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17 (금)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세종시 ‘신사협정’ 만나긴 했지만…

URL복사
최근 정치권이 세종시 수정안 문제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정운찬 국무총리와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가 한 자리에서 만났다.
정 총리와 이 총재는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2010 충청향우회 중앙회 정기총회 및 신년교례회’ 에 함께 참석했으나 시종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정 총리와 이 총재는 같은 테이블에 앉았으나 세종시와 관련한 언급은 서로 삼가며 상호 덕담을 주고받기도 했다.
정 총리는 ‘이회창 총재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는 기자들의 질문에 “개인적으로 참 좋아한다”며 오히려 이 총재에게 “제가 이 총재님을 개인적으로 좋아한다고 했다”고 말을 거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정 총리는 이 총재에게 축사 순서를 양보하려다 이 총재의 권유을 받고 예정대로 먼저 축사를 했다. 이어진 내빈축사 에서도 정 총리는 “충청인은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중심에 서서 나라를 바로잡은 자랑스러운 역사를 갖고 있다”면서 “지금이야말로 충청인이 하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술국치 100년의 해인 올해는 갈등과 분열을 넘어 화해와 상승을 이뤄야 한다”며 국가 전반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을 뿐 세종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 총재 역시 축사에서 “정 총리가 축사하면서 혹시 세종시의 ‘세종’ 자가 나오면 어떻게 축사해야 하나 걱정했는데 한 말씀도 안했다. 나도 ‘신사협정’ 으로 이 자리에서 세종시에 대해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겠다”며 ‘신사협정’ 을 언급하자 참석한 향우회 내빈들도 큰 박수로 이에 화답, 세종시를 둘러싼 갈등은 찾아볼 수 없었다.
◆ 충청향우회중앙회 제5대 곽정현 총재 선임
한편 충청향우회 중앙회는 이날 정기총회에서 곽정현 전의원을 충청향우회 중앙회 제5대 총재로 선임했다.
신임 곽 총재는 취임사에서 “충청인이 어떠한 이유로도 다시 분열되는 일이 있어서는 결코 안된다는 것이 확고한 소신”이라며 “향우회는 지역 편향적이고 과거지향적일 수밖에 없지만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승화 발전시켜 나아갈 때 위상을 정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곽 총재는 “700만 향우회 회원들의 지혜를 모으고 역량을 결집해 보다 내실있는 향우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충청향우의 단결과 단합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가는 길이 조금 늦더라도 회원들을 포용해 만나면 만날수록 재미있는 향우회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면서 “143개 지역향우회와 유대 강화와 함께 장학회 기금 확대 등 지역 인재 양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자랑스런 어머니상에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어머니인 강태영 여사가 선정됐고, 자랑스런 충청인상으로는 계룡건설산업(주) 이인구 대표이사,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 KAIST 인재우주인 건강연구센터 류근철 소장, (주)진보식품 이승준 회장, 용인대학교 체육과 이에리사 교수, 가수 태진아 씨가 수상했다. 자랑스러운 충청인상은 출향 충청인으로서 특정분야에서 출중한 공적이 있어 충청인의 위상을 제고시킨 인사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로 6번째를 맞는다.
충청향우회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140여개 충청향우 단체들이 활기차게 움직이고 있음은 물론 멀리 해외의 미국 동부지역과 캐나다에 향우회가 결성되는 등 세계 각지에서 충청인의 결속이 가속화되고 있다.
또한 충청출신 국회의원 모임체인 의정동우회와 서울특별시 의회의원, 교육위원, 구청장의 모임인 충의회가 결성되어 활발하게 운영됨으로서 충청인의 유대관계를 더욱 끈끈하게 하고 있다.
아울러 충남북 향토특산물 판촉과 홍보지원, 향우동호인 모임인 산악회모임 등의 활발한 활동으로 향우간 우의를 돈독히 하고 있으며 장학재단 운영으로 출향인 자녀들의 애향심을 다지는 데도 한 몫을 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신임 곽정현 총재를 비롯해 류근창 명예총재, 정종택 명예 총재 상임부총재인 시사뉴스 창간발행인 강신한 회장, 정운찬 국무총리,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 등 전·현직 국회의원, 정부관료, 재계·학계 인사등 1500여명의 출향인사가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캄보디아 수사 공조 비협조 논란…정부 "국익 고려해 신규 ODA 예산 신중 검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캄보디아 당국이 수사 공조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정치권에서는 캄보디아에 대한 ODA 예산을 삭감하거나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우리 국민 대상 납치·감금 사건에 대해 현지 정부가 수사 공조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정치권에서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을 삭감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정부는 우리 기업의 피해 등 국익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년도 신규 ODA 예산을 신중히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16일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올해 캄보디아 ODA 예산은 전년(2178억1000만원)보다 2배가량 늘어난 4352억7000만원이다. ODA는 개발도상국의 경제 성장과 복지 증진을 지원하기 위해 제공하는 무상 또는 저리 자금지원을 말한다. 국제협력과 인도적 지원 수단으로, 한국은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한 대표적인 사례다. 이 가운데 유상원조인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은 3821억3000만원으로, 역시 전년(1656억원)보다 2배 넘게 뛰었다. EDCF는 기재부가 운영하는 융자성 원조로, 도로·전력·상하수도 등 인프라 중심 사업에 투입된다. 올해 농업 분야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국학중앙연구원, 성남상공회의소 경영인협의회· 여성기업인협의회 초청 한국학 프리미엄 아카데미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지난 15일 성남상공회의소 경영인협의회 및 여성기업인협의회를 초청해 ‘2025 한국학 프리미엄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한국학 연구 성과를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기업인들과의 교류를 통해 학문과 산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참석한 50여 명의 기업인들은 한국학의 깊이 있는 연구 성과와 문화유산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며, 학문과 산업이 만나는 새로운 소통의 장을 경험했다. 특히 장서각의 학술 역량과 문화자원을 지역사회와 나누고 산학 협력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 행사는 특별강연과 전시 관람으로 구성됐다. 특별강연은 옥영정 장서각 관장(한국학대학원 고문헌관리학과 교수)이 ‘조선의 금속활자, 변화와 혁신 사이’를 주제로 진행했다. 옥 관장은 강연에서 조선시대 금속활자의 발전 과정을 살피며 기술적 진보와 시대적 배경, 그리고 활자문화가 지닌 사회적 의미를 다각도로 조명했다. 또한 전통문화 속 ‘변화와 혁신’의 정신이 오늘날 우리 사회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점을 강조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강연 후에는 장서각 전시 관람이 이어졌다. 참가

