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7 (수)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특집

여행 패턴 3박자 ‘싸게’ ‘짧게’ ‘편안히’

URL복사

올 여름휴가의 핵심은 ‘싸고 짧게’다. 흥청망청 화려한 휴가는 가고, 경비절감에 최대한 신경 쓴 알뜰 휴가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경기침체로 기업에서 지급되는 휴가비도 줄었고, 실물경기가 얼어붙어 아끼자는 분위기가 확산된 것이 이유. 이에 따라 휴가 개념도 바뀌어 업무에 복귀했을 때 호된 후유증을 앓을 만큼 뻑적지근하게 즐기던 ‘기분파’는 줄고 한적한 곳에서 쉬면서 심신을 달래는 ‘실속 웰빙파’가 떠오르고 있다.

‘잘 놀기’ 보다 ‘잘 쉬기’에 관심

각종 설문조사에 의하면 직장인들의 올해 휴가 예상 비용은 평균 30만원 정도다. 여행전문가 유철상 씨는 “경비를 대폭 줄일 것 같다. 이에 따라 휴가 패턴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비용절감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캠핑이 강세다. 실제 캠핑 장비 판매점과 대여점은 활기를 띄고 있다. 유씨는 “작년에 동해를 대상으로 조사를 해본 결과 관광객은 붐볐지만 현지 식당은 장사가 안 됐다. 불황 이후 대형할인점 등지에서 음식을 미리 준비하고 떠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고 밝혔다.

바캉스와 캠핑이 접목된 형태가 올 휴가 트렌드로 급부상하면서 자연히 캠핑에 적합한 계곡이 주목받고 있다. 주5일 근무제가 정착되면서 여행이 일상화되고, 휴식의 개념으로 변환되면서 휴가여행 기간이 짧아진 것도 계곡으로 몰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 유씨는 “3박4일 해수욕장보다 2박3일 계곡을 선호하는 추세다”고 말했다.

휴가 기간 내내 먼 여행지에서 길게 보내기보다는 2박3일 짧은 코스에 별도의 하루 여행 일정을 더하는 형식으로 휴가 스케줄을 짜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따라서 일일 코스인 휴양림이나 도시 인근 여행지, 절이나 체험농장 등도 휴가기간에도 꾸준히 각광받을 전망이다.

남해 뜨고 해외여행 지고

동해는 고전적 대중 여행지. 하지만, 새로운 트렌드로 남해가 관심을 끌고 있다. 유씨는 “동해가 사랑 받아온 이유는 수도권 인근에다가 숙박 시설 등이 갖춰져 있는 편리한 여행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만큼 식상하고 상투적이라는 이미지도 많다. 작년에도 각종 설문조사에서 동해를 가겠다는 응답자들이 많았지만 실제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서해 열풍이 불었다”며, “서해는 신선한 여행지로 지난 2년 동안 여행계의 인기 아이템이었다. 하지만 현재 서해는 동해를 그대로 옮겨놓은 형태로 발전했다. 이 때문에 남해의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불황의 여파로 해외는 발길이 뜸하다. 작년 사스나 이라크 전쟁 등으로 주춤했던 해외여행 수요가 최근 몰리는 양상이고 ‘제주도 갈 비용으로 동남아 간다’는 인식은 올해도 변함 없이 효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해외여행 인구는 적은 편.

