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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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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첩보원들의 X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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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선과 악으로 나눌 수 없는 마당에, 국가를 선과 악으로 나누지 말아야 한다는 보통 사람이 알아들을 수 있는 경고였으며, 이슬람 원리주의의 대 서방세계에 대한 경고이기도 했다. 옳고 그름을 나누기에는 인간은 너무 섞여 살았다.”

(‘한국인 탈레반’ 중, 9·11사태가 발생하자 이 책의 출판을 연기하게 된 이유에 대해)


정보장교였던 저자의 논픽션 소설







이창선 지음/맑은소리 펴냄/ 15,000원

‘한국인 탈레반’은 미국과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캐나다 파키스탄 북한 등 세계 각국의 정보원들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는 첩보전쟁의 삼각지대에서 미국 안보회사에 고용돼 사선을 넘나들며 역사의 현장을 직접 몸으로 부딪친 한 한국인 탈레반의 자전적 팩션(Fact+Fiction)소설이다.

저자는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나 미국 고등군사반과 한국 육군대학을 나와 파키스탄 지휘참모대학과 파키스탄 팔루치 주립대학을 수료했다. 특히 그는 국군 정보사의 해외정보업무와 대북우회공작업무를 담당했으며 기술정보 분석과 한미 군사교류 정보업무를 담당한 고급 정보장교였다. 이 같은 저자의 독특한 약력은 이 책에 고스란히 배어나온다. 종교와 이념의 문명충돌의 현장을 온몸으로 체득한 작가의 경험담이 생생하게 살아나는 그야말로 사실과 허구의 중간쯤에 위치한 ‘팩션’인 것이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렇게 밝혔다. “이 이야기는 악마에 의해 조종돼 내적 투쟁의 의지가 소멸되어가는 과정을 아프간의 탈레반 혁명 기간의 외적 환경과 병행하여 기술하고 있다. 자기 탐구의 지렛대는 어쩌면 아무런 종교나 국가적 이념의 외적 영향이 없을 때 바른 자리에 놓여진다고 믿어진다”며, “자신을 움직이는 힘은 어디에서 오는가? 나는 그 힘과 결별하고 싶었다. 그러자 오히려 그 시점에서 교육에 의해서 성장한 반사면의 자아가 그 빈틈을 타고 오만한 권력에의 의지로 성장하였다. 그리하여 파멸에 이르는 사람이 시야에 들어왔다. 그는 다국적 인간이 참여한 종교적 학생(탈레반) 속에 있던 한 한국인이었다.” 저자의 서문에서도 드러나듯 이 소설은 국제적 갈등 속에 놓여진 한 인간의 정체성에 대한 고독한 질문과 방황을 담았다.

흥미로운 부분은 북한의 핵보유로 가져오는 한반도의 전략적 심리적 문제에 대한 진단이나, 파키스탄으로부터 북한에 이전된 핵 개발 기술과 아프간에서 북으로 넘어간 러시아 전술핵에 대한 추리 등 탄탄한 논거를 뒷받침한 국제 관계에 대한 각종 추론과 분석이다.

맑은소리 출판사의 박원석 편집위원은 “상상을 뛰어넘는 음모와 술수가 판을 치고 있는 이 냉엄한 국제사회의 현실에서 한국과 한국인들의 현주소는 어떻게 투영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책이라고 말했다.







화제의 신간

갯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이혜영 지음/ 조광현 그림
사계절 출판사 펴냄/ 11,500원


갯벌은 어떻게 생성되는지, 갯벌 생물이 어떻게 진화를 거듭하며 갯벌 생활에 적응할 수 있었는지, 인간은 바다와 갯벌에 기대어 어떻게 수천 년 동안을 살아왔는지, 갯벌이 사라지면 얼마나 많은 어족 자원이 고갈되고 생태계의 질서가 파괴되는 알려주는 갯벌에 대한 모든 지식과 메시지, 철학과 사상까지 쉽고도 깊게 담은 아동서적.


