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13 (수)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정치

민주당 이인영 "이재명·송영길 왜 출마했나"

URL복사

"출마와 공항 이전, 패인 5~7% 작용했다봐"
"박지현, 선거 한복판에 '586 용퇴' 힘 빠져"
"처럼회, 선명성 경쟁 그만…국민과 멀어져"
"검찰 文·李 겁박 기다렸어야…탈당도 무리"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11일 86그룹 당권 주자인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6·1 지방선거 패배 원인으로 이재명 의원과 송영길 전 대표의 출마를 비롯해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86 용퇴론'과 검찰개혁 강경파 처럼회의 검찰 수사권 분리 법안, 이른바 '검수완박' 입법 강행을 지목했다.

최근 선거 평가를 내놓고 있는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는 왜 졌는가. 세 번째, 대중의 호흡을 잃어버렸다"고 운을 뗐다.

우선 "이재명 의원, 송영길 전 대표, 왜 출마했는가. 이기고자 한 것이 아니냐"며 "그런데 담합 아니냐는 말들이 무성했다. 사람들의 내면에 이렇게 불신을 가득차게 만들고 승리의 구도를 잡기는 처음부터 어려웠다"면서 인천 계양을과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정면 비판했다.

그는 "김포공항 이전과 제주 해저터널 이슈화는 또 어땠느냐"며 "모두 합치면 적어도 5% 이상 7% 정도의 패인으로 작용했다고 본다. 5%를 줄였으면 수도권 기초단체장이 16곳(서울8+인천3+경기5) 늘어났을 것이고, 3%만 해도 10곳(5+2+3)이 늘어났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족해도 순리를 키워가면 국민이 절대로 버리지 않는다는 것이 옳다. 당장 모자라도 후에는 반드시 창대해진다. 상식을 넘어서는 신의 한 수보다 국민의 수가 더 강력하다"며 "이재명 의원님과 송영길 전 대표님이 전국을 돌며 대선 패배를 안타까워한 사람들의 발걸음을 투표장으로 나서게 했더라면 어땠을까. 제 생각에는 방탄 출마 논쟁보다 훨씬 강력하게 많은 후보들에게 힘이 되었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화살을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으로 돌려 "기대는 기대고 잘못한 건 잘못한 것"이라며 "저는 여전히 페미니즘에 대해 따뜻한 시선으로 경청하려고 한다. 그런데 선거기간에, 그 시점의 586 용퇴론의 모순에 대해서는 진지한 대화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재명 의원과 송영길 전 대표는 출마하도록 드라이브 걸고 586 용퇴론을 제기한 건 모순이었다"며 "더더욱 선거기간 한복판에서의 문제 제기는 참 이상했다. 586 후보들도 힘들게 했고, 선거를 돕고 지지하는 586을 포함해 모두를 힘 빠지게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시라 덕담하기에는 우리 상처가 너무 컸다"며 "청년들이 무엇과 싸워야 할지도 대화하자. 20대와 50대는 문제해결의 공동주체다. 586과 싸우지 말고, 반민주 가짜민주주의, 반민생 신자유주의, 반평화 수구냉전과 함께 싸워야 하지 않겠나. 젠더평등과 기후대응, 디지털 전환에 함께 힘을 합쳐야 하지 않겠나"라고 조언했다.

또 "처럼회, 이제 선명성 경쟁 그만하자. 두 가지 면에서 연거푸 국민 대중과 멀어진 점을 돌아보자. 검수완박, 그보다 검찰개혁이 좋았다"면서 "어느 표현을 택해야 할까. 사이다가 늘 좋은 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법안 추진 시점에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님의 퇴임 직전, 그때보다는 문 전 대통령님과 이재명 의원님에 대한 검찰의 겁박 시점을 기다렸어야 한다"며 "대중이 나설 때를 결정하고 스스로 행동했을 거라고 저는 확신한다"고 전했다.

나아가 "탈당의 수는 다수 국민의 정서에는 좀 무리로 비친 것도 사실이었다. 다행히 국민의힘에서 합의 번복한 것이 우리에게 명분을 주었다"고도 했다. 상임위 법안 처리를 위해 민주당을 탈당했던 민형배 의원의 행보를 지적한 셈이다.

그러면서 "국민은 앞으로도 문재인 대통령님, 이재명 의원님의 위기 때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며 "대중보다 반보만 앞서가라는 김대중 대통령님의 지침은 경구가 되고 있다. 참고 기다리는 것은 막연한 기회주의 행동이 아니다. 매의 눈으로 정세를 꿰뚫는 대중에 대한 굳은 믿음이다. 국민 대중에 대한 확고한 믿음, 이게 우리 민주당의 사상에서 중심"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미정상회담 25일 확정…李 대통령 워싱턴 방미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한미 정상회담이 오는 25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24일 출국해 미국 현지 시각으로 26일 귀국길에 오른다. 대통령실은 이번 방미에 김혜경 여사도 동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미는 국빈 방문이 아닌 공식 실무방문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25일 한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24일부터 26일까지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식 실무 방문으로 보면 될 듯하다. 실질적으로 심도 있는 협의를 갖는 데 초점을 둔 방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앞서 타결된 관세 협상의 세부 내용을 확정하고 한미동맹과 국방비 증액 문제 등 외교·안보 현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은 한미 정상 간 첫 대면으로 두 정상은 변화하는 국제 안보 및 경제에 대응해 한미동맹을 미래형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며, “굳건한 한미 연합 방어 태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정부는 공동성명을 목표로 막판 의제를 조율 중이다. 공동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경제경영 신간 ‘컴플라이언스 3.0’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지난 2019년 ‘컴플라이언스의 세계’를 통해 컴플라이언스를 소개하는 입문서적을 출간했던 저자 이원준이 이번에 ‘컴플라이언스 3.0’(바른북스)이라는 제목으로 이전보다 더욱 다양하고 깊이 있는, 그리고 전문적이고 시의성 있는 내용들로 개정증보판을 출간했다. 저자는 현재 글로벌투자은행 서울지점의 준법감시인으로 재직 중이며, 지난 34년간의 근무기간 중 절반인 18년을 금융감독당국인 한국은행에서, 나머지는 민간분야인 금융회사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컴플라이언스 업무에 있어 감독기관과 피감독기관의 상반될 수 있는 시각을 법경제학자의 눈으로 균형감 있게 짚어 보고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다. 이 책은 컴플라이언스 분야에서 고려해야 하는 거의 대부분의 주제를 다각적으로 다루고 있다. 누구든지 컴플라이언스가 되고자 한다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들을 저자는 학문적인 연구와 우리나라 및 글로벌 금융감독 당국의 감독정책, 그리고 저자 자신이 겪은 현장에서의 실제 사례 등을 갖고 생동감 있게 기술하고 있으며, 현재 컴플라이언스 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 역시 실제 업무 수행에 있어 고려하고 참고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필요사항들을 총망라하고 있다. 최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