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4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인물

박성범 의원(한나라당·서울 중구·재선)

URL복사

15대의 공백 메우려는 듯 10여개 법안 준비 등 활약


지난 17대 총선에서 가장 많은 후보가 난립한 곳은 서울 중구를 비롯 경기도 성남 수정, 전북 김제 완주의 3군데로 무려 9명이 출마했는데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서울 중구다.

이곳에 이토록 많은 후보가 출마한 것은 16대 의원이었던 정대철씨가 불법대선자금 등 비리혐의로 구속돼 무주공산이 되었기 때문. 비록 정 의원이 옥중에서 아들 호준씨를 출마시켰으나 그 위력이 반감될 것으로 예상된데다 15대 총선 때에 정 의원을 패배시켜 세상을 놀라게했던 박성범 후보(朴成範·64)가 있으나 16대 총선에 낙선. 4년의 공백기간을 보낸만큼 역시 만만하게 본 것이 후보 9명의 난립현상을 빚은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결과는 박 후보 29,837표(45.9%)로 정 의원의 아들인 열린우리당의 정호준 후보보다 1만여표 앞섰고 이곳에서만 3번, 11년간 중구청장을 지낸 민주당의 김동일 후보 11,662표(18.0%)를 멀치감치 따돌렸다..


돋보이는 부인의 내조의 공

15대 총선에서 정대철 후보를 패배시키는데 크게 기여한 박 후보 부인인 신은경씨의 내조가 17대 총선에서도 위력을 발휘했다. 박 의원과 같은 앵커출신인 신씨는 15대 총선때에 목욕탕을 돌며 ‘때밀이’내조로 유명해졌고 17대 총선 때에는 지명도를 적극 활용해 남편과 함께 표밭을 누볐다. 선거운동 동안에는 모대학 강의도 휴강하고 선관위에 유세사회자로 공식등록했다. 신씨는 지역 노인정을 다니며 뜸이나 발마사지 등의 봉사활동으로 노인에게 인기가 높았다. 15대 총선때에 박 후보에게 허를 찔려 패배한 정 후보측의 반격을 허무는데 정열을 다 쏟은 것이다.

정 의원의 수감으로 두 사람의 직접대결을 보지못한 아쉬움은 있으나 정호준 후보를 1만여표차로 제압한 일은 일말의 위안감을 안겨주지 않았을까.

박 후보는 정대철 의원이 중앙정치에 치중함으로써 소홀히 해 왔던 지역사업을 거론, 자신이 이를 해결해 낼 수 있는 능력자임을 역설했다. 아울러 15대 의원당시 명동·동대문 관광 특구 유치에 기여한 점을 비롯 추진할 사업을 나열하고 앞으로 ‘토목고 및 강북공항터미널 유치시킬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어필해갔다. 비록 재정자립도가 높으나 주거환경이나 교통환경이 열세인 지역구의 특수사정을 고려한 여러 가지 사업구상이 적중해 간 것이다.


‘뽑힌 사람보다 뽑아준 사람이 더 높아’

박 후보가 당선후 피력한 “뽑힌 사람이 높은 사람이 아니라 뽑아준 사람이 높은 사람”이라는 겸손에 찬 소감은 널리 알려졌다.

17대 의원으로 당선된 박 의원은 마치 16대 4년의 공백을 메우려는 듯 활발한 정치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5월 서울시 지부장에 당선된 것을 비록 지역구의 당면 문제점을 낱낱이 체크 시정책을 강구해 나가고 있다.

그런 한편 △공공기관에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 특별시설의 의무화 △현행 예금금리에 비해 소득세율이 현실물가에 비추어 턱없이 높음을 감안 현 16.5%에서 11%로 낮추는 내용의 소득세법중 개정법률안 등 시급을 요하는 10여개 법안을 성안중에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지만 앞으로의 의정기간 누구보다 활발히 활동할 정치인으로 기대되고 있다.





학력 및 경력
중앙고·고대사학과·건대졸, 파리 솔본느·고대 언론대학원 수료, KBS워싱턴·파리특파원, KBS방송총본부장,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부회장, 제15대의원, 국회문화관광위원, 국회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 한나라당 TV대책위원장·이북도민위원장, 17대의원, 한나라당 서울시지부장.

http://www.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양곡관리법·농안법, 국회 본회의 통과...농안법도 국회 본회의서 가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前대통령 1호 거부권'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과잉 생산된 쌀을 매입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농수산물 시장 가격이 기준 가격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차액을 지원하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 개정안이 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찬성 199표, 반대 15표, 기권 22표로 가결했다. 쌀값이 급락한 경우 초과 생산량을 의무적으로 매입하도록 규정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추진됐다가 윤석열 정부 당시 거부권이 처음 행사돼 폐기된 바 있다. 민주당이 재추진한 이번 개정안의 수정안에서 여야는 사전 벼 재배면적 조정제를 통한 수급 조절, 당해년도 생산 쌀에 대한 선제적 수급조절 및 수요공급 일치, 쌀 초과 생산 및 가격 폭락 시 수급조절위원회가 매입 관련 심사 등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수산물 시장가격이 기준 가격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차액을 지원하는 내용의 농안법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표결 결과 찬성 205표, 반대 13표, 기권 19표가 나왔다. 농안법 개정안은 국내 수요보다 농수산물이 초과 생산되지

경제

더보기
IBK기업은행, 창립 64주년 기념식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IBK기업은행은 1일 창립 64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임직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4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김성태 은행장은 중소기업을 향한 사명감과 진심을 원동력으로 성장해 온 기업은행의 역사를 돌아보며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과제를 밝혔다. 김 행장은 “특히 올해 전례 없는 각종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면서, 미국 발 관세위기 등 대내외 위기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중기대출 지원으로 중기금융 역대 최대 점유비를 달성하는 한편,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상생금융을 적극 실천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하남데이터센터 이전’과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 유치’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업자등록 원스톱 서비스’, ‘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탐지기술 도입’ 등을 통해 고객가치를 최우선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한 것도 그간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어 “불확실성의 위기가 심화할수록 변하지 않는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객을 향한 진실 되고 선한 마음으로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혁

사회

더보기
‘입원부터 퇴원 후까지’ 중증 노년 환자 통합 진료 시스템 국내 첫 가동 위드원(WithONE)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고령인 85세 A씨는 담관암 수술을 위해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 입원 초기 노년 환자 대상으로 진행되는 검사를 통해 집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로 선정됐다. 전산 시스템을 통해 시니어환자관리팀에 협진이 자동 의뢰됐고 노년 전담 간호사가 병실을 찾아 상태를 확인했다. 수술 후 합병증 우려가 크고 섬망, 낙상, 영양 모든 항목에서 고위험군인 것으로 평가됐다. 각 진료과 의료진, 약사, 사회복지사가 함께 환자 상태를 다각적으로 논의한 후 조기 재활, 약물 조정, 영양 지원, 섬망 예방 간호 등 맞춤형 집중 관리가 이뤄졌다. 퇴원을 앞뒀을 때 노노(老老)케어 상황을 반영해 환자 거주지 기반 지역 복지 서비스와 연계한 통합퇴원계획을 수립했다. 퇴원 후에는 가정 간호사가 방문해 환자의 생활환경에 맞는 처치와 교육을 지속하며 안정적인 회복을 도왔다. 상급종합병원을 찾는 중증 노년 환자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노년 환자들의 특성을 고려한 통합 진료 체계는 미흡한 실정이다. 서울아산병원은 최근 노년 의료 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입원부터 퇴원 이후까지 진료와 돌봄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노년 맞춤형 통합 진료 시스템을 첫 가동했다. 중증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