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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술을 다스리는 자가 성공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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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비즈니스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비즈니스맨의 음주 매너는 곧 성공과 직결된다. 오죽하면 음주 면접까지 있겠는가. 특히 술자리가 많은 연말, 비즈니스맨들의 고민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최근 주류 업계 대표주자인 (주)진로의 황종규 상무(강원충청영업본부장)가 이 같은 비즈니스맨의 고민에 대해 명쾌한 해법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황 상무는 KT 전국 지사장을 대상으로 개최한 강연회에서 비즈니스맨을 위한 음주매너를 설명했다. 이번 강의를 통해 바람직한 좌석배치, 테이블 매너, 공간연출, 배웅과 계산, 주량 조절 등 ‘술 다스리는 법’을 알아보았다.
“리더는 인재를 발굴하고 활용해야”
이번 강의는 지난 달 16일과 23일, 두 차례에 걸쳐 강원도 원주에 있는 KT연수원에서 이뤄졌다. 사내 연수과정에 있는 KT 전국 지사장 100여명을 대상으로 ‘술과 비즈니스(ALCOHOL & BUSINESS)’라는 이름 아래 개최된 강연이었다.
2009년 유무선통합의 글로벌트렌드에 부응해 자회사 KTF를 합병하며 ‘신경영파라다임 olleh경영’을 추구하는 KT가 회사의 부가가치 창출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전국 지사장 연수과정에서 회사의 로컬 책임자들이 비즈니스 술자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기법을 배우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실시됐다.
강연 1부는 (주)진로의 회사소개와 기업에서 리더의 역할, 2부는 술 문화와 비즈니스맨의 음주매너에 대한 강연이었다.
이날 2시간의 특강을 청취한 KT 지사장들의 만족스러운 강평이 이어졌다. 한 지사장은 “영업 간부들에게 있어 비즈니스맨이 준수할 음주매너와 술자리에서의 역량강화 방안 외에도 음주 건강관리 등 사업성공을 위한 비즈니스 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황 상무는 강연 1부에서 인재 발굴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세종대왕이 황희정승, 최윤덕, 장영실 등 인재를 등용시켜 조선 초기 태평성대를 이룬 사례와 중국의 등소평이 후진타오 현 주석을 일찍이 발탁 중용함으로서 오늘의 중국의 역사를 새로 쓰게 한 사례를 소개하며 “리더들은 숨은 인재들을 발굴하고 채용해 그들의 능력을 십분 발휘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한다”고 말했다.
(주)진로 소주의 성공비결도 언급됐다. (주)진로는 부도와 화의, 법정관리절차 등을 거쳐 하이트와 결합, 지난 10월 증권시장에 주식재상장하며 견실한 국민기업으로 거듭났다.
어려운 기업환경에서도 임직원들의 땀과 노력으로 소비자 중심의 영업과 함께 참이슬 브랜드 가치를 높여 왔고 국민들의 사랑으로 국내 소주시장의 한계를 뛰어넘어 2001년 이후 세계 증류주(Distilled Spirits) 시장에서 8년 연속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황 상무는 특히 소비자 중심 영업이 성공의 비결이었음을 강조했다.
“술 문화, 휴식 문화로 전환돼야”
2부에서는 본격적인 술자리 비즈니스 성공비결에 대한 강연이 이어졌다. 황 상무는 음주 문화의 변화에 발맞춰 인식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마약이나 쾌락같이 ‘빠진다’고 표현되는 부정적 의미의 술 문화는 없어져야 한다는 것. 술에 의해 이성적 사고가 결여되는 경향이 많으나 마시는 사람의 행동에 따라 술은 사업상 대외활동과 인간관계 지속 등 사회생활에서 윤활유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비즈니스맨들은 좋은 술 매너로 거래처나 고객과 상호교감을 원한다. 사업상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술로부터 자신을 다스리고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는 매너를 지킬 줄 알아야 한다.
우리민족은 예로부터 군왕과 신하가 자연과 풍류 속에서 술을 즐기는 ‘포석정 문화’가 있었고 조선의 유교시대에는 성균관 ‘향음주례’와 같이 전통적으로 주도를 지키며 상호 유대감을 확인하며 술을 즐기는 민족이었다. 현대사회에 이르러 식민지와 독재정치시대를 거치면서 울분과 체념의 사회분위기, 서구문명의 혼용으로 주도가 사라지기 시작했고 과음과 폭탄주 순배라는 술의 군사문화와 향응이라는 질펀한 술자리 문화가 당연시되는 사회적 분위기로 변질됐다.
그러나 최근 웰빙에 대한 관심고조와 가족애 중시, 여성 음주층 확대 등으로 직장이나 각종 모임에서 건전한 음주문화가 확산되는 분위기를 맞고 있다. 우리나라는 술자리를 사업상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정치적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서구의 술 문화와 같이 술자리를 사업상의 목적에서 휴식의 공간으로, 즐기는 문화로 바꿔나가야 한다.
“술 자리 비즈니스의 귀재가 되자”
비즈니스맨의 술자리도 그 나라의 술 문화에 영향을 받지만 비즈니스맨은 ‘일에서도 프로, 술 비즈니스에서도 귀재’가 돼야 성공한다. 황 상무는 술자리 비즈니스에서 비즈니스맨이 고려해야 할 사항을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첫째, 고객 접대 시 상대방을 배려하는 좌석배치가 필요하다. 주최자가 문 가까이에 앉고 고객은 맞은 편 메인자리에 착석하도록 한다.
둘째, 예의바른 테이블 매너를 지켜야 한다. 연장자나 상사에게 먼저 술을 권한다. 술잔은 두 손으로 따르고 잔의 양은 2/3정도 채워 상대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다. 첫 잔은 눈높이로 올려 서로의 눈을 마주한다. 음식도 상대방의 진행속도와 같이한다.
셋째, 공간 연출에 대한 노하우가 있어야 한다. 비즈니스맨은 고객과 풍부한 화제를 공유해야 한다. 이로서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를 생성된다. 아울러 상황에 맞는 건배제안과 템포가 빠른 흥겨운 노래 몇 가지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넷째, 술자리의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 술 비즈니스는 술 값 정산으로 종료된다. 고객과 함께 카운터에 있을 때 보다는 사전에 계산하거나 배웅 후에 비용을 치르는 것이 술자리의 접대의 좋은 마무리다.
황 상무는 “간혹 비즈니스맨들이 많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고도 평소 자신의 주량을 오버해 실수하게 된다고 하소연 한다”며, “사업상 술을 자주 접하면서도 술에 빠지지 않고 술을 잘 다스리는 사람만이 가정의 화목은 물론 직장과 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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