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12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정치

정청래, 文 공격한 박지원 복당 반대..."이재명 지키기 위함"

URL복사

"사람 쉽게 안 변해…'문모닝' 외치며 당 공격한 인물"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의 민주당 복당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박 전 원장의 복당에 반대하는 이유는 "이재명 당대표를 지키기 위해서"를 비롯해 5가지라고 전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요즘 박 전 원장이 이 대표를 극찬하고 쉴드치기에 한창이다. 나는 그의 이런 오버가 더 수상하다. 복당을 위한 술수가 아닐까 의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단 복당을 하고 이 대표 체제를 흔들지 않을 것이란 확신이 없다"며 "오히려 그 반대다. 불길하다. 뜬금없이 '이재명 공천권을 내려놓아라'며 분당론을 말하는 자들과 꿍짝꿍짝 하지 않을까 의심한다"고 썼다.

정 의원은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며 박 전 원장이 지난 19대 대선 당시 국민의당 대표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간 점도 꼬집었다.

그는 "박 전 원장은 문재인 당대표 시절 문대표를 흔들고 분당사태를 일으켜 실체도 없는 '문재인의 호남 홀대론'을 선동하여 민주당에 심대한 타격을 입힌 인물"이라고 짚었다.


이어 "대선 때 아침마다 '문모닝'을 외치며 민주당을 공격했던 인물"이라며 "또 그러지 말라는 법이라도 있는가. 한 번 탈당한 사람은 또 탈당할 수 있고 한 번 배신한 사람은 또 배신할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문 전 대통령이 국정원장 시켰으니 면죄부를 준 것이고, 대선 때 다 받아들였으니 박 전 원장도 받아들이자는 주장에 반대한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최재형도 문 전 대통령이 임명한 인물들이다. 또 탈당자들을 다 받아들인 것도 아니다. 각 지역위원회마다 악질 해당행위 탈당자는 여전히 복당을 불허하고 있다"고 썼다.

이 외에도 정 의원은 "당헌당규 정신의 위배"를 언급하며 "박 전 원장은 경선불복 탈당보다 더 악질적인 분당사태의 핵심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경선불복 탈당자도 10년간 복당불허인데 분당사태 탈당의 핵심 인물은 20년 쯤 복당 불허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도 했다.

또 "폭탄은 제거해야지 끌어안고 가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나는 그가 잠재적 폭탄이라 생각한다. 무슨 일이 벌어지면 '정치는 생물'이라며 돌아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정치가 생물이라면 그는 한 자리에 서있는 정치적 식물이 아니라 이리저리 움직이는 정치적 동물에 가깝다고 생각한다"고 비꼬기도 했다.
 

정 의원은 "나는 박 전 원장 개인에 대한 사감이 없다. 원칙을 지키자는 것"이라며 "개인적인 감정으로 그의 복당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당 저 당 옮겨다니는 것이야 그의 취향이겠지만 침 뱉고 나간 정당에 다시 복당하려면 그에 걸맞는 조치는 있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그는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굳이 복당을 하겠다면 적어도 다음의 조치는 있어야 하지 않겠냐"며 "분당사태와 대선 때 문모닝을 외치며 문 전 대통령을 공격했던 것에 대한 진지한 공개 반성문과 사과문 다시는 분열의 씨앗이 되지 않겠다는 다짐, 이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뭉쳐 정권을 탈환하자는 입장을 공개 천명해야 하지 않겠냐"고 요구했다.

한편 정 의원은 박 전 원장이 전화로 과거 일을 사과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박 전 원장이 나에게 전화를 한 사실은 있다"면서도 "그러나 사과를 한 기억은 없다. 나에게 으름장을 놓고 호통을 치며 '왜 복당에 반대하느냐'고 불평을 털어놓고 전화를 끊었지 사과를 한 기억도 받은 기억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박 전 원장이) 언론플레이 잘 하는 건 알겠는데 없는 말을 해서야 되겠느냐"며 맹공했다.

앞서 민주당은 박 전 원장 복당 신청에 대한 결론을 보류했다고 밝혔다.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16일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박 전 국정원장 복당 문제는 좀 더 논의하기로 했다. 오늘 결정되지 않았다"며 "최고위원들 간 견해차가 좀 있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미정상회담 25일 확정…李 대통령 워싱턴 방미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한미 정상회담이 오는 25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24일 출국해 미국 현지 시각으로 26일 귀국길에 오른다. 대통령실은 이번 방미에 김혜경 여사도 동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미는 국빈 방문이 아닌 공식 실무방문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25일 한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24일부터 26일까지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식 실무 방문으로 보면 될 듯하다. 실질적으로 심도 있는 협의를 갖는 데 초점을 둔 방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앞서 타결된 관세 협상의 세부 내용을 확정하고 한미동맹과 국방비 증액 문제 등 외교·안보 현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은 한미 정상 간 첫 대면으로 두 정상은 변화하는 국제 안보 및 경제에 대응해 한미동맹을 미래형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며, “굳건한 한미 연합 방어 태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정부는 공동성명을 목표로 막판 의제를 조율 중이다. 공동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경제경영 신간 ‘컴플라이언스 3.0’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지난 2019년 ‘컴플라이언스의 세계’를 통해 컴플라이언스를 소개하는 입문서적을 출간했던 저자 이원준이 이번에 ‘컴플라이언스 3.0’(바른북스)이라는 제목으로 이전보다 더욱 다양하고 깊이 있는, 그리고 전문적이고 시의성 있는 내용들로 개정증보판을 출간했다. 저자는 현재 글로벌투자은행 서울지점의 준법감시인으로 재직 중이며, 지난 34년간의 근무기간 중 절반인 18년을 금융감독당국인 한국은행에서, 나머지는 민간분야인 금융회사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컴플라이언스 업무에 있어 감독기관과 피감독기관의 상반될 수 있는 시각을 법경제학자의 눈으로 균형감 있게 짚어 보고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다. 이 책은 컴플라이언스 분야에서 고려해야 하는 거의 대부분의 주제를 다각적으로 다루고 있다. 누구든지 컴플라이언스가 되고자 한다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들을 저자는 학문적인 연구와 우리나라 및 글로벌 금융감독 당국의 감독정책, 그리고 저자 자신이 겪은 현장에서의 실제 사례 등을 갖고 생동감 있게 기술하고 있으며, 현재 컴플라이언스 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 역시 실제 업무 수행에 있어 고려하고 참고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필요사항들을 총망라하고 있다. 최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