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를 하루 앞둔 가운데 민주당 중앙당은 10일 충남 공주시 계룡산에서 정세균 대표와 최고위원과 지도부 전원, 국회의원, 각 시·도당 위원장 및 당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여 원안사수 결의대회를 열고 투쟁 전의를 불태웠다.
정세균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행정도시의 근본은 행정 중심이고 이미 원안에 다 포함돼 있는 교육, 과학, 기업의 개념을 마치 없던 것을 새로 만드는 것처럼 국민을 속이고 있다”면서 “수정은 행복도시도 세종시도 아닌 MB의 기업도시일뿐”이라고 성토했다.
정 대표는 또 “이명박 정권은 서민경제와 민주주의, 남북관계, 지방경제, 의회주의의 위기를 초래했다”면서 “6월 지방선거에서 5대 실정을 심판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영길 최고위원은 “기업에게 평당 36만∼40만 원에 땅을 퍼주는 것에 대해 벌써부터 한나라당 내에서도 반발하고 있다”며 “김문수 경기지사가 표로 보여주겠다고 하는데 (김지사를)민심이 표로 심판하자”고 말했다.
김진표 최고위원은 “세금으로 비싸게 땅을 사들여 조성했는데 세금이 이명박 정권 쌈짓돈이냐”면서 “백화점처럼 이 기업 저기업 들어오는 세종시는 기업도시도 아닌 정치도시”라고 주장했다.
결의대회를 마친 뒤 참석자 전원은 계룡산 은선폭포까지 왕복 2시간의 산행에 나섰다.
한편 민주당은 당초 예정대로 수정안이 11일 발표될 경우 12일께 대전에서 ‘행복도시 수정안 국회 통과 저지 결의 국민대회’를 개최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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