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17 (일)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정치

나경원 "제2 진박감별사가 쥐락펴락...총선 이길 수 있겠나"

URL복사

"尹정부서 누가 보탬·부담되는지는 잘 아실 것"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자신을 '반윤'이라 비판하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등 '윤핵관'들을 겨냥해 "제2의 진박감별사가 쥐락펴락하는 당이 총선을 이기고 윤석열 정부를 지킬 수 있겠나" 라고 비판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윤석열 정부의 진정한 성공에 누가 보탬이 되고, 누가 부담이 되는지는 이미 잘 나와 있다. 당원과 국민들도 분명히 그 '팩트'를 알게 되실 것"이라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지난해 가을, 어느 날 아침 대통령실 소속 누군가가 제 집 앞을 찾아왔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으로 일해달라는 제안을 했다"며 "당초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인 모 국회의원의 '겸직'으로 예정되어 있으나, 대신 해 달라는 것"이라고 회상했다.

그는 "깊은 고민 끝에 저는 선의로 수용했고, 자부심과 의욕을 갖고 역할에 임했다. 국회에서부터 저출산·고령화 이슈에 깊은 관심을 가졌고, 실질적인 의정 업무를 한 바 있다. 경험과 의지를 살려 성과를 내고 싶었다"며 "역대 어느 부위원장보다 열심히, 실질적으로 일했다고 감히 말씀드린다. 그게 잘못이었다면 잘못이었겠다 싶다"고 전했다.

이어 "일부 정치세력이 왜곡하는 것과 달리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직은 정식 공직도, 상근직도 아니다"라며 "누구든 본연의 직업을 유지하며 민간인으로서 비상근으로 수행할 수 있는 직분이다. 그래서 당협위원장, 당원 신분도 그대로였다. 정치인 나경원의 소명도 외면할 수 없었다"고 부연했다.

나 전 의원은 "위원회 업무를 하며 적잖은 암초에 직면했다. 급기야 해외 정책 사례를 소개한 것을 두고 정면으로 비난하고 '포퓰리즘'이라는 허황된 프레임을 씌워 공격했다"며 "더 이상 제대로 된 직무 수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친윤계의 '거래', '자기정치' 등 비판에 대해 "그들 수준에서나 나올 법한 발상"이라며 "제가 저출산 문제를 대하는 태도는 적어도 그렇게 가볍고 얄팍한 수준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어디서든 저출산과 고령화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진정성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또 "성공적 국정을 위해 소통과 중재, 조정과 이해가 필수다. 그래서 참모들의 융통성과 유연함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친윤계를 겨냥해 "제2의 진박 감별사가 쥐락펴락하는 당이 과연 총선을 이기고 윤석열 정부를 지킬 수 있겠나. 2016년의 악몽이 떠오른다"고 비판했다.

지난 2014년 당권 경쟁이 2016년 총선 때 진박 논란으로 번져 '총선 참패'라는 절망적인 상황이 내년 총선에서 친윤계 때문에 재연될 수 있음을 비꼰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윤석열 정부 성공에 누가 보탬이 되고, 누가 부담이 되는지는 이미 잘 나와 있다. 당원과 국민들도 분명히 그 팩트를 알게 될 것"이라며 "어렵게 세운 정권이다. 다시 빼앗겨서야 되겠나. 우리 당이 이대로 가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과 외교부 기후환경대사직에서 모두 해임된 지난 13일부터 잠행을 이어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나 전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친윤계는 "분탕질하는 게 유승민, 이준석과 뭐가 다르냐", "제2의 유승민은 당원들이 거부할 것" 등의 강한 발언을 내놓으며 나 전 의원을 압박했다.

나 전 의원은 전날 해외 순방을 나간 윤 대통령에게 "순방 잘 다녀오시길 바란다"고 했다. 다만,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선 "여러 얘기를 듣고 있다. 조금 더 고민해보겠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등... '서귀포국가유산야행'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제주마을문화진흥원은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이 개막했다고 14일 밝혔다. 서귀포항 일대에서 개막 예정인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주최 기관 제주마을문화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주간 사전 신청을 받은 결과 유람선을 탑승해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해상 문화유산 투어’ 500명과 기간 동안 매일 저녁 열리는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에서 회차별 30명을 넘기는 신청이 접수됐다. 특히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은 사전 신청을 하지 못한 분들도 관객의 자격으로 진행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제주의 신화를 기반으로 유려한 자연경관과 역사 체험을 위해 기획된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은 사전 신청을 받은 프로그램 외에도 야경, 야로, 야설, 야사, 야화, 야시, 야식, 야숙 등 ‘8야’를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신용구 작가가 구현한 ‘서천꽃밭’과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그리고 홀로그램을 통해 구현한 영등할망의 방문은 밤바다와 신화가 어우러지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버스킹 무대와 어우러진 먹거리 장터도 열려 눈과 귀 그리고 미각까지 만족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