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5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문화

뮤지컬 ‘남한산성’ 환상의 무대

URL복사
김훈 원작 창작 뮤지컬 ‘남한산성’이 화려한 모습을 드러냈다. 9일 첫 공연한 뮤지컬 ‘남한산성’은 평단의 호평과 관객의 뜨거운 갈채를 받으며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장엄한 볼거리 선사
성남문화재단이 성남시를 비롯한 지역사회의 전폭적 지원 아래 자체 제작한 뮤지컬 ‘남한산성’이 공연을 계속하면서 빼어난 무대 디자인과 역동적 연출, 화려한 조명 등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뮤지컬 ‘남한산성’은 특히 공간을 상하, 좌우, 기하학적으로 분할하면서 절제와 상징으로 처리한 무대 디자인이 탄성을 자아낸다. 세련된 무대는 화려한 조명과 어우러지면서 장엄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홍타이지의 등장 장면 등 역동적 전개가 관객의 눈을 빨아들이고, 고광택 소재를 사용해 한겨울 꽁꽁 얼어붙은 강을 표현한 무대 바닥도 눈길을 끈다.
여기에 빠른 템포의 음악, 과감한 생략과 절제를 통해 남한산성의 시공(時空)을 가로지르며 역사의 행간(行間)까지 압축적으로 드러낸 연출의 힘이 무대를 압도한다.
드림팀 출연진의 열연
배해선 등 뮤지컬 스타들의 걸출한 가창을 비롯해서 ‘솔약국집 아들들’의 인기 배우 이필모, 슈퍼주니어의 보컬 예성, 배우 강신일 등, 드림팀 출연진의 노래와 열연도 돋보였다.
의상도 상당한 세련미를 뽐냈다. 청나라는 선(線)을 강조하면서 청색과 진노랑, 붉은색을 사용해 강하고 위협적인 느낌을 살렸다. 조선은 평온함과 비폭력을 상징하는 면(面)을 활용한 구성에 자연소재 질감을 잘 드러냈다.
곡도 모두 아름답다. 매향과 오달제의 ‘붉은 얼굴’, 인조가 부르는 ‘눈 구경 간다’, 오달제와 남씨의 아름다우면서도 서정적인 듀엣 곡 ‘별리’, 그리고 남씨와 매향의 어우러짐이 돋보이는 ‘차마 놓을 수 없어’ 등 명곡들의 향연도 즐길 거리다.
뮤지컬 ‘남한산성’은 내달 4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성남 / 윤재갑 기자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양곡관리법·농안법, 국회 본회의 통과...농안법도 국회 본회의서 가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前대통령 1호 거부권'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과잉 생산된 쌀을 매입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농수산물 시장 가격이 기준 가격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차액을 지원하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 개정안이 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찬성 199표, 반대 15표, 기권 22표로 가결했다. 쌀값이 급락한 경우 초과 생산량을 의무적으로 매입하도록 규정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추진됐다가 윤석열 정부 당시 거부권이 처음 행사돼 폐기된 바 있다. 민주당이 재추진한 이번 개정안의 수정안에서 여야는 사전 벼 재배면적 조정제를 통한 수급 조절, 당해년도 생산 쌀에 대한 선제적 수급조절 및 수요공급 일치, 쌀 초과 생산 및 가격 폭락 시 수급조절위원회가 매입 관련 심사 등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수산물 시장가격이 기준 가격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차액을 지원하는 내용의 농안법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표결 결과 찬성 205표, 반대 13표, 기권 19표가 나왔다. 농안법 개정안은 국내 수요보다 농수산물이 초과 생산되지

경제

더보기
IBK기업은행, 창립 64주년 기념식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IBK기업은행은 1일 창립 64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임직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4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김성태 은행장은 중소기업을 향한 사명감과 진심을 원동력으로 성장해 온 기업은행의 역사를 돌아보며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과제를 밝혔다. 김 행장은 “특히 올해 전례 없는 각종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면서, 미국 발 관세위기 등 대내외 위기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중기대출 지원으로 중기금융 역대 최대 점유비를 달성하는 한편,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상생금융을 적극 실천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하남데이터센터 이전’과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 유치’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업자등록 원스톱 서비스’, ‘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탐지기술 도입’ 등을 통해 고객가치를 최우선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한 것도 그간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어 “불확실성의 위기가 심화할수록 변하지 않는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객을 향한 진실 되고 선한 마음으로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혁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