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19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정치

민주당, '경찰국 신설' 연일 집중 공세…한때 여야 고성 오가

URL복사

김한정, 한덕수 총리 상대 질의…"쿠데타 표현 부적절" 강조
한 총리 "과거 민정수석실 관장 업무가 행안부 내로 가는 것"
"쿠데타 표현, 과했지만 사안 중대성 위해 장관이 할 수 있어"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6일 국회에서 진행된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도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안'에 대한 지적을 이어갔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행안부 경찰국 신설안'이 통과됨에 따른 것으로 보이지만, 이로 인해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한때 여야 의원들 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민주당 김한정 의원은 이날 대정부 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상대로 질의를 했다.

김 의원은 "행안부 내 경찰국 설치가 그렇게 시급하고 중대한가. 국민들은 정부와 국회가 경제 문제에 집중해달라고 하고 있는데, 지금 우리 정부는 경찰국이 없어서 경제관리가 잘 안되고 있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자 한 총리는 "과거에는 경찰 업무를 청와대 민정수석이 관장했다. 그런데 이번에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폐지됐고, 그래서 그 업무를 지원할 수 있는 예를 들면 검찰청의 업무를 지원하기 위한 법무부의 검찰국 같은 조직이 하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많은 국민들도 그 필요성을 생각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전날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전국경찰서장회의를 쿠데타에 비유한 것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어제 이상민 장관이 실언했다고 본다. 총리는 이에 대해 '할 수 있는 표현'이라고 했는데 맞나"라고 물었다. 한 총리가 원론적인 답변을 하자 다그치기도 했다.

한 총리는 "소위 경찰청장 대행인 차장의 '회의를 해산하라, 하지 말라'는 명령을 위반했다는 것은 상명하복 조직인 경찰로서는 굉장히 잘못된 일이라 생각한다"며 "행안부 장관은 그러한 절실성을 표현하는 것으로 해당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김 의원은 또 "경찰은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일선 공무원이다. 이런 경찰을 집권여당이, 대통령이, 총리가 맞장구치면서 쿠데타 세력이라고 하면 되겠나"라고 큰소리쳤다.

김 의원은 해당 발언을 철회하라며 "표현이 과했다고 하면 되는 거 아닌가"라고 회유도 했다. 그러나 한 총리는 "모든 경찰이 다 그렇다는 게 절대 아니지 않나"라고 대응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위기의식이나 국정운영에 대한 기본적인 국정철학이 걱정스러운 대목이 있다. 왜 쿠데타라는 이야기까지 하면서 이렇게 강압적으로 문제를 키우는가. 14만 경찰이 모욕감 때문에 더 번지고 있지 않나"라며 '12·12쿠데타' 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설명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장내에는 질의가 불가능할 정도로 고성이 쏟아졌다.

여당 의석에서는 "경제 분야 질의를 하라" "왜 엉뚱한 질문을 하냐" 등의 목소리가 이어졌고 야당은 이에 "조용히 해라" "떠들지 말고 들어봐라" 등의 답변이 튀어나왔다.

결국 김 의원은 진행 중이던 김영주 국회 부의장에서 중재를 요청했지만 질의가 이어진 후에도 고성은 꾸준히 오갔다.

한 총리는 "12·12사태는 군에 있는 하나회라는 소수 군인이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결국 위수지역을 이탈해 군경에만 부여된 무기사용 권한 등 공권력을 군인, 경찰로서는 하지 말아야 하는 것에 써서 국가의 기본 질서를 문란시킨 사안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경찰이 무장해서 용산으로 쳐들어갔나, 탱크나 장갑차를 몰았나. 도대체 왜 이러나. 왜 장관이라는 사람이 경찰을 보고 쿠데타 세력이라고 함부로 할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되었나"라며 "총리는 '쿠데타'라는 표현이 좀 과했다, 국정운영에 도움이 안 된다는 얘기는 왜 안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한 총리는 "쿠데타 세력이라고 안 했을 것"이라고 했고, 의석에서는 "(이상민 장관이 쿠데타 세력이라고) 했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김 의원이 "경찰이 쿠데타 하기 위해 모였다는 건 아니지 않나. 표현이 과한 것 맞나"라고 재차 물었고 결국 한 총리는 "그런 점에선 과했다"고 답했다.

한 총리는 "표현이 과하기는 했지만 사안 절실성과 중대성을 위해 행안부 장관이 이야기할 수 있다고 본다"고 이야기했다.

김 의원은 "총리 입장도 이해하지만 적어도 저는, 제가 아는 한덕수 총리는 국정 수석 대통령을 위해서도 행안부 장관이 잘못했다, 경질 요구를 해야 한다고 본다.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이 자리에 없어서 총리께 꼭 전해달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케데헌' 메기 강 감독 만나 현장 목소리, 정책 방향에 설정 활용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을 연출한 메기 강 감독을 만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이 오는 20일 오후 5시 아리랑 국제방송 프로그램 '케이팝:더 넥스트 챕터(K-Pop:The Next Chapter)'에 출연해 케이팝 비전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고 대통령실은 19일 밝혔다. 강 감독을 비롯해 케데헌 영화 삽입곡을 부른 걸그룹 트와이스(TWICE)의 지효와 정연, 음악 프로듀서 알티(R.Tee), 음악 평론가 김영대가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진행은 장성규가 맡는다. 이번 프로그램은 케이팝이 쌓아온 세계적 위상과 글로벌 콘텐츠의 확장 가능성을 짚고, 향후 비전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 대통령이 최근 케데헌을 직접 관람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작품을 본 소감도 언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케데헌을 언급하며 "케이 문화 강국을 향한 여정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은 "우리나라가 소프트파워 '빅5'의 문화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케이팝을 비롯한 문화산업의 지속적 성장과 혁신이 필요한 만큼,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전해진 현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최호정 의장, 을지연습 첫날 전시종합상황실 격려 방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을지연습 첫날인 지난 18일 최호정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은 서울시 을지연습 전시종합상황실과 서울시의회 종합상황실을 연이어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비상 상황에 만전을 기해 시민 안전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방문에는 김인제 부의장, 성흠제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장태용 행정자치위원장이 함께했다. 최 의장은 화생방 방호시설과 청정기계실을 둘러보고 서울시 비상기획관으로부터 을지연습 개요와 상황 보고를 받았다. 최호정 의장은 “드론, 사이버 공격과 같이 시시때때로 진화하는 안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철저한 대비가 중요하다”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시민들이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비상사태 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라고 말했다. 을지연습은 전시·사변이나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가 발생할 때 국가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연 1회 전국 단위로 실시하는 비상 대비훈련이다. 올해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을지연습을 실시한다. 서울시의 경우 시를 비롯한 수도방위사령부, 서울경찰청, 서울교통공사 등 170여 개 기관 14만여 명이 참가하며, 드론·사이버 공격 등 대응과 전시임무 수행 절차 숙달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