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08 (토)

  • 흐림동두천 13.3℃
  • 흐림강릉 11.9℃
  • 흐림서울 15.8℃
  • 구름많음대전 15.9℃
  • 구름많음대구 15.5℃
  • 흐림울산 15.7℃
  • 광주 15.8℃
  • 부산 16.1℃
  • 흐림고창 16.2℃
  • 제주 18.1℃
  • 흐림강화 12.4℃
  • 흐림보은 15.2℃
  • 흐림금산 15.2℃
  • 흐림강진군 14.7℃
  • 흐림경주시 14.0℃
  • 흐림거제 14.9℃
기상청 제공

정치

윤석열 '고향' 강원도 강릉서 지역행보 마무리

URL복사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을 6일 앞둔 4일 대선 이후 일곱 차례의 지방 행보를 마무리했다. 윤 당선인은 핵심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에서 행보를 시작해 호남, 부산·경남, 인천, 충청, 경기를 거쳐 자신의 외가가 있는 강원에서 '당선 인사'를 마쳤다.

윤 당선인은 지난 지방 행보와 마찬가지로 이날도 강원 지역 교통망 확충과 규제 완화, 특화 산업 육성을 언급했다. 강원 지역이 안보와 환경 문제로 발전에서 소외돼온 부분을 지적하고 경제특별도로 발전시키겠다는 대선 메시지의 재확인이었다.

이날 일정에는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지사 후보와 박정하 원주갑 국회의원 후보 등 6월1일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동행했다. 여야는 윤 당선인의 지역 행보가 지방선거에 대한 영향력 행사인지, 문재인 대통령은 어땠는지 등을 두고 격론을 벌이고 있다.

윤 당선인은 제일 먼저 춘천역을 찾아 교통망 확충을 공약했다.

그는 "이제 강원도가 제대로 기지개를 켜야 된다. 그러기 위해서 사람과 물류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춰지는 게 기본"이라며 "재정 여건이 허락하는 최대한 강원도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발전의 필수적인 것이 접근성인데, GTX-B 노선을 춘천에 연계하겠다고 했고 동서 고속화 철도도 저희가 촘촘하게 마무리를 해야 될 단계에 왔다"고 예시를 들었다.

김진태 강원지사 후보는 "강원도민들은 당선인께서 특별한 애정을 갖고 계신 것을 잘 안다"며 "새 정부가 출범하면 그동안 소외받은 강원도가 더 발전할 수 있겠구나 기대하고, 춘천역은 사통팔달 서울역처럼 한국 어디로도 갈 수 있는 순환 철도망이 구축될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이어 원주의 부론일반산업단지 조성 현장으로 이동한 윤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원주를 디지털 헬스케어 메카로 성장할 수 있게 중앙정부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지원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어 기업 유치 방안에 대해 "전체적으로 국가 경제산업 엔트로피가 올라가야 (기업이) 오게 돼 있다. 생으로 오는 건 어렵다"며 "시스템 반도체는 관련 클러스터가 만들어져야 공급이 된다. 의료 분야 시스템 반도체 설계가 잘 뻗어나가야 하고, 스타트업 청년 기업이 유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강릉의 중앙시장으로 이동한 윤 당선인은 단상에 올라 "중앙시장 상인 여러분, 강릉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 지지와 열정적 성원으로 강릉의 아들, 강릉의 외손인 제가 대통령에 당선돼 취임을 며칠 앞두고 찾아뵀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윤 당선인은 서울 태생이고 집안 뿌리는 충남에 있지만, 유년기 외할머니가 있는 강릉을 자주 오가면서 자랐기 때문에 강릉에 남다른 의미 부여를 해왔다.

