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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한전선, 쌍방울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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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쌍방울 임시주주총회에서 최대주주인 대한전선이 제안한 경영진이 모두 의결돼 경영권이 대한전선으로 이양됐다.

그동안 쌍방울의 경영권을 움켜지고 있던 SBW홀딩스가 경영에서 사실상 물러났다.

이는 대한전선이 지난 8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참여주식의 만장일치에 가까운 합의을 이끌어냄과 동시에 SBW홀딩스의 경영악화 등이 겹쳐 이 같은 결과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쌍방울은 1997년 부도 후 무려 7년여만에 안정적인 경영체계를 맞게 됐다.


만장일치로 경영권 잡아

쌍방울 임시주총은 대한전선이 제안한 이사진 김성구, 고승환, 천주옥씨와 감사 서경민씨에 대한 선임안이 전체주식의 48.2%인 1,133만806표가 참석 만장일치에 가까운 찬성률을 기록했다.

임시주총 당일 소액주주의 불참이 줄을 이었다는 점과 쌍방울의 1대주주였던 SBW홀딩스 측이 의결권행사를 거부하면서 주총시작 30분만에 처리된 것이다.

이날 상근이사후보로 지명된 김성구 씨와 고승환 씨는 각각 참석주식의 99.93%(1,132만3,185주)의 지지를 얻으며, 이사선임이 확정됐다.

이 같은 결과가 나오자 2대주주로 내려앉은 SBW홀딩스는 직원의 고용안정과 함께 각종 민·형사상 소송까지 취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선 대한전선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로 인해 법정관리 졸업 후 1년여 동안 휘말렸던 쌍방울의 경영권분쟁이 일단락됐다.

SBW홀딩스 관계자는 “서로 SBW홀딩스의 소유권을 주장하며 분쟁을 벌여왔던 구창관리시스템과 클레리언파트너스가 그동안 제기했던 각종 민·형사상 소송을 취하하고 분쟁을 종식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성구 대표이사

이 관계자는 “SBW홀딩스의 부도와 대한전선이 임시주총에서 경영진을 선임, 경영권을 확보했기 때문에 더 이상 분쟁의 명분과 실이익 없다”고 합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 “협의하는 과정에서 직원 고용승계를 중점사안으로 합의했다”고 밝혀 사직서를 내고 출근을 거부해온 쌍방울 속속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쌍방울 관계자는 이번 결과에 대해 “대한전선측이 고용승계를 약속한 만 큼 정상적인 운영이 될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성구(52) 씨는 다음날 열린 이사회에서 신임 쌍방울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김선일 대표이사는 고려대학교를 졸업해 대한전선 상무로 일해 왔다.

신종명 기자 skc113@sis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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