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8.8℃
  • 맑음강릉 11.3℃
  • 맑음서울 9.9℃
  • 구름많음대전 10.1℃
  • 연무대구 10.4℃
  • 구름많음울산 12.7℃
  • 맑음광주 12.0℃
  • 구름많음부산 12.4℃
  • 구름많음고창 10.7℃
  • 구름많음제주 12.8℃
  • 구름많음강화 7.5℃
  • 구름많음보은 8.9℃
  • 구름많음금산 10.2℃
  • 맑음강진군 14.4℃
  • 구름많음경주시 13.4℃
  • 구름많음거제 12.5℃
기상청 제공

문화

호러 지존 ‘맞장 뜨다’

URL복사
‘프레디 vs 제이슨’

거북이와 조오련이 시합하면 누가 이길까? 슈퍼맨과 배트맨이 싸우면? 로버트 태권V와 그레이트 마징가가 대결하면? 어린시절 심각한 논쟁을 벌였던 캐릭터 대결의 호기심을 영상화 시킨 이른바 ‘VS’ 영화. 공포영화의 신화적 캐릭터 ‘프레디’와 ‘제이슨’이 한 자리에서 만나 서로의 공포 기량을 저울질한다. 이 영화는 한 마디로 ‘백발마녀전’ ‘사탄의 인형4-처키의 신부’ 등 B급 공포영화를 주로 만들어 온 로니 우 감독이 두 걸작 공포영화에 바치는 오마쥬이다. 그리고 80년대 호러를 기억하는 마니아들과 함께 나누는 추억의 회고담이다.


영악한 악몽의 제왕, 무지막지한 살인마


‘프레디 vs 제이슨’은 화끈한 액션과 잔혹한 피범벅, 그리고 판타지와 유머가 결합된 전형적인 헐리우드 호러다. 사실 이 영화는 장르의 법칙을 따르는 그렇고 그런 B급 공포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흥행에 성공했고 국내 개봉 전부터 호러팬들 사이에 무수한 입소문이 나돌았다. 이유는 간단하다. 전설적인 두 캐릭터가 한 작품에서 만났기 때문이다. 이점은 프레디와 제이슨을 기억하는 팬이라면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다.

호러의 거장 웨스 크레이븐 감독의 대표작 ‘나이트 메어’의 안티 히어로 프레디는 공포영화 사상 최고의 캐릭터로 꼽힌다. 프레디의 탄생은 크레이븐의 어린 시절 기억에서부터 시작됐다. 크레이븐은 어렸을 때 화장실 창문 너머로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고 챙 달린 모자를 쓴 중년 남자를 보고 너무 놀라 그 자리에서 굳어버렸다고 한다. 그 기억을 토대로 엘름가의 어린 아이들을 20명이나 죽인 살인마에서 또 다시 악령으로 부활하는 프레디의 캐릭터가 창조됐다.

슬래셔 무비의 교과서로 불리우는 ‘13일의 금요일’의 제이슨은 애초 살인마기 보다 희생자였다. 웨스 크레이븐의 영화 ‘스크림’에서 공포 퀴즈에도 이 점이 응용돼 나오는데, 제이슨은 1편에서 크리스탈 호수 캠프장에 놀러 갔다가 물에 빠져 죽는 기형적 외모의 아이로 등장한다. 살인마는 아들을 잃은 분노로 호수 캠프장에서 연쇄 살인을 시작한 엄마였으며, 2편부터는 제이슨이 복수의 악령으로 부활하는 것이다.


장르 혼용한 장난스러운 공포
두 캐릭터의 매력과 특징을 얼마나 살리는가 하는 것이 이런 종류 영화의 숙명적인 성공 포인트다. ‘프레디 vs 제이슨’은 비교적 이 점을 잘 숙지하고 있다. 프레디의 트레이드 마크인 줄무늬 스웨터, 중절모, 날카로운 가위손 등은 물론 특유의 유머감각과 영악함이 그대로 드러난다. 전 시리즈에 걸쳐 프레디 역을 맡아왔던 로버트 잉글런드의 얼굴에서 풍겨져 나오는 세월의 흔적 때문에 카리스마는 반감되지만 연기력은 여전하다.

예고 없이 불쑥 나타나 말없이 큰 칼을 들이대는 제이슨의 무지막지한 위협과 특유의 하키 마스크에서 느껴지는 무미건조함의 공포 또한 고스란히 옮겨왔다. 이미 ‘스크린’에 사용된 부분이긴 하지만 섹스를 하면 죽는다, 마지막에 다 끝났다고 생각할 때 반전이 있다는 등의 ‘13일의 금요일’이 만들어낸 슬래셔 무비의 법칙들 또한 분석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즐거움도 있다.

두 캐릭터를 대결로 이끄는 스토리도 재치 있다. 웨스 크레이븐의 원작을 토대로 만든 드라마는 꿈속을 침입해 살인을 일삼던 프레디가 10년 전 꿈꾸지 않는 약까지 먹으며 자신을 제거하려 했던 마을사람들에 의해 잊혀진 존재가 되자 현실 속의 살인마 제이슨을 이용해 깨어난다는 설정에서 시작된다. 제이슨은 프레디가 자신을 이용했다는 사실에 분노하고 프레디는 자신의 살인 대상을 제이슨이 뺏어가는 것에 열 받는다. 친구들의 죽음을 지켜보던 10대 주인공(사실 주인공은 두 안티 히어로고 이들은 조연에 가깝지만)들은 둘의 결투를 유도해 공포 상황을 마무리 지으려 한다.

