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6.8℃
  • 맑음강릉 10.4℃
  • 연무서울 8.3℃
  • 맑음대전 12.7℃
  • 맑음대구 13.4℃
  • 맑음울산 14.7℃
  • 맑음광주 13.0℃
  • 맑음부산 13.6℃
  • 맑음고창 11.2℃
  • 맑음제주 12.8℃
  • 구름많음강화 5.3℃
  • 맑음보은 11.2℃
  • 맑음금산 11.0℃
  • 맑음강진군 13.6℃
  • 구름많음경주시 13.9℃
  • 맑음거제 12.1℃
기상청 제공

사회

“피가 모자라…”

URL복사





서울 남부혈액원에서 한 직장인이 헌혈을 하고 있다.

각 혈액원과 병원마다 피가 모자라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대한적십자사의 최근 연이은 부정적 사건에 대한 언론보도와 문진강화 등으로 헌혈자수가 급감, 혈액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이같은‘혈액파동’으로 각 기관과 단체에서 헌혈지원이 서서히 일어나고 있으나, 아직 혈액재고량이 적정 수준에 미칠만한 정도는 아니다. 헌혈자가 줄어 그 피해는 적십자사와 정북 아닌, 정작 수혈을 받아야 할 생명이 위급한 환자에게로 돌아가고 있다.


혈액 재고량 하루 필요량 턱없이 부족

위급한 환자의 생명을 구할 헌혈자수가 급감해 일어난 ‘혈액파동’이 두달째 계속되고 있다. 헌혈자수가 급감하기 시작된 것은 지난 4월부터. 꾸준히 증가하던 헌혈자수는 4월을 기점으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전체 헌혈자수가 4월에는 20만9,861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5%로 감소했고, 5월엔 19만562명으로 16.9% 급감했다. 지난 6일 현재는 3만8,442명으로 13.3% 줄었다.

적혈구 농축액의 적정 재고량은 7일분(3만3,242유니트)가 필요하지만 지난 7일 오후 3시51분 현재 재고량은 1일 평균 예상 소요량의 3일분(1만3,843유니트)으로 혈액형별 부족현상이 있다. 혈소판 농축액은 적정 재고량이 3일분(1만303유니트)이지만 같은 기간 재고량은 1,843유니트로 1일 평균 예상 소요량의 1일분도 안된다.

혈소판 농축액과 적혈구 농축액은 모두 일반 헌혈로 얻은 혈액에서 분리해 내는 것으로, 각각 급성 백혈병과 악성 빈혈환자 치료에 사용된다. 혈소판 농축액은 A형, 적혈구 농축액은 O형이 가장 부족하다.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4월부터 터진 적십자사의 부정적인 언론보도로 헌혈 기피 현상이 일어나 헌혈자가 급격히 줄면서, 일부 혈액형은 적혈구·혈소판 보관량이 하루 필요량에도 못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적십자사 서울 남부혈액원 양대형 과장은 “병원에서 하루에 필요한 혈액이 각 형별로 150명분인데, 현재는 6∼70명분 정도 밖에는 공급을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혈액부족은 당장 환자들에게로 피해가 돌아간다. 필요한 혈액량은 같은데, 공급량은 계속 줄고 있어 일부 병원에서는 수술을 연기하거나, 수혈량을 줄이는 등 위급한 환자들의 치료에 차질을 빚고 있다. 적십자사 남부혈액원 관계자에 따르면, 혈액부족의 어려움으로 심각한 경우엔 병원 의사와 간호사들이 즉석 헌혈로 부족한 혈액을 메우는 일도 있고, 각 혈액원 근무 직원도 ‘5분 대기’로 혈액을 급조하고 있다.

해당 혈액원에서 부족한 혈액은 각 지역의 혈액원과 연계돼 있어 수급조정을 받게 되는데, 최근엔 헌혈량이 급감해 이마저도 어려운 상황이다. 남부혈액원 양대형 공급과장은 “전엔 혈액이 모자라면 부산이나 제주처럼 상황이 나은 지방에서 공수해 왔는데 요즘엔 지방에도 여유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소연한다.


적십자사의 부정적 보도후‘헌혈기피’ 확산








혈액원에서 각 병원으로 출고되는 혈액보관 냉장고에 재고량을 채우지 못하고 군데군데 비어있다.

헌혈파동이 일어나기 시작한 것은 적십자사의 혈액사업을 둘러싼 일련의 부정적 보도가 잇따르면서 ‘헌혈 기피’현상이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남부혈액원 관계자는 “헌혈기피 현상이 확산되면서 실제로 헌혈에 응하는 호응도가 비교적 높은 학교나 직장 등 단체 헌혈이 눈에 띄게 줄었다”면서 “가두에 있는 헌혈의 집도 헌혈자의 발길이 끊겨 텅텅 비는 경우도 많다”고 심각성을 말한다.

적십자사 혈액사업본부 관계자는 “일부 잘못은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이미 사법처리를 거치는 등 처벌도 받았다”면서“헌혈감소의 피해자는 정작 위급한 상황에 처한 환자들로 언론보도의 진위 여부를 떠나서라도 헌혈은 계속돼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최근의 ‘혈액 폐기 의혹’에 대해서는 “위급상황에 대비해 충분한 혈액을 비축해야 하지만 혈액에도 유효기간이 있기 때문에 기간경과된 일정량의 혈액은 폐기처리가 불가피하며, 이는 선진국도 마찬가지다”라고 반론했다.

