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료원이 ‘찾아가는 의료지원 서비스’를 통해 소외된 섬 주민들의 건강 지킴이로 나서,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경기도의료원은 20일 겨울철 매서운 빗길에도 불구, 탄도항을 출발한 ‘경기 바다콜센터’(이동 민원선) 배를 타고 안산시 풍도에 도착했다.
이날 의료봉사에 참여한 의료진은 조준필 의료원장을 비롯해 내과, 이비인후과, 안과, 치과를 비롯해 한의과 등 총 14명으로 모두 32명의 주민들을 성심성의껏 진료했다.
풍도마을 사람들은 보통 3~11월까지 안산시 대부보건소에서 월 1회씩 진료를 받아왔다.
하지만 겨울철(12월~2월)에는 이마저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 이번 도의료원의 진료는 섬주민들에게는 특히나 감동적으로 다가왔다.
이날 진료를 받은 김진형 (73)새마을지도자는 “겨울철진료는 섬 주민들에게 단비와 같다. 관절과 소화기계통이 불편해 늘 아픈데 이렇게 도의료원이 찾아줘 고통이 한결 가셨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주민 김수연(65)씨도 “주민들은 대체로 노인들로 고혈압, 관절, 당료 등 노인성질환이 많다. 도의료원이 지난 월요일 현장 사전답사하고 풍도 주민들 실정에 맞는 의료서비스를 해줘 더욱 감동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찾아가는 의료지원 서비스는 1999년부터 경기도와 경기도의료원이 실시한 무료이동진료 사업의 일환으로 도의료원 의료봉사단이 풍도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으로 도의료원은 분기별로 풍도를 방문해 내과, 이비인후과, 안과, 한방과, 치과, 건강검진 등 의료서비스를 실시하는 한편 안산시, 화성시 등 인접 유인도서로도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를 확대·시행할 계획이다.
조준필 경기도의료원장은 “이번 풍도에서 실시한 찾아가는 의료지원 서비스 무료 이동진료가 경기도 서부 유인도서 주민들의 의료접근성 향상과 의료사각지대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의료원이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서 지역공공의료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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