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심의 전봇대와 가로등이 산뜻한 디자인의 옷으로 갈아입고 있다. 공공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 지자체들이 지역대표 명물이나 명소를 소개하는 그림이나 사진, 공익성 캠페인 글귀 등을 넣은 불법광고물 부착방지판을 설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하구(구청장 조정화)는 최근 다대포해수욕장을 따라 이어지는 다대로 주변 가로등 70여개에 다대포 일몰과 꿈의 낙조분수 등을 담은 사진형 광고물 부착방지판을 설치했다.
사하구 주민 최중식(35·사하구 다대동)씨는 "새롭게 단장한 가로등 덕분에 주변 환경이 훨씬 깨끗하고 산뜻해진 것 같다"며 "사하를 대표하는 명물들을 매일 같이 볼 수 있어 지역에 대한 애향심이 자연스레 깊어진다"고 말했다.
중구(구청장 김은숙)도 중구 창선동 국제시장 교차로에서 중구청 일대 가로등을 깔끔하게 단장했다. 중구는 희망근로사업의 하나로 부경대 산업디자인학과 학생들과 함께 `전봇대 벽화' 조성 사업에 나서 중구지역 전봇대에 금연과 저축 등을 권장하는 공익성 그림을 새겨 넣었다. 중구 관계자는 "새 단장한 전봇대에 대한 지역민들의 반응이 의외로 좋다"며 "전봇대 벽화사업을 확산시킬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서구와 북구도 주요 간선로를 중심으로 가로등과 전봇대에 사진 등을 넣은 불법 광고 부착방지판을 마련했으며 서구는 지역 내 가로등 제어기 50곳에 불법광고물 부착방지 시트를 입혔다. 영도구도 영선로터리 주변 가로등 제어기 등에 영도다리, 영도등대, 촛대바위 등의 모습을 새긴 시트지를 부착해 도심 거리와 가로등을 새롭게 단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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