캐릭터를 소개하는 전반부는 클래식 호러의 전통적 영상을 음미하는 즐거움이 있다면, 뒤로 갈수록 피 튀는 액션이 감상 포인트. 두 캐릭터의 상징적 이미지를 부각시킨 공간 창조 또한 이 영화의 돋보이는 점이다. 꿈 속에 사는 프레디의 공간은 지하 보일러실 등 적갈색의 불의 세계로 그려진 반면, 제이슨의 세계는 습하고 어두운 물의 빛깔로 형상화했다. 특히 시체들이 떠다니는 거대한 수족관 등 몽한적으로 표현된 제이슨의 배경은 다른 시리즈에 비해 독창적인 부분이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80년대 대표 호러 캐릭터와의 조우, 그 이상의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는 것은 금물이다. ‘절대 강자 둘을 붙여보면 재밌을지 않을까?’하는 장난스러운 발상에서 시작된 영화인만큼, 장난의 정서가 바탕에 깔린 전형적인 B급 호러임을 기억하자.








New Movie

잔혹한 기억의 진실·거미숲
감독 : 송일곤 / 주연 : 감우성, 서정, 강경헌, 장현성, 손병호


숲에서 의문의 사고를 당한 뒤, 생사를 오가는 긴박한 뇌수술을 받은 강민. 혼수상태에서 14일 만에 깨어난 그의 첫마디는 거미숲에서 두 사람이 죽었다는 충격적인 말. 강민의 친구인 최형사는 그의 말대로 숲 속의 별장에서 잔인하게 살해된 남여 두 구의 시체를 발견한다. 사체는 강민의 상사인 최종필과 강민의 연인 황수영으로 밝혀지고, 강민은 가장 유력한 용의자이자 목격자가 된다.


난세영웅의 비극적 사랑·연인
감독 : 장이모 / 주연 : 금성무, 유덕화, 장쯔이


중국 역사상 가장 황금기였던 당나라. 그러나 서기 859년, 당 왕조는 바야흐로 쇠퇴 의 길에 들어서게 된다. 무능한 왕조와 부패한 대신들로 나라 전체가 불안에 휩싸이고 온 나라에 반란군이 들끓는다. 그 중 가장 이름난 반란조직이 바로 '비도문'이다. 비밀조직인 비도문은 민중에게 관에 저항할 것을 호소하고, 자유를 추구하였다. 도성 근처에 위치한 팽 티안 지방에 출몰하는 비도문은 민중들을 혼란시키고, 관의 힘을 약하게 하여 지방 관리들에게는 그야말로 눈엣가시 같은 존재이다.



정춘옥 기자 ok337@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정치

더보기
정청래, 합당 논란에 “전 당원 여론조사 최고위원들과 논의하겠다...경청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란에 대해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하는 것을 최고위원들과 논의할 것임을 밝혔다. 정청래 당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 논란에 대해 “원래 합당 여부는 전당대회나 수임 기구인 중앙위원회 직전에 전 당원 투표로 결정되게 돼 있다”며 “그런 과정 전이라도 합당 여부에 대한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부분을 최고위원 분들과 함께 논의해 보도록 하겠다. 이 논의에서 지금 당원들이 빠져 있다는 부분을 간과해선 안 되겠다”고 말했다. 현행 더불어민주당 당헌 제113조(합당과 해산)제1항은 “당이 다른 정당과 합당하는 때에는 전국대의원대회 또는 전국대의원대회가 지정하는 수임기관의 결의가 있어야 한다. 다만, 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하기 어려운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중앙위원회를 수임기관으로 한다”고, 제4항은 “제1항 및 당의 해산을 결정할 경우, 그 전에 우리 당의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및 당직선거의 선거권이 있는 권리당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토론 및 투표를 사전에 시행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청래 당대표는 “합당에 대해 의원들께서 토론·간담회 등을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이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라 경고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새벽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예정으로 고가 1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요? 분명히 말씀 드리는데 주거용이 아니면 그것도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망국적 부동산 투기를 반드시 정상화하겠다. 부동산 투기는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공정 사회와 경제 정의를 파괴해 온 주범이다”라며 “이번 기회에 이 고질병을 고치지 않으면 대한민국 대전환과 대도약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다주택자 중과가 1년씩 네 차례나 유예되며 정책 신뢰를 훼손한 과오를 이번에는 바로잡아야 한다”며 “부동산 투기의 희생양이 된 20·30 청년과 신혼부부, 서민을 위한 1·29 수도권 주택공급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다”라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수도권에 6만호를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루이스 캐럴 '앨리스' 시리즈 출간... 삽화 편지 등 수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성경과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많이 인용된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문예세계문학선 신간으로 출간됐다. 앨리스의 모험을 다룬 두 작품, 존 테니얼이 그린 삽화 90여 점에 더불어 루이스 캐럴이 ‘거울 나라의 앨리스’ 초판 출간 직전 삭제한 아홉 번째 장 ‘가발을 쓴 말벌’, 1876년에 앨리스를 사랑하는 어린이 독자에게 보낸 다정한 편지를 함께 수록해 앨리스의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865년에 처음 출간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출간 직후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어린이와 성인 독자에게 읽히며 우리의 내면에 싱그러운 색깔을 불어넣는 기념비적 걸작으로 자리 잡았다. 후속작 ‘거울 나라의 앨리스’도 마찬가지다. 앨리스 이야기는 170여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됐으며, 연극·영화·드라마 등으로 무수히 각색돼 상연되기도 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아동 문학, 환상 문학의 걸작인 동시에 정체성과 자아, 이들을 둘러싼 세계에 관한 독창적인 철학적·논리적 체계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는 의도치 않게 토끼 굴에 들어가며 모험의 첫발을 뗀다. 완전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