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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밥상을 엎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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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거리를 생산하는 이들이 외면 받고, 잊을 만하면 먹을거리 사고가 터지고, 가격이 폭등함에도 정부는 사실상 농업을 포기하는 정책을 밀어붙이는 상황. 음식에 대한 혁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두 기자가 이 혁명을 이끌어가는 사람들을 만난 기록을 묶었다.
밥상과 지역, 세상을 바꾸는 두 가지
이 책은 소비자가 지역에서 생산한 먹을거리, 즉 ‘로컬 푸드’에 관심을 집중하면서, 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 프랑스 등 세계 각국에서 농민장터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현실을 살펴보았다. 광우병 위험, 비만 등 먹을거리가 사람을 공격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좀 더 안전한 지역의 먹을거리를 찾았고 그 결과 농민장터가 시작됐다.
‘지역 먹을거리는 이동 거리가 짧아서 변질을 막기 위한 별도의 처리가 필요 없고, 대개 제철에 난 것이어서 건강에 더 좋다. 먹을거리 안전을 염두에 둔다면 지역 먹을거리야말로 최선의 선택’이라는 것이다.
온실가스가 야기하는 지구 온난화 문제 등이 본격화하면서 화석연료에 의존하며 원거리를 이동하는 현재의 먹을거리 유통이 지속될 수 있을지 의문시되는 상황도 무시할 수 없다. 또한 상당수 생산물이 유기 농업을 통해 생산되는 장점도 있다.
만드는 손과 먹는 손이 맞잡아 세상을 바꿔나가는 현장으로서, GM 작물로부터 토지와 종자를 지키려는 시민들이 일 년에 한 번씩 콩밭을 ‘구매’하는 일본의 콩 트러스트 운동, ‘생활 클럽 생활협동조합’에 대해서도 자세히 다루고 있다.
언제까지 대기업에 맡길 것인가
지혜로운 소비자들이 ‘직거래 교류터’로 향하는 프랑스의 상황도 살펴본다. 농민이 직접 가져다 놓은 유기 농업 제철 채소, 과일 등을 얻고자 소비자는 슈퍼마켓을 탈출하여 농민과 연대한 셈이다.
그리고 회원제 직거래를 시작한 ‘농업과 농민을 지키는 연대-아맙(AMAP)’의 다음과 같은 철학을 통해 지역 사회를 살리면, 다른 세계까지 살릴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다. ‘나와 가족의 건강을 지키고, 농민을 지키고, 우리 지역을 지키고, 나아가 이 지구를 지키는 길을 찾자. 그리고 그 길을 찾는 맨 앞에 한 사람, 한 사람 시민이 있다.’
이 책은 농업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들을 제시하고 있다. 소농이 살아야 세상이 바뀌며, 소농이 실업을 줄이고 빈곤을 끝내는 데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또 하나의 방법으로서 도시에서 농사짓기가 있는데, 2010년까지 밴쿠버 시내에 2010개의 텃밭을 만들자는 캐나다의 ‘2010 공공텃밭 프로젝트’를 통해 무기 대신 보습을 든 시민을 만나본다.
한편, 지역 먹을거리로 학교 급식을 개선한 영국과 일본의 상황을 살펴보고 한국은 언제까지 대기업에 아이를 맡길 것인지 의문을 제기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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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수사 공조 비협조 논란…정부 "국익 고려해 신규 ODA 예산 신중 검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캄보디아 당국이 수사 공조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정치권에서는 캄보디아에 대한 ODA 예산을 삭감하거나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우리 국민 대상 납치·감금 사건에 대해 현지 정부가 수사 공조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정치권에서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을 삭감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정부는 우리 기업의 피해 등 국익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년도 신규 ODA 예산을 신중히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16일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올해 캄보디아 ODA 예산은 전년(2178억1000만원)보다 2배가량 늘어난 4352억7000만원이다. ODA는 개발도상국의 경제 성장과 복지 증진을 지원하기 위해 제공하는 무상 또는 저리 자금지원을 말한다. 국제협력과 인도적 지원 수단으로, 한국은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한 대표적인 사례다. 이 가운데 유상원조인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은 3821억3000만원으로, 역시 전년(1656억원)보다 2배 넘게 뛰었다. EDCF는 기재부가 운영하는 융자성 원조로, 도로·전력·상하수도 등 인프라 중심 사업에 투입된다. 올해 농업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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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중앙연구원, 성남상공회의소 경영인협의회· 여성기업인협의회 초청 한국학 프리미엄 아카데미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지난 15일 성남상공회의소 경영인협의회 및 여성기업인협의회를 초청해 ‘2025 한국학 프리미엄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한국학 연구 성과를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기업인들과의 교류를 통해 학문과 산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참석한 50여 명의 기업인들은 한국학의 깊이 있는 연구 성과와 문화유산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며, 학문과 산업이 만나는 새로운 소통의 장을 경험했다. 특히 장서각의 학술 역량과 문화자원을 지역사회와 나누고 산학 협력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 행사는 특별강연과 전시 관람으로 구성됐다. 특별강연은 옥영정 장서각 관장(한국학대학원 고문헌관리학과 교수)이 ‘조선의 금속활자, 변화와 혁신 사이’를 주제로 진행했다. 옥 관장은 강연에서 조선시대 금속활자의 발전 과정을 살피며 기술적 진보와 시대적 배경, 그리고 활자문화가 지닌 사회적 의미를 다각도로 조명했다. 또한 전통문화 속 ‘변화와 혁신’의 정신이 오늘날 우리 사회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점을 강조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강연 후에는 장서각 전시 관람이 이어졌다.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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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창작자들의 13편 신작이 무대에... 쇼케이스 ‘스테이지 오디세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할리퀸크리에이션즈㈜의 뮤지컬·연극 창작자 육성 프로그램 쇼케이스 ‘스테이지 오디세이’가 오는 10월 16일(수) 오후 2시, 네이버 예약을 통해 티켓을 오픈한다. 이번 쇼케이스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2025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의 일환으로, 플랫폼 기관 할리퀸크리에이션즈㈜가 약 7개월간 운영한 창작자 육성 프로그램의 성과를 무대에서 선보이는 자리다. 쇼케이스 ’스테이지 오디세이’는 10월 27일(월)부터 11월 4일(화)까지 성수동 서울숲씨어터 2관에서 7일간 펼쳐지며, 총 13편의 신작이 무대에 오른다. 케이팝, 아이돌, 좀비, 가족, 다양성, 실존인물 등 폭넓은 소재를 다룬 13편의 신작이 무대에 오른다. 이번 작품들은 신진 창작자들의 참신한 발상과 실험 정신이 돋보이며, 공연계에서 주목받는 차세대 창작자들의 감각적인 시선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중소극장과 대극장에서 활약 중인 인기 배우와 연출가, 연주자 등 정상급 창작진이 함께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관객은 각기 다른 색깔의 공연을 통해 ‘골라보는 즐거움’과 ‘새로운 작품을 가장 먼저 만나는 설렘’을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본 사업은 지난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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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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