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가 수화물을 잘못 실어 항공기가 회항하는 바람에 여행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8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지난 16일 저녁 8시20분경 인천공항에서 출발한 필리핀(세부)행 OZ 709편에 다른 여행객의 짐이 실린 것을 확인하고 4시간이 지난 17일 0시20분경 제주공항으로 회항했다.
항공사는 해당 수화물을 내려놓고 곧바로 항공기를 출발시켰다. 해당 항공기는 예정 도착시간보다 4시간여가 늦은 17일 새벽 4시10분경 목적지에 도착했다.
항공기가 회항하자 탑승객 170여명은 여행 일정 등에 차질이 생격다며 항공사 측에 거세게 항의했다.
항공사 측 관계자는 "다른 항공편 탑승객의 짐이 잘못 실렸다. 국제보안 규정에 따라 주인이 없는 수화물은 탑재할 수 없어 불가피하게 회항했다"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탑승객에 대한 보상 절차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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