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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택 의원(한나라당·경기도 이천시 여주군·4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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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렬한 비유와 해학발언으로 ‘빅 마우스’로 통해


지난 대선 당시 기자회견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후보의 ‘주가 조작개입’등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250만원을 선고받아 그동안 귀추가 주목되었던 한나라당의 4선 중진인 이규택(李揆澤·61)의원이 무거운 멍애를 벗게 돼 화제.

그도 그럴것이 지난 8월 17일 서울고법이 이 의원에게 벌금 250만원의 선고유예를 판결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정치인의 생명줄인 국회의원직을 유지하게 된 것이다.

이 의원은 1심에서는 의원직 상실에 해당되는 벌금 250만원의 형을 선고받아 당내에서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총선기간중 불법선거운동을 한 후보에 대해서는 선거에서 이기더라도 자체 평가를 통해 출당조처를 포함 예외없이 징계하겠다”고 밝힌바 있었고 또 김형오 사무총장도 당선자대회에서 “부정행동으로 검찰에 의해 기소되면 당원권을 정지시키고 형이 확정되면 출당조처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최고위원에 선출돼 당내 비판 무산
그러나 많은 의원들은 “이 의원의 경우 금전·뇌물 등이 오고간 부도덕한 행위를 한 것이 아니므로 ‘징계대상’에는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고 장본인인 이의원은 “원내총무로서 당을 위해 대선기간에 한 발언이므로 총선때의 불법행위와는 분명히 구분된다”고 주장했었다.

한편 이 의원에게 벌금 250만원의 선고유예 판결을 내린 서울고법 형사 10부는 판결문을 통해 “이 의원의 기자회견 내용은 근거없는 허위사실로 유죄가 인정된다”면서도 “당시 이용호씨의 보물섬 개발과 관련한 의혹이 계속 제기돼 왔고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지도 않는 등 정상을 참작해 선고를 유예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대한 당내 비판은 지난 7월17일에 열린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선출됨으로써 일단락 된 것으로 보였으나 계류되어 있는 재판으로 인해 사실 이 의원은 여간 부담스러웠던게 아니다. 그러므로 이번 선거유예판결로 계속 의정활동을 하게된데 대해 이 의원도 기쁨을 감추지 못하였으며 선고 직후 ‘동료의원과 중국을 방문 백두산에 등정하여 민족의 정기를 맘껏 마셔왔다’며 ‘문자 그대로 사필귀정’이라고 힘주어 말하였다.


“열린우리당은 군에서 보면 의붓 아버지”
이 의원은 언필칭 ‘빅마우스’로 일컬어지고 있다. 통렬한 비유와 해학등 위험수위의 발언으로 정계에 많은 파문을 일으켰었던 것이다.

지난 98년 9월 11일 한나라당 국회의원, 지구당위원장 비상대책회의에서 비리사정 국면에 대해 당시 김대중 대통령을 빗대 “올해 76세 되는분이 계속 ‘사정’ ‘사정’하다가 내년에 혹시 변고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원내총무를 맡던 지난 2002년 5월31일에는 민주당이 이회창 당시 총재며느리 원정출산 의혹을 제기하자 “새천년 미친당이구먼”이라고 내뱉었으며 7월 23일에는 “민주당은 정책정당이 아니라 빨치산 집단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해 파란을 일으켰다

또 최고위원에 당선 다음날에는 북한 경비정 포격사건과 관련 “열린우리당은 군에서 보면 의붓아버지”라고 공세를 폈는데 무거운 멍에를 벗은 이 의원의 어록에 어떤 경구가 쌓일지 관심꺼리다.


학력 및 경력
서울사대졸, 중앙일보·KBS부장, 민추협대외협력국장, 6·10항쟁국민운동본부 상임집행위원, 14·15·16·17국회의원, 민주당 대변인·직선 경기도지부장, 한나라당 홍보위원장, 원내수석 부총무, 교육위원장, 원내총무, 경기도당위원장, 최고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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