적십자사는 최근까지 언론에서 지적됐던 혈액관리 문제 개선을 위한 방안을 정부 협의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문진강화와 시기도 이유

혈액파동은 3월 이후 문진이 대폭 강화된 것도 헌혈자수가 줄어든 데 영향을 미쳤다. 적십자사는 최근 ‘중복확인’을 도입하는 등 문진을 대폭 강화했다. 이같은 문진강화는 헌혈 희망자가 채혈이 가능한 건강 상태인지, 헌혈 보유자로 분류된 사람이 아닌지 등을 사전에 파악해 헌혈에 안전성을 기하겠다는 것으로 최근 각종 혈액 사고를 계기로 대폭 강화됐다.

적십자사 관계자는 “안전한 혈액의 공급을 위해 문진을 강화한 것은 잘된 일이지만, 봉사하는 마음으로 헌혈에 임하는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까다로운 조건을 검사하고 체크해 한가지라도 해당되면 헌혈을 못하게 하고 있기 때문에 헌혈자 수가 급격히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헌혈자수가 감소한 데는 적십자사의 부정적 이미지와 문진강화 외에도 지금이 시기상 헌혈이 감소할 때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날이 더워지면 통상 헌혈자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는데 6월이 넘어서면서 헌혈자가 눈에 띄게 줄고 있다는 것이다.

헌혈자를 늘리기 위해 적십자사는 헌혈의 집 확충과 등록헌혈제 확대 등 대책을 마련했다. 등록헌혈제란, 헌혈자가 혈액원에 등록회원으로 가입해 자신이 원하는 시기를 선택해 2주 또는 한 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헌혈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로 믿을 수 있는 혈액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등록헌혈제가 일본의 경우 100만명에 이르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아직 13만명에 불과하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의 5.3%만이 헌혈에 참여하고 있고 대부분 군인과 학생에 의존하고 있어 매우 불안정하고 불균형적인 수급이 이뤄질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홍경희 기자 metell@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정치

더보기
장동혁 “내일까지 정치생명 걸고 재신임 요구하면 전 당원 투표...부결 시 의원·대표 사퇴”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당 대표가 한동훈 전 당 대표 제명 이후 당내에서 장동혁 당 대표 사퇴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오는 6일까지 누구라도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걸고 장동혁 당 대표 사퇴나 재신임을 요구하면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하고 부결되면 국회의원직과 당 대표직을 모두 사퇴할 것임을 밝혔다. 장동혁 당 대표는 5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해 “누구라도 내일까지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걸고 제게 재신임이나 사퇴를 요구한다면 저는 곧바로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하겠다”며 “그리고 당원들의 뜻에 따라서 당원들이 사퇴하라고 하시거나, 제가 재신임받지 못한다면 저는 당 대표직도 내려놓고, 국회의원직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장동혁 대표는 “저에게 그러한 요구를 하는 국회의원이나 단체장이 있다면 본인들도 그에 상응하는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라며 “그것이 당을 위한 길이고 책임을 지는 정치인다운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경기 포천시가평군, 교육위원회, 기후위기 특별위원회, 연금개혁 특별위원회, 초선)은 지난달 30일 주식회사 에스비에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장동혁 당 대표에 대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이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라 경고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새벽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예정으로 고가 1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요? 분명히 말씀 드리는데 주거용이 아니면 그것도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망국적 부동산 투기를 반드시 정상화하겠다. 부동산 투기는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공정 사회와 경제 정의를 파괴해 온 주범이다”라며 “이번 기회에 이 고질병을 고치지 않으면 대한민국 대전환과 대도약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다주택자 중과가 1년씩 네 차례나 유예되며 정책 신뢰를 훼손한 과오를 이번에는 바로잡아야 한다”며 “부동산 투기의 희생양이 된 20·30 청년과 신혼부부, 서민을 위한 1·29 수도권 주택공급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다”라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수도권에 6만호를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루이스 캐럴 '앨리스' 시리즈 출간... 삽화 편지 등 수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성경과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많이 인용된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문예세계문학선 신간으로 출간됐다. 앨리스의 모험을 다룬 두 작품, 존 테니얼이 그린 삽화 90여 점에 더불어 루이스 캐럴이 ‘거울 나라의 앨리스’ 초판 출간 직전 삭제한 아홉 번째 장 ‘가발을 쓴 말벌’, 1876년에 앨리스를 사랑하는 어린이 독자에게 보낸 다정한 편지를 함께 수록해 앨리스의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865년에 처음 출간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출간 직후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어린이와 성인 독자에게 읽히며 우리의 내면에 싱그러운 색깔을 불어넣는 기념비적 걸작으로 자리 잡았다. 후속작 ‘거울 나라의 앨리스’도 마찬가지다. 앨리스 이야기는 170여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됐으며, 연극·영화·드라마 등으로 무수히 각색돼 상연되기도 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아동 문학, 환상 문학의 걸작인 동시에 정체성과 자아, 이들을 둘러싼 세계에 관한 독창적인 철학적·논리적 체계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는 의도치 않게 토끼 굴에 들어가며 모험의 첫발을 뗀다. 완전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