서늘한 미인
김지은 지음 / 아트북스 펴냄/ 16,500원


열렬한 미술애호가이자 현재 대학원 예술학과 졸업을 앞둔 예술학도이기도 한 MBC 아나운서 김지은이 들려주는 젊은 작가 21명의 작품세계. ‘아토마우스'의 작가 이동기에서부터 도발적인 퍼포먼스로 사회의 터부를 건드리는 낸시 랭에 이르기까지 이 시대 젊은 작가들의 예술세계를 흥미진진하게 조명하고 있다.


교양인의 책읽기
헤럴드 블룸 지음 / 해바라기 펴냄/ 23,000원


미국 비평문학의 거목 헤럴드 블룸이 들려주는 고전 읽기. 책읽기의 즐거움과 그 방법론에 대한 원천적인 이야기부터, 각 장르에서 손꼽히는 고전들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에 이르기까지 수준 높은 비평들을 만나볼 수 있다. 고전 읽기를 통해 ‘책읽기'의 근원에 접근하는 비평서.



정춘옥 기자 ok337@sis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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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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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합당 논란에 “전 당원 여론조사 최고위원들과 논의하겠다...경청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란에 대해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하는 것을 최고위원들과 논의할 것임을 밝혔다. 정청래 당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 논란에 대해 “원래 합당 여부는 전당대회나 수임 기구인 중앙위원회 직전에 전 당원 투표로 결정되게 돼 있다”며 “그런 과정 전이라도 합당 여부에 대한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부분을 최고위원 분들과 함께 논의해 보도록 하겠다. 이 논의에서 지금 당원들이 빠져 있다는 부분을 간과해선 안 되겠다”고 말했다. 현행 더불어민주당 당헌 제113조(합당과 해산)제1항은 “당이 다른 정당과 합당하는 때에는 전국대의원대회 또는 전국대의원대회가 지정하는 수임기관의 결의가 있어야 한다. 다만, 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하기 어려운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중앙위원회를 수임기관으로 한다”고, 제4항은 “제1항 및 당의 해산을 결정할 경우, 그 전에 우리 당의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및 당직선거의 선거권이 있는 권리당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토론 및 투표를 사전에 시행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청래 당대표는 “합당에 대해 의원들께서 토론·간담회 등을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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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이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라 경고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새벽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예정으로 고가 1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요? 분명히 말씀 드리는데 주거용이 아니면 그것도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망국적 부동산 투기를 반드시 정상화하겠다. 부동산 투기는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공정 사회와 경제 정의를 파괴해 온 주범이다”라며 “이번 기회에 이 고질병을 고치지 않으면 대한민국 대전환과 대도약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다주택자 중과가 1년씩 네 차례나 유예되며 정책 신뢰를 훼손한 과오를 이번에는 바로잡아야 한다”며 “부동산 투기의 희생양이 된 20·30 청년과 신혼부부, 서민을 위한 1·29 수도권 주택공급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다”라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수도권에 6만호를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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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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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캐럴 '앨리스' 시리즈 출간... 삽화 편지 등 수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성경과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많이 인용된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문예세계문학선 신간으로 출간됐다. 앨리스의 모험을 다룬 두 작품, 존 테니얼이 그린 삽화 90여 점에 더불어 루이스 캐럴이 ‘거울 나라의 앨리스’ 초판 출간 직전 삭제한 아홉 번째 장 ‘가발을 쓴 말벌’, 1876년에 앨리스를 사랑하는 어린이 독자에게 보낸 다정한 편지를 함께 수록해 앨리스의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865년에 처음 출간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출간 직후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어린이와 성인 독자에게 읽히며 우리의 내면에 싱그러운 색깔을 불어넣는 기념비적 걸작으로 자리 잡았다. 후속작 ‘거울 나라의 앨리스’도 마찬가지다. 앨리스 이야기는 170여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됐으며, 연극·영화·드라마 등으로 무수히 각색돼 상연되기도 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아동 문학, 환상 문학의 걸작인 동시에 정체성과 자아, 이들을 둘러싼 세계에 관한 독창적인 철학적·논리적 체계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는 의도치 않게 토끼 굴에 들어가며 모험의 첫발을 뗀다. 완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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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