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28일 정부의 세종시 수정 추진에 대해 “세종시 법의 원래 취지에 맞게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원안고수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린 ‘서강대 발전기금 모금캠페인’ 에 참석 ‘지역균형발전’ 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또 “세종시 법의 원래 만든 취지가 있다”면서 “수도권 과밀화 해소와 지역균형발전인데, 거기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대표는 ‘향후 입장 변경 가능성’ 에 대해서는 “달라질 게 없다”고 못을 박았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는 주장에 대해서도“제가 말씀드릴 일은 아닌것 같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박 전 대표의 이 같은 언급은 전날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입법 예고 이후 당내 주류가 본격적으로 당론 변경 움직임에 나선 가운데 ‘수정안 반대’ 소신이 변함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전국의 성인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전 대표의 수정안 반대 행보에 대해 ‘잘하고 있는 일이다’는 긍정 평가가 50.1%인 반면에 ‘잘못하고 있는 일이다’는 부정 평가는 35.3%로 긍정의견이 14.8%나 높았다. 모르겠다는 의견은 14.5%였다.
지역별로 보면 ‘잘하고 있는 일이다’라는 의견은 대전/충청지역(61.1%)과 광주/전라지역(69.5%)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조사됐으며, 특히 수정안 찬성 의견이 높은 서울에서조차 49.6%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반면에 39.4%만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향후 우리나라를 이끌어나갈 지도자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보는지에 대해서도 박 전 대표가 29.3%의 압도적인 지지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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