문화

더보기
차세대 창작자들의 13편 신작이 무대에... 쇼케이스 ‘스테이지 오디세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할리퀸크리에이션즈㈜의 뮤지컬·연극 창작자 육성 프로그램 쇼케이스 ‘스테이지 오디세이’가 오는 10월 16일(수) 오후 2시, 네이버 예약을 통해 티켓을 오픈한다. 이번 쇼케이스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2025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의 일환으로, 플랫폼 기관 할리퀸크리에이션즈㈜가 약 7개월간 운영한 창작자 육성 프로그램의 성과를 무대에서 선보이는 자리다. 쇼케이스 ’스테이지 오디세이’는 10월 27일(월)부터 11월 4일(화)까지 성수동 서울숲씨어터 2관에서 7일간 펼쳐지며, 총 13편의 신작이 무대에 오른다. 케이팝, 아이돌, 좀비, 가족, 다양성, 실존인물 등 폭넓은 소재를 다룬 13편의 신작이 무대에 오른다. 이번 작품들은 신진 창작자들의 참신한 발상과 실험 정신이 돋보이며, 공연계에서 주목받는 차세대 창작자들의 감각적인 시선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중소극장과 대극장에서 활약 중인 인기 배우와 연출가, 연주자 등 정상급 창작진이 함께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관객은 각기 다른 색깔의 공연을 통해 ‘골라보는 즐거움’과 ‘새로운 작품을 가장 먼저 만나는 설렘’을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본 사업은 지난 5월,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