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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아, 세월 좋아졌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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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야동 순재’ 열풍을 일으키며 온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이순재가 누구보다 바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최근 ‘거침없이 하이킥’ 후속 일일 드라마 ‘지붕 뚫고 하이킥’ 으로 안방극장을 장악한 이순재는 오는 22일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 개봉까지 앞두고 있어 전국 극장가에도 이순재 열풍을 예고하고 있다.
1970년대 전성기 시절, 하루에도 수십편의 영화를 동시에 촬영하며 국민배우로 각광받았던 이순재는 스크린 복귀작 ‘굿모닝 프레지던트’를 선택, 코미디 영화 대통령 장진 감독과 코미디 연기의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굿모닝 프레지던트’에서 이순재는 대통령 퇴임을 6개월 앞두고 244억 로또 1등에 당첨되며 대박을 터뜨리지만, ‘만약 로또 1등에 당첨된다면 국민들을 위해 모두 쓰겠다’는 국민과의 약속 때문에 혼자 속 앓이를 하는 캐릭터로 큰 웃음을 예고한다. 소탈한 정치인생 50년 동안 민주화를 위해 반평생을 살아온 그의 유일한 취미 생활이 TV 일일 드라마 시청인 이순재 캐릭터는 때론 따뜻한 웃음과 찡한 감동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 캐릭터에 대한 설명 부탁한다.
영화에서 제일 먼저 나오는 늙은 대통령 ‘김정호’다.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민주화 투쟁 경력을 가지고 대통령이 된 사람이다. 국민 분열적 조건에서 국민 대통합을 시도하는 정치적으로 가장 큰 목적을 생각하고 있는 대통령이다. 그러나 그런 큰 스케일을 가졌지만 사생활에서는 쫀쫀한 인물이다. 대통령이 가진 그런 사생활에 초점을 맞췄다.
-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대통령 캐릭터인데 특별히 어려움은 없었는지.
이전의 영화들에서도 대통령에 대해서 표현은 했지만, 이 영화에서는 패러디를 하더라. 아, 세월이 좋아졌구나. 예전엔 금기 영역이었는데 지금은 마음 놓고 다룰 수 있다는 데에서 쾌감을 느꼈다. 이제는 국민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도 드라마를 만들 수 있지 않나 생각했는데 이 영화에서 이슈는 한 가지밖에 없었고, 사생활로 넘어갔다. 대통령이라는 것이 권위가 중요하고 엄중하지만 하나의 인간이다. 대통령이 별개의 존재가 아니라 늘 같이 고민할 수 있고, 옆에 있는 대통령이라는 걸 표현했다. 그래서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재미있게 보이려고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했다.
- 아버지와 한의사 역할에 코믹함 씌울 때와 대통령에 코믹함을 씌울 때가 달랐을 것 같은데.
대통령은 국가의 운명을 정하는 자리다. 말은 쉬워도 쉬운 역할이 아닐 것이다. 내가 맡은 대통령은 본래의 임무를 다하는 역이 아니라, 사생활이 재미있고 실수할 수 있고 일반 시민들과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역할이었기 때문에 크게 어려움은 없었다. 6~70년대에 집중적으로 영화를 찍었었는데, 이번에 찍으면서 현장의 놀라운 기술에 대해 체감했고 장진 감독과 호흡이 잘 맞았다. 배우는 그 작품에 동의해야 제대로 된 연기가 나오는데, 장 감독하고는 유쾌하게 구석구석의 협의를 통해서 똑같은 이해와 감정으로 찍었다. 그런 의미에서 즐거웠다는 것이다. 굉장히 유쾌했다.
- 극중에서 로또 맞아 고민하는 대통령 역인데, 실제로 사생활에서 로또 사본 적 있나. 거액의 로또에 당첨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
워낙에 추첨운이나 제비뽑기에 운이 없다. 평생에 로또 한 장 사본 적 없고 점 본 적도 없다. 아파트 몇 번 해봤는데 한 번도 안 되더라고. 당첨이나 우연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대통령 직위는 국민 앞에 100% 청렴해야 한다. 그 직위를 통해서 단 한 푼도 취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희생하고 바치는 게 대통령이다. 내가 만약 대통령의 자리에서 2~3억 당첨되면 내버리겠지만, 영화에서처럼 244억이면 쉽지 않을 것 같다. 대통령 임기 5년인데 244억이면 쉽지 않지. 영화에서도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기절도 하니까, 그거 때문에. 어쨌든 그건 당첨된 다음에 생각해볼 문제다. 244억을 어찌할 것인가. 개인적으로는 40억 기부하고, 200억은 가질 거 같다.
- 사극에서는 왕 역할을 많이 했고, 이번엔 현대적인 왕인데 사극 속 왕과 현대극의 대통령 역의 다른 점은 어떤 것이 있는지.
사극에서의 왕이나 지금의 대통령이나 국정을 수행하는 능력은 같다고 본다. 왕은 대부분은 세습이다. 그래서 사전에 국민들이 검증을 못하기 때문에 좋은 왕 나쁜 왕이 있는데, 대통령은 국민이 직접 뽑았기 때문에 그 점이 다른 것 같다. 왕이나 대통령이나 해내야 하는 역량은 똑같다고 본다.
내가 했던 역할 중에 정조는 중요한 역할을 했던 왕으로 기록된다. 대통령도 임기가 있지만 그 임기 동안에 얼마나 국민들을 감동시키느냐가 후세에 남는다고 생각한다. 대통령이나 왕이나 국가와 국민에게 모든 것을 바쳐서 최선을 다하는, 결론적으로 재임 시기에 국민들이 행복했고 앞으로 나아갔다는 얘기를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오랜만에 영화로 돌아와 출연한 소감이 어떤가.
그 동안에 TV만 많이 하다 보니 제대로 된 영화 출연 기회가 20년 정도 없었다. 이번에 제대로 된 역할 맡아서 흥분된 마음으로, 다시 영화를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임했다. 최선을 다했고 판단은 관객 여러분들께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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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희망터 장애인의 자립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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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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