해외여행 전문업체 포스탐투어 관계자는 “해외여행객이 눈에 띄게 줄었다. 간다고 해도 밤도깨비 투어 같이 기간이 짧고 비용이 적게 드는 곳을 주로 찾는다”고 말했다. 해외여행이 여행사 패키지에서 개별자유여행으로 바뀐 것도 절약여행의 한 경향이다. 포스탐투어 관계자는 “해외여행 불황 속에서도 학생들의 배낭여행이 그나마 가장 많은 편”이라며 개별자유여행 선호 경향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회, 16일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미 한인 구금 사태'·관세 협상 등 쟁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회는 16일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을 실시한다. 여야는 '내란 종식' '미 조지아주 한인 구금 사태', 한미 관세 협상 등을 놓고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시절 드론 도발 등 외환죄 논란을 집중 부각하면서 내란 종식 프레임을 이어갈 전망이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14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내란 종식이 대한민국의 정상화"라며 "우리 당은 내란 청산 그리고 끊임없는 개혁, 미래를 위한 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미국 조지아주 한인 구금 사태와 대미 외교 및 한미 관세 협상 등 현 정부 출범 이후 외교·안보 현안을 집중 지적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한미관세 협상을 사실상 '외교 참사'로 보고 있고 지금도 손을 놓고 있다"며 "조지아주 구금 사태, 현 정부의 대북관, 군 내 무너지는 안보 관련 내용도 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1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란특별재판부 또는 사법부 해체 등 다양한 이슈들이 많다"며 "관세 문제, 미국과의 외교 문제도 있다. 이런 것들에 대해 명명

경제

더보기
"제조업·AI는 미래 경쟁력" 이노비즈협회, 옴부즈만과 규제 개선 간담회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는 16일 경기 판교 협회 대회의실에서 최승재 중소기업 옴부즈만과 함께 이노비즈기업인 현장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글로벌 관세 협상 과정에서 제조업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동시에 정부가 추진 중인 AI 활성화 정책 방향에 맞춰 혁신형 중소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이노비즈협회 정광천 회장을 비롯 최영호 부회장(㈜리스크제로 대표), 배민성 부회장(㈜지니테크 대표), 김종원 부회장(㈜네오피에스 대표), 박지환 이사(㈜씽크포비엘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옴부즈만 측에서는 최승재 옴부즈만과 지원단 관계자가 함께했다. 간담회에서는 △중소기업 현실에 맞는 중대재해처벌법 개선 △AI 데이터 규제 개선을 위한 TDM 면책 제도 도입 △노란봉투법 시행에 따른 중소기업 피해 최소화 방안 마련 △기술융복합 R&D 관련 외국인 전문인력 비자 제도 개선 등 혁신형 중소기업의 성장과 AI 확산을 위한 현장 규제 개선 방안이 논의됐다. 정광천 이노비즈협회 회장은 “이노비즈기업은 제조업의 뿌리를 지키면서 동시에 AI와 같은 신기술을 선도하는 혁신 주체”라며, “최근

사회

더보기
해양경찰관 고(故)이재석 경사 사건과 관련 인천해경서장 대기 발령
(사진=뉴시스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갯벌에 고립된 70대 중국인을 구조하다가 순직한 해양경찰관 이재석(34) 경사 사고와 관련해 관할 해경서장을 대기 발령 조치했다. 해양경찰청은 16일 이광진 인천해양경찰서장을 대기발령하고 중부해경청에서 근무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해경청은 또 인천해경서 영흥파출소 소장과 사고 당시 당직 팀장도 대기 발령 조치했다. 인천해경서는 지난 11일 새벽 인천 영흥도 갯벌에서 이 경사가 고립자 구조 중 순직한 사고와 관련해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과 함께 사건을 은폐 하려고 했다는 의심을 받았다. 당시 파출소 당직자는 모두 6명이었으나 이 중 4명은 휴게시간이라 이 경사만 혼자서 출동했고 추가 인원 투입도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직팀 동료 4명은 전날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영흥파출소장으로부터 이 경사를 '영웅'으로 만들어야 하니 사건과 관련해 함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 경사 순직 사고와 관련해 해경은 2인 출동이나 최대 3시간 휴게 등 다수의 관련 규정을 지키지 않은 정황도 드러났다. 이와 관련 이재명 대통령이 순직 사고와 관련 "해경이 아닌 외부의 독립적인 기관에 맡겨 엄정히 조사하라"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