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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정일, 김정운 찬양가요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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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참석한 공연에서 김정운을 찬양하는 노래가 불려 후계구도가 확실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9일, 김 국방위원장이 새로 건설된 황해북도 예술극장을 시찰하고 황해북도 예술단의 개관공연을 관람한 소식을 전하면서 당시 합창으로 '발걸음'을 불렸다고 전했다.
조선중앙TV는 김 국방위원장의 공연관람과 예술단의 공연 장면을 담은 사진 25장을 내보냈는데 이 가운데 특히 남녀 합창 장면의 공연무대 상단에 '합창 발걸음'이라는 노래 제목을 소개했다.
이날 공연에는 김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여동생인 김경희 당 경공업부장, 매제인 장성택 당 행정부장, 김기남 당 중앙위 비서, 박남기 당 부장, 최룡해 황해북도 당 책임비서 등 북한의 고위간부와 이 지역 주민들이 관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가요 '발걸음'은 김 국방위원장의 3남인 김정운을 찬양하는 첫 가요로써 김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내정된 뒤 북한 내부의 여러 행사에서 꾸준히 불려왔으며 주민들 사이에서도 널리 보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 매체들은 '발걸음'에 대한 소개는 없었지만 노래 비중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일성 장군의 노래', '김정일 장군의 노래'와 함께 공공연히 소개되고 있다.
북한에서 진행되고 있는 각종 공연과 행사에서 '발걸음'이 자주 불려지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올 4월에 열렸던 인민군 창건일 기념 조선인민군협주단 공연에서 '발걸음'이 연주됐고, 5월 자강도 강계시 학생들이 강계경기장에서 공연한 집단체조 '장군님 정든 고향'의 뒷부분은 '김정일 장군의 노래'와 '발걸음'의 노래선율에 따라 마무리됐다고 북한 언론은 전하고 있다. 또한 6월 소년단창립일을 맞아 개최된 전국학생소년예술축전 종합공연에도 '발걸음'이 공연곡의 하나로 사용됐다.
7월 열렸던 김일성 주석 15주기 조선민주여성동맹원의 회고모임에서도 참가자들은 '발걸음'을 부르며 행사를 마쳤으며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 나가게 된 북한 축구대표팀은 본선진출권을 확정지은 뒤 숙소까지 오는 버스안에서 '애국가(북한국가)'와 함께 '발걸음'을 합창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조선중앙방송은 지난 6월 19일 내각 상업성에서 직원들에 대한 사상교양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소식을 전하면서 "성에서는 노래 '벌걸음'에 대한 보급사업도 진행하고 모든 일꾼들이 이 노래를 힘차게 부르면서 오늘의 150일전투"에 매진토록 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발걸음'은 북한 최고의 작곡가라는 보천보전자악단의 리종오가 작사와 작곡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월 23일 보도에서 당시 김 국방위원장이 인민군 제264대연합부대 예술선전대 공연을 관람할 때 이 부대 선전대원들이 '발걸음'을 불렀다고 전했고, 지난 4월 21일 김 국방위원장이 인민군 제10215부대 예술선전대 공연과 같은 달 26일 인민군 창건일 기념 공훈국가합창단의 경축공연에서 '발걸음'을 들었다.
또한 지난 5월 26일 인민군 '감나무중대' 군인들의 예술소품공연을 볼 때도 '발걸음'을 들은 것으로 전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9일 '발걸음'을 들은 것으로 확인돼 공식석상에서 총 다섯 번 들은 것으로 나타났다.
3절로 이뤄진 '발걸음'은 2절을 보면 "척척 척척척 발걸음/ 우리 김대장 발걸음/ 2월의 기상 떨치며/ 앞으로 척척척/ 발걸음 발걸음 힘차게 한번 구르면/ 온나라 인민이 따라서 척척척"이라는 가사인데 여기서 나오는 '김대장'은 김정운을 지칭하는 가사로써 표현이 매절에 들어가 있고, '2월의 기상'은 김 국방위원장의 2월 생일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내부 소식통의 설명이다. '김대장'이라는 가사와 '2월의 위업 받들어' 등의 가사가 나오는데 후계자 결정을 암시한다는 설명이다.
김정운에 대한 '위대성 교양자료'를 보면 '발걸음'은 "21세기의 수령 찬가"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번 달에 김 국방위원장이 '발걸음'을 들었다는 것은 김정운 후계구도가 점점 더 확고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 국방위원장은 지난 1월 8일 김정운의 생일에 후계자로 내정한 뒤 사실상 후계구도는 구축되어 온 셈이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김정운 후계구축 중단과 김 국방위원장-김정운 갈등설을 일축하는 셈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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