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20 (토)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정치

철도공사 청소용역업체 불법으로 급여 삭감

URL복사

철도공사가 2009년 7개 지사 청소용역 입찰계약에서 각종 규정을 모두 무시하고, 최저임금 단가로 원가를 계산하여 설계금액을 책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인 민주당 조정식 의원은 한국철도공사 국정감사에서 “시중노임 단가를 적용하지 않거나 상향조정금을 삭감하는 등 불법적 행위를 일삼는 용역업체에 철도공사 출신 공직자들이 있는 것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면서 “철도공사 사장은 비정규직 보호를 위해 이미 시행되고 있는 각종 법규에 따라 용역계약이 체결되도록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여정부 시절 공공부문 비정규직 종합대책으로 ‘공공부문 권익보호 관련 세출 예산 집행시 지방자치단체 유의사항’에 따라 조달청 공고에 의해 2007년 1월부터 최저낙찰하한율을 예정가격의 87.7%로 상향하고, 예정가격의 노임단가는 최저임금이 아닌 중소기업조합중앙회의 ‘시중노임단가’를 적용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재경부에서는 2007년 10월 12일 국가계약법 회계 예규를 개정하여 청소용역 등 기타용역의 입찰시 원가계산은 중소기업협동조합이 발표하는 제조부문 보통인부 단가를 적용하기로 한바 있다.
그러나, 철도공사는 2009년 7개 지사 청소용역 입찰계약에서 이를 모두 무시하고, 최저임금 단가로 원가를 계산하여 설계금액을 책정했다.
올 2월에 실시된 10개 지사의 낙찰율도 최저가 낙찰 하한율인 87.7%를 위반(충남 83.7%, 대전 85%, 충북 855, 전북 85%, 광주 83.2%, 경북북부 84% 등)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 인해 대전지사의 경우 49명 중 9명을 감원하고, 임금을 삭감했다. 또한, 물가변동에 따라 임금상승에 반영해야 하는데 상향조정액에 대해 최고 40%까지 삭감했다.
그에 비해 2009년 청소용역체결시 시중 노임단가를 적용하지 않고 최저낙찰하한율을 무시한 용역업체인 대청에스에치에는 철도공사 서울지역본부장 출신(이상숙 사장)과 철도공사 감사관 출신(최순조 전무)가 임원으로 있는가 하면, 2008년 청소용역 체결된 7개 지사의 업체 중 물가 상승에 따른 상향조정액을 삭감한 프로종합관리라는 용역회사에는 구로차량사업소장 출신(김성권 전무)과 K 종합서비스라는 용역회사에는 철도공사 부이사관 출신(윤양균 이사)이 임원으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조정식 의원(민주당, 시흥을)이 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제출받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시공 중에 있는 30개 철도사업 중 21개 철도사업의 사업기간이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공기연장에 따른 물가상승, 토지값 상승 등으로 인해 40개 철도사업에서 총 13조7천억원의 사업비가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철도건설사업 연장 실태를 살펴보면, 광역철도 중 청량리~덕소, 망우~금곡 복선전철의 경우 당초 2002년 완공예정이었던 것이 2010년 완공으로 연기되어 사업기간이 총 8년이나 연장되었다.
수인선의 경우도 2008년 완공에서 2015년 완공예정으로 사업기간이 7년 연장되었으며, 천안~온양온천, 오리~수원 복선전철사업 5년 등 최대 8년까지 건설사업 공기가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공기연장, 사업노선 변경 등으로 인한 철도건설사업의 사업비 증가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사업비 관리대상 40개 철도사업 중 27개 사업에서 13조7천억원의 사업비가 증액된 것으로 나타났다.
덕소~원주 복선전철사업의 경우 당초 7,740억원에서 무려 1조2,291억원이 증가한 2조31억원으로 사업비가 변경되었으며, 경춘선복선전철사업의 경우 당초 1조2천억원에서 8천억이 증가해 2조원으로 사업비가 증액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내란전담재판부, 공정 재판 vs 입법독재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여당의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에 대한 위헌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여당에서는 그동안의 사법부에 대한 불신과 공정성 확보를 명분으로 강력 추진하고 있으며, 야당에서는 헌법상 보장된 사법권의 독립과 권력분립의 원칙에 위배 될 위험성이 크다고 반발하고 있다. 여당,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법안 발의 더불어민주당 3대특검 종합대응특별위원회는 지난 18일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등법원에 1·2심 ‘내란전담재판부’를 설치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전현희 특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안과에 <윤석열·김건희 등의 국정농단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전담재판부 설치에 관한 법률안>을 제출했다. 내란전담재판부는 추천위원회가 추천한 3명의 법관으로 구성된다. 관련 사건을 맡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법관’ 판사 3명도 추가 임명하기로 했다. 내란전담재판부·영장전담법관 추천은 전담재판부후보추천위원회가 맡고, 후보추천위원은 법무부 1명, 법원 판사회의 4명, 대한변호사협회 4명씩 추천으로 총 9명으로 구성된다. 법안에는 위헌 논란이 있던 ‘국회 추천’ 조항은 포함되지 않았다. 전현희 특위 위원장은 “일각에서 제기됐던 판사의 구성 추천 권한을 국회가 갖는 것은 삼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BTF 푸른나무재단, 한국최초! 바티칸 교황청 초청으로 AI 시대 청소년 보호 제안 연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BTF 푸른나무재단(이사장 박길성)이 유일한 한국 연사이자 전 세계 NGO 최초로 2025년 9월 11일~12일 로마 바티칸 교황청에서 열린 교황청 신학학술원 국제세미나에 공식 초청받아 패널 연사로 발표했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직접 임명받은 안토니오 스타글리아노 교황청 신학학술원장에게 직접 초청을 받았다. 교황청 국제세미나는 “창조, 자연, 환경, 평화로운 세상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전 세계 종교·학계·문화·시민사회 인사들이 모여 인류와 피조물의 공동선을 위한 대화를 나누기 위해 개최되었다. 세미나는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 추기경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교황이 AI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와 같이 21세기의 도덕적 위기에 함께 맞서며 평화롭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국제적 협력과 피조물(생명) 보호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점이 강조되었다. BTF 푸른나무재단 박길성 이사장은 ‘피조물의 찬가 – 보호받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옹호(청소년 위기 문제)’ 세션에서 발표자로 나서, 지난 30년간의 재단 활동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청소년 보호와 AI 시대의 새로운 폭력 대응 과제의 시급성을 공유하며, 국제사회에 새로운 규범 마련을