그는 "어릴 적 방학하면 청량리에서 밤기차를 타고 아침에 강릉역에 내려 외할머니가 장사하시는 중앙시장에 인사드리고 감자떡과 감자전을 먹으며 여름방학을 보냈다"며 "오늘도 대관령 길을 따라 내려오면서 외할머니 생각이 많이 났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윤 당선인은 이어 "늘 마음 속에 강릉이 따뜻하게 자리잡고 있고, 제가 어릴 적부터 정서가 성장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준 곳이 바로 이 고장"이라며 "강원도가 과거 국가안보와 환경보호를 위해 피해를 많이 봤는데, 이제 경제특별도로서 복합 규제에서 해방돼서 친환경의 멋진 산업지역으로 기지개를 펴고 발전할 수 있도록 저도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오늘 강원지역 방문을 마지막으로, 취임 전 다시 찾아뵙겠다는 윤 당선인의 약속을 실천하고 지역의 생생한 민생현장을 살핀 '약속과 민생의 행보'는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그러면서 "일곱 차례에 걸쳐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돌며 당선인이 직접 가슴에 새겨넣은 살아있는 민심과 민생의 목소리는 취임 후 대통령으로서 꾸려갈 국정운영의 방향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5 서울건축박람회’ 개막...건축주·인테리어 수요자 참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건축·인테리어·전원주택 전문 전시회 ‘2025 서울건축박람회’가 6일부터 오는 9일까지 학여울역 세텍(SETEC) 전시장 전관에서 개최된다. ‘서울경향하우징페어’는 올해부터 ‘서울건축박람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인테리어 수요자와 건축주 모두를 위한 전시로 새롭게 개편됐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 유수의 인테리어 브랜드와 관련 업체가 대거 참가해, 주거 및 상업공간 인테리어에 관심 있는 참관객들의 높은 기대에 열렸다. 서울건축박람회는 전원주택과 인테리어를 중심으로 한 실수요자 맞춤형 건축전시회로서 주거 공간을 직접 설계하고, 개선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실질적인 정보와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전시회이다. 특히, 옥외전시장을 활용한 계절별 기획 전시를 선보이며, 실내외를 아우르는 하이브리드형 전시회로 한층 진화됐고, 단열, 난방, 에너지 절감 등 현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이 소개됐다. 전시 품목으로는 내외장재/구조재/단열재, 난방/보일러/펌핑/환기설비재, 도장/방수재, 조경/공공시설재, 조명/전기설비재, 체류형쉼터/이동식주택, 주택설계시공, 창호/하드웨어, 건축공구/관련기기, 홈네트워크시스템 등 건축과 인테리어 전반을

정치

더보기
북한, 미국 제재에 상응 조치 예고 하루 만에 탄도미사일 발사..일본 “EEZ 밖에 낙하 추정”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북한이 미국의 제재 조치에 대해 상응 조치를 예고한 지 하루 만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7일 “오늘 낮 12시 35분경 북한 평안북도 대관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한 발을 포착했다”며 “미사일은 약 700km 비행했으며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분석 중이다”라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한미 정보당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했다. 미국·일본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방위성도 이날 보도자료를 발표해 “북한은 오늘 12시 34분경 북한 서해안에서 1발의 탄도미사일을 동방향을 향해 발사했다”며 “자세한 내용은 현재 한미일에서 긴밀하게 연계해 분석 중이지만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최고 고도 약 50km 정도로 약 450km를 넘어 비상해 낙하한 곳은 한반도 동쪽의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Exclusive Economic Zo


사회

더보기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 사고...철근·잔해물 뒤엉켜 구조 난항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타워 붕괴 사고 현장 브리핑에서 "석면, 유리, 섬유 등이 뒤덮여 있어 공간이 굉장히 협소하고, 소방대원들이 일일이 손으로 헤쳐서 구조작업 중에 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소방당국은 실제 공개된 구조 현장에는 철근과 잔해물이 뒤엉켜 구조대원의 진입 자체가 힘든 모습이었다. 소방대원들은 잔해물 사이 좁은 틈에 직접 들어가 철근을 절단하고, 땅을 파내는 방식으로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때문에 매몰자 위치가 파악돼도 구조까지 상당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현재까지 위치가 파악된 작업자는 7명 중 5명이다. 소방당국은 사고 구조물을 A, B, C, D 구역으로 나눠 작업자 구조에 나서고 있다. 전날 발견된 작업자 2명은 각각 타워의 B구역과 D구역에서 발견됐다. 이들은 비교적 일찍 발견돼 구조작업이 이뤄졌으나, 현재까지도 구조물에 매몰된 상태다. 이 중 40대 작업자 1명은 팔 부분이 끼인 상태로 발견돼 전날까지 소방대원과 대화를 나눌 정도로 의식이 있었다. 그러나 장시간 매몰돼 있으면서 심정지가 발생했고, 심폐소생술이 이뤄졌으나 7일 오전 4시 53분 현장에서 사망했다. 또 다른 작업자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