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09 (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지역네트워크

울산교육청, 시나브로 말·글·얼 한글 사랑 실천

URL복사

-‘한글가로쓰기’, ‘외솔바로알기’ 동아리‘말모이’교사단 활동 활발
- 우리말 다시쓰기, 공문서 실태분석 자료집 발간

 

 

[시사뉴스 정윤철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노옥희)이 한글문화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울산의 특성을 살려, 우리 말글 관련 수업과 동아리 활동을 활발히 운영 중이다.

 

 

10월 첫 주에는 학교별로 제576돌 한글날 기념 학예 행사를 개최하여 의미를 되새기고 한글 사랑을 실천한다. 특히, ‘시나브로 말·글·얼 교육 기본 계획’을 중심으로 외솔 최현배 선생의 한글 사랑을 보여주는 ‘한글가로쓰기’, ‘외솔바로알기’라는 제목으로 학생 중심 수업과 동아리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교사들을 중심으로 ‘말모이’연구회 활동과 공문서 사용 언어 순화 운동 등을 통해 올바른 국어 사용의 기틀도 마련하고 있다.

 

<외솔 바로 알기 수업과 동아리 활동>

 먼저 중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자유학기 ‘한글가로쓰기’ 주제 수업을 5개 중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자신과 주변의 말글 사용 실태를 조사하여 문제점을 찾고, 바른 말글 생활을 위해 필요한 대안과 실천 방안을 찾아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울산고운중학교에서는 ‘좋은 시 필사하기, 옛날 방식 책 엮기로 미니 시집 만들기, 훈민정음 및 세종대왕 전시물 만들기, 한글생활 디자인 대회’ 등을 진행하였다. 현대중학교에서는 ‘우리말 다짐 만들기, 한글사랑 퍼즐 및 핸드폰 거치대 제작, 한글날 맞이 국립국어원 관련 달력 만들기’ 행사를 진행하였다.

 

고등학교 1·2학년 대상으로는 ‘외솔바로알기’ 자율 동아리를 편성하여 지도교사 1명과 학생 10명 안팎으로 15개 자율 동아리를 구성해 말과 글을 바르게 사용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울산여고에서는 외래어나 비속어를 예쁜 우리말로 순화하여 급식소 알림판에 홍보하고 한글날 기념사업을 진행 중이며, 문학 교과와 연계하여 ‘우리들이 그린 윤동주’를 도안하여 휘장(배지)을 만들어 제작·판매한 후 수익금을 독립운동가 후손들에게 기부할 계획이다. 이처럼 중·고등학교에서 수업과 동아리 활동을 통하여 한글 사랑 정신을 확대해 나가고 있어, 주변 학생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한글 사랑 정책 추진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바른 말글 교육 교사 연구회 ‘말모이’ 교사단 운영>

 학생 활동에 이어 교사들을 중심으로 바른말과 글을 통해 바른 마음을 가르치는 교사연구회인 ‘말모이’교사단도 운영하고 있다. 바른 말글 교육에 관심 있는 교사를 대상으로 한글 순화 운동 대상어를 선정하고, 수업 과정에서 바른 말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구체적인 실천 사례로 학교급별/교과별 주제통합 수업인 아름다운 우리말 사용주간 운영, 자신과 주변의 말글 사용 실태 조사하기를 진행하고, 동아리 활동으로 언어문화 개선 홍보 캠페인 동영상 제작하기, 다 함께 말·글·얼 활동 프로젝트 설계하기의 하나로 ‘주 1회 책읽기 연계 활동, 주제통합 수업’ 등을 진행한다.

 

 또, 개인별 연구 주제 사례 발표 및 나눔, 학교별 바른 말‧글‧얼 관련 프로젝트 수업 내용 발굴 및 운영 방법 공유, 우리말 다시쓰기 대상 어휘 선정 및 공모사업을 진행하였다.

 

<울산교육청 2021년 국어책임관 업무 최우수기관으로 선정>

올해 사업 중 성과로 주목할 만한 것은 지난 7월에 문화체육관광부 주관한 2021년 국어책임관 업무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이다. 울산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우리말 다시쓰기, 아름다운 한글 작품 공모를 통해 학생들에게 한글 사랑 정신을 일깨우고 오남용된 공공언어를 바르게 고쳐 쓰는 노력을 펼친 결과 국어사랑 정신을 인정받았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우리말 다시쓰기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한글 관련 동아리 지도교사를 대상으로 문해력 향상 연수를 실시하여 현장 지도교사들의 역량 향상에도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글날이 있는 10월 첫 주에 학생 동아리 활동 결과물을 시교육청 입구에 전시하여, 학생들의 한글 관련 활동 결과를 알리고 직원 및 방문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우리 말글의 소중함을 전할 계획이다.

