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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6월에 열린 제1회 FLITE & FORCE CUP INLINE HOCKEY 대회


스피드, 박력 넘치는 몸싸움, 현란한 스틱워크 등 아이스하키의 매력을 고스란히 갖추면서 맨땅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인라인하키. 이 매력적인 신종 스포츠가 국민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현재 인라인스케이팅을 즐기는 인원은 600만명에 달하고 있으며, 그 인원은 앞으로 더욱 증가될 전망. 인라인스케이트에서 발전한 형태인 인라인하키 또한 이에 비례해 국민 스포츠로 자리잡을 조짐이다.

국민생활체육 전국인라인하키연합회(회장 박규채)의 분석에 의하면 작년 3,000명이던 인라인하키 인구는 올해 6,000명에 달한다. 이 같은 상승세에 발맞춰 인천 일산에 인라인하키 전용구장이 건립됐으며 상암월드컵경기장과 인천 문학경기장 주변에도 전용구장 건립이 진행되고 있다. 관련 동호회도 우후죽순 생기고, 각종 기업에서는 프로팀 창단에도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2004년 5월에 열린 제1회 연합회장기대회에서 박규채 회장이 연설하고 있다.

아이스하키와 비슷, 바디체크는 훨씬 부드러워

인라인하키는 아이스하키와 같은 스틱과 장비를 사용하며 규칙도 비슷하지만 고의적인 바디체크를 금지한다는 것이 근본적인 차이. 아이스하키가 6명이 플레이를 하는데 비해, 5명인 점 또한 차별점이다. 장소의 제약이 비교적 적고 아이스하키에 비해 덜 거칠어서 아이들과 여성들도 함께 할 수 있는 가족스포츠다. 따라서 대중적 확산 가능성이 아이스하키보다 훨씬 크다.

인라인하키는 원래 아이스하키 선수였던 미국의 스코트와 올슨 두 형제에 의해 생겨나 미국 아이스하키 선수들의 비시즌 훈련방법으로 발전했다. 아이스하키의 보조스포츠로 대접받던 인라인하키는 1990년대 독립적인 스포츠로 급성장했다. 결정적 계기는 1992년 플로리다주에 강타한 허리케인의 피해로 이 지역 아이스링크가 모두 파괴되자 경기장을 잃게 된 선수들이 인라인하키를 하게 되면서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대 후반 신도시 중심으로 인라인스케이트를 즐기는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인라인하키 인구가 생겨났다. 현재 전국적으로 200여개 이상의 팀이 활동중이며, 2000년 4월에는 국민생활체육 전국인라인하키 연합회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급부상 추세, 전용경기장 설립 시급







제1회 연합회장기대회 예선.

인라인하키 연합회는 전국 인라인하키 리그를 주관하며, 각종 연구와 조사를 통해 인라인하키의 저변인구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인라인하키 전용구장 설립에도 적극 동참하는 등 인라인하키의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인라인하키 연합회가 창립된 시점은 인라인하키의 대중화가 시작된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스포츠에 비하면 역사가 짧은 신종 레포츠임에도 불구하고 인라인하키의 발전 속도와 조직의 체계는 괄목상대할 만하다.

전국인라인하키연합회 박규채 회장은 “화합과 열정을 기반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급속도로 발전해왔다”며, “인라인하키 연합회가 보여주고 있는 자발적 참여의지와 단결된 활동은 생활체육 단체의 표상이 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또한, “주5일 근무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인간의 생활에 있어서 스포츠 활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 요소라는 생각이 정착된 지 오래다”며, “여가선용과 건강증진 뿐만 아니라 상호간 끈끈한 인간미를 느낄 수 있는 인라인하키는 이 같은 시대적 요구와 부합해 국민적 스포츠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라인하키연합회 백성기 사무처장은 “인라인스케이팅 인구가 하키로 넘어오는 추세다. 몇 년 전 만해도 인라인하키라면 생소한 스포츠였는데 지금은 공원 등지에서도 흔히 볼 수 있을 만큼 친숙한 레포츠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여전히 연습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며 전용경기장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생활체육학과에서 인라인하키를 전공과목으로 채택하는 등 학술적으로도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대학 등 학술기관에서도 인라인하키에 대한 관심을 더욱 많이 가져 전문적 체계적으로 발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춘옥 기자 ok337@sis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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