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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당국·한은, 긴급 시장점검..."안정화 조치에 적극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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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인플레이션 압력 속 이번 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이 이뤄질 것이란 우려에 국내 증시와 원·달러 환율이 요동치자,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이 긴급 회의를 열고 시장 점검에 나섰다. 당국은 금융시장 내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시장 안정화 조치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14일 금융위에 따르면 김소영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유관기관 합동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리스크 요인을 금융감독원·국제금융센터와 함께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지난 10일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 정점기대(peak-out, 피크아웃)가 약화되고, 고인플레이션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가 확산되고 있다는 시장의 반응을 공유했다.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8.6%를 기록, 41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또 미 FOMC 등 주요국의 통화긴축 정책에 대한 경계감이 심화되면서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91.36포인트(-3.52%) 하락한 2504.51을 기록하며 2500선에 턱걸이 마감했다. 이에 원·달러 환율도 전거래일(1268.9원)보다 15.1원 상승한 1284.0원에 장을 마쳤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51%를 기록, 10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김 부위원장은 "현 경제·금융상황은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주요국의 통화긴축 가속화 및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중첩된 상당히 어려운 국면"이라며 "금감원·국금센터 등과의 비상대응체계를 통해 국내외 금융시장동향과 리스크 요인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시장불안에 대비한 시장 안정화 조치가 필요시 적시에 작동할 수 있도록 관련 대응조치들을 사전에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시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이어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취약차주, 금융회사, 금융시스템의 위험요인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취약차주의 금융애로와 금융회사의 건전성·유동성을 수시로 점검해 사전예방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도 같은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긴급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국제금융시장 상황 변화가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는 "FOMC를 앞둔 가운데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이틀 연속 금리가 큰 폭 상승하고 주가는 크게 하락했으며 미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높은 인플레이션 지속에 대응하기 위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정책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된 데 주로 기인하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금융·외환시장에서도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시장안정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FOMC에서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것이란 전망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미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종전 40.3%에서 91.7%로 크게 높아졌다. 6, 7월 모두 0.75%포인트를 인상할 가능성은 76.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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