 

울산교육청은 1학기에 이어서 2차로 ‘우리말 다시쓰기’사업을 진행하여 무분별하게 쓰이고 있는 외래어, 한자어, 단축어 등을 우리말로 고쳐 쓰는 사업을 계속해서 추진한다. 또한 10월 17일에는 훈민정음 권위자인 세종국어문화원 김슬옹 원장을 모시고 ‘훈민정음 해례본의 가치와 우리 말글 사랑 방법’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유튜브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공문서 실태분석’자료집 제작>

올해 가장 주목할 사업으로는 울산대학교 국어문화원과 협력하여 시교육청에서 작성한 180편의 공문서를 작성 방법에 맞게 외래어와 한자어 등을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한 것이다.

 

그 결과를 ‘공문서 실태 분석’이라는 자료집으로 제작하여 10월 초에 교육청 및 직속기관, 전 학교에 배부하는 등 공문서 작성 역량을 향상해 업무 관계자들이 관련 내용을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하였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무분별한 외래어와 한자어, 단축어 등이 많이 쓰이고 있는데, 학생들이 수업과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실생활에서 한글 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것이다”며, “학생 스스로가 바른 말글을 생활화하여 인격을 함양하고, 국어바르게쓰기 조례 등을 바탕으로 쉽고 바른 말을 사용하도록 하여 학생과 학부모님들이 더 쉽게 교육정책을 이해할 수 있는 환경을 계속해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한미 정상회담] 이 대통령 “두터운 신뢰…굳건한 한미동맹 확인"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 워싱턴DC에서 첫 정상회담을 열었다. 회담 전 미국의 거센 압박 속에서도 돌발변수 없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마감돼 양 정상 간 신뢰를 구축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15% 관세를 재확인해 정책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평이다. 이 대통령 ‘피스메이커, 페이스메이커’ 회담 분위기 이끌어 이재명 대통령 취임 82일 만에 열린 한미 정상회담은 치열한 기싸움으로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3시간 앞두고 소셜미디어에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숙청이나 혁명처럼 보인다”고 적어 우리 정부를 압박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북한 문제를 상당 부분 언급하며, “저의 관여로 남북 관계가 잘 개선되기는 쉽지 않다. 실제로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은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께서 ‘피스메이커’를 하시면 저는 ‘페이스메이커’로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한반도에도 평화를 만들어달라”며,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도

정치

더보기
이 대통령, 여야 대표에 "국정에 국민 모든 목소리 공평히 반영 노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야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갖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만나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하는 게 가장 큰 책무인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국정에 모든 국민의 목소리가 공평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여야 대표 오찬 회동에서 "우리 국민이 하나의 목소리로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민의 복리 증진에 힘을 모으면 참 좋겠다. 대외 협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선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두고 "일종의 통과의례 같은 것인데 무엇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지키기 위해 필요해서 하는 과정이고 매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공개석상에서 '나라의 힘을 좀 길러야 되겠다'는 말씀을 드린 이유가 있다"며 "우리가 다투고 경쟁은 하되 국민 또는 국가 모두의 이익에 관한 것들은 한목소리를 낼 수 있으면 참 좋겠다"고 했다. 또 "저는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기는 하지만 이제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쉽지는 않은 것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지역네트워크】 공감에서 시작해 신뢰로 이어지다...하남시가 만든 따뜻한 민원행정
[시사뉴스 하남=박진규 기자] 이현재 하남시장은 행정을 바라보는 시선부터 달랐다. 민원을 단순한 요청이 아닌, 시민의 삶에 먼저 다가가야 할 ‘공감의 신호’로 받아들였다. 그래서 그는 행정의 속도만큼이나, 어떻게 응답하느냐의 ‘태도’를 중요하게 여겼다. 하남시는 민원행정의 개념을 완전히 뒤바꿨다. 단순히 민원을 처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의 언어로 설명하고, 불편을 헤아리며, 현장에서 바로 답을 찾는 시스템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말투 하나, 설명 한마디에도 공감을 담고, 이동이 불편한 시민을 위해 ‘현장’을 행정의 출발점으로 삼은 행정. 시청에 가지 않아도, 여러 부서를 전전하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든 민원에 귀 기울일 수 있는 구조. 하남시는 그렇게 행정의 중심을 ‘사람’으로 옮겼다. ‘문제를 피하지 않는 책임 행정’, ‘모든 과정에 사람이 중심이 되는 행정’, 그리고 ‘시민의 언어로 설명하는 행정’. 하남시가 실현하는 민원행정은 제도가 아니라 철학의 실천이다. 민원은 소통이다…공연으로 배우는 ‘설명력도 친절역량’ 단 한 마디의 설명이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벽이된다. 하남시는 이러한 ‘언어의 차이’가 만들어내는 거리감을 줄이기 위해,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