문화

더보기
추석 연휴 끝자락 ‘여유작 콘서트’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오는 10월 8일부터 9일까지 보름달처럼 마음까지 넉넉해지는 추석 연휴 끝자락에 ‘여유작 콘서트’를 개최한다. ‘여유작 콘서트’는 가을 하늘 아래 국악마당에서 열리는 야외 힐링 콘서트로,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가족 나들이객과 외국인 관광객, 인근 주민 등 다양한 관객층이 자유롭게 앉아 공연을 감상하며, 도심 속에서 국악을 더욱 친근하게 누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번 공연에는 대중 친화적인 색깔로 사랑받고 있는 두 팀이 무대에 오른다. 먼저 10월 8일 무대에 오르는 삼산은 고향 삼산면에서 이름을 따온 싱어송라이터로, 미디 사운드에 가야금, 해금 등 한국적 색채를 더해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재치 있는 가사와 개성 있는 스타일로 주목받는 신예 국악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어 9일에는 ‘듣는 이의 마음(心)을 풀어주고 채워주는(Full) 음악을 한다’는 의미를 담은 심풀이 무대를 꾸민다. 심풀은 소리꾼 3인(김주원, 박유빈, 김소원)과 해금(서지예), 타악(강경훈), 건반 연주자(김세움)로 구성된 판소리 그룹으로, 현대적이고 대중적인 감각으로 전통 판소리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일 안 해도 돈 준다’…청년 실업 대책, 계속되는 엇박자
‘청년 백수 120만’ 시대를 맞아 정부가 청년 고용 확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올해부터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를 강력 추진하기로 했다. ‘청년백수’는 대한민국에서 15~29세 청년층 중 공식적인 통계에 잡히는 실업자는 아니지만, 실직 상태이거나 취업을 준비 중이거나, 또는 구직 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쉬는 ‘쉬었음’ 인구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으로 지난 2월 통계청 발표에서 전년보다 7만여 명 이상 늘어난 120만7천 명에 달했다. 이중 실업자는 약 27만 명, 취업준비자 약 43만 명, ‘그냥 쉬었음’이 약 50만 명으로 그냥 쉰다는 ‘쉬었음’ 인구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쉬었음’ 인구는 취업자나 실업자가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하는 공식적인 용어로 일할 의사나 능력이 없거나, 있더라도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는 크게 세 가지 유형의 청년(쉬었음 청년, 구직 청년, 일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데 자칫 일 안 해도 정부가 수당도 주고, 각종 지원도 해준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크다. 청년 세대의 어려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