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5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정치

정부돈은 ‘눈먼 돈’?

URL복사
한국산업기술평가원(아래 산기평)이 1997년 뒤부터 연구자가 국책연구비를 유용하거나 횡령한 사례가 총 150건, 19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성회(화성갑) 의원이 산기평 국정감사에서 산기평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8년 이후 산기평에서 검찰에 연구비 유용에 대해 수사를 의뢰한 것은 10건에 불과했지만, 검찰 자체조사에 의한 조사건수는 같은 기간 286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09년 현재, 산기평이 회수한 금액은 전체 대상금액(188억원)의 31%인 61억에 불과하다. 나머지 95억원은 면제 되거나 납부 유예 되었는데, 해당 기업이 부도·폐업이 되어 자금들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
김 의원은 “그동안 국가 연구사업에 대해서 영수증만 제출하면 연구비를 지급해 주고, 연구비를 관리하는 전문인력도 없고, 유용하거나 횡령한 연구비는 제대로 회수가 되지 않고 있으니, ‘정부돈은 눈먼 돈’이란 잘못된 풍조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질책했다.
현재 산기평은 회계법인을 통해 연구원들의 연구비를 사후에 정산하는 ‘위탁정산제도’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관리하는 연구과제는 민군겸용사업, 신기술실용화사업, 차세대 신기술사업 등에 걸친 매우 다양하고 전문적인 분야여서 연구비가 제대로 쓰여졌는지 알려면, 전문가들이 현장에 가서 눈으로 직접 보고 판단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회계사들이 현장 점검도 없이, 연구자가 주는 영수증으로만 연구비가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정부가 산업경쟁력 및 국가 혁신 역량을 높이기 위해, 기존 7개 기관인 한국산업기술재단, 한국산업기술평가원, 한국부품소재산업진흥원, 한국기술거래소, 정보통신연구진흥원을 통폐합하여 지난 5월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을 설립했다.
기존의 흩어진 기관을 통폐합한 것은 보다 나은 정책 효과를 얻기 위해서인데 기술료 사업과 관련해 ‘산업기술평가관리원’으로부터 지난 7월 13일 업무를 이관 받은 뒤, 3개월이 지나도록 총 기술료 징수액, 미납액 등의 기본적인 사항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김성회 의원실이 지난 10월 15일 관련 자료를 요구하고 나서야, 기술료 현황 파악에 나섰다.
이에 관해 김 의원은 "징수료 관련 현황 뿐 아니라, 통합 전 각 기관별 업무를 정확히 파악하여 정책을 추진해야 시너지 효과가 발휘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방송법 개정안' 필리버스터 이틀째… 민주당, 5일 오후 본회의서 표결 처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방송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국회는 지난 4일 열린 본회의에서 방송법 개정안을 상정했다. 이에 반발한 국민의힘은 신동욱 의원을 시작으로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신 의원은 오후 4시 1분께부터 약 7시간 30분동안 반대 토론을 펼쳤다. 그는 "이 법은 1980년도 신군부의 언론통폐합에 버금가는 언론 목조르기법이라고 감히 생각한다"며 "제가 31년 동안 방송계에 종사했지만 이걸 방송개혁이라고 하는 주장에 너무나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방송만들기 프로젝트'라고 불러달라. 그러면 저희가 순수하게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두 번째 토론자로 나선 김현 민주당 의원은 오후 11시 33분께부터 찬성 토론을 펼치며 "방송3법 개정안을 추진하는 목표는 방송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고 방송의 공적 책임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이 반대 토론을, 노종면 민주당 의원이 찬성 토론을 진행중이다. 방송법은 현행 11명인 KBS 이사 수를 15명으로, 9명인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EBS 이사 수를 13명으로 늘리고 이사 추천 주체를 다양화한 것이 핵심이다. 또 지


사회

더보기
김형재 서울시의원, 서울역사박물관 주관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개막식 참석해 축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 강남2)은 4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과 ‘우리들의 광복절’공동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번 특별전은 서울역사박물관과 서울시 문화본부가 공동 주최하며,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시민들과 함께 기억하기 위해 기획됐다. 개막식에는 김형재 의원을 비롯해 박물관 및 문화계 인사, 연구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뜻깊은 자리를 함께했다. ‘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 전시는 많은 독립지사를 배출한 안동시와의 교류협력 속에서 만주지역 무장독립투쟁을 이끈 상해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이셨던 이상룡 선생과 이상룡 선생의 고택 임청각의 역사를 조명할 예정이며, ‘우리들의 광복절’ 전시의 경우 문학, 음악, 영화 등 대중문화 속 광복절을 되새기며 시민의 기억을 담아낼 계획이다. 김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단재 신채호 선생님께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하셨고, 역사학자 E.H.Carr는‘역사는 되풀이된다’고 했다”며 “그런 의미에서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시와 서울역사박물관이 함께 마련한 이번 특별전은 매우 시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