의 공간에서 더욱 밀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소리’를 주제로 음악, 마임, 영상이 결합된 다층적 무대 형식으로 진행된다. 관객은 연주자들의 호흡과 움직임, 무언의 퍼포먼스, 대형 스크린의 영상미를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공연의 완성에 직접 참여하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이앤아이앙상블은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동시에 자신들이 직접 작곡한 음악으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자작곡은 매 공연마다 높은 호응을 얻으며 ‘이앤아이앙상블만의 색깔’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창작 작업을 통해 모던 팝 클래식이라는 독창적 장르를 개척하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함께 아우르는 무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이앤아이앙상블 바이올린 박진희, 기타 김도윤, 첼로 김혜영